2년 반동안 불같이 사랑하고,결혼까지 약속했으나, 헤어지고 4개월 되가는 남자입니다.
사랑이 식었다며 친구로 밖에 보이지않는다며,갑작스런 이별통보를 받고, 많이 아팠지만 내 곁에서 지쳐하는 그녀모습에 나도 가슴아파 행복하라고 보내주었습니다. 물론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 딱 한번 진지하게 잡아보았지만, 단호하더군요. 알고보니 저와만나며 새남자를 만들어놓고 헤어지자마자 환승했어요.
그 사실을 알고 너무 충격을 받아 우울증 약물 치료까지 받을정도로 고생한 끝에 이젠 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솔로가 되니, 연락오는 여자들이 있었지만, 만나긴 싫었습니다. 저는 충분히 그녀를 사랑한만큼 아파하고 고민하고 나 자신의 반성을 통해서 더 성숙해지고 싶었거든요.
제가 무슨 연애에 득도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이별을 통해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어 여기에 적어보려 합니다. 남자 입장에서 쓴글이기에, 여자분들은 공감이 가지 않으실수도 있습니다.
1. 남자가 경제력이건 능력이건 매력이건 자신감을 유지할수있는 무언가가 없어지거나, 사라지면 대부분의 여자는 불안해하며 떠나간다. 옆에 있어주는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매번 위로만 받을것이 아니라, 2배 3배는 더 열심히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 헌신해왔던 남자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자도 이기적인것이지만, 그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내 마음도 이기적인것이다. 사랑이란 근본적으로 이기적인것이기 때문에, 콩깍지가 끼어져 있을때는 모르지만 벗겨지고 나면 이기심이 들어난다. 그렇기에, 원망하면 안된다.
3. 운명의 여자는 없다. 내가 그녀를 운명의 여자라고 믿고 싶었던것뿐이다. 절대 안헤어지는 사랑도 절대 헤어지는 사랑도 없다. 그저 이별이 끝이 아니길 위해 서로 노력할뿐. 끝이 이별이라도 후회가 없으려면 사랑하고 있는 동안은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
4. 서로에게 권태기가 온것을 캐치하지 못하면, 둘중 덜 사랑한쪽은 이별을 생각하며 정리해 나간다. 특히 여자가 이별을 정리해나가는것을 남자는 캐치하는것이 매우 힘들다. 때문에,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항상 여자가 뭘원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려 노력해야한다.
5. 이별후, 매달리는것도 매달리지 않는것도 본인의 선택이지만, 만약 매달리지 않는다고 마음먹었다면, 절대 흔들리지말고 묵묵히 고통을 감내해가면서 상처를 치료할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6. 절대로 이별후 판도라의 상자나 혹은 헤어진연인의 새로운 사랑에 대해 파헤치려 하면 안된다.그사람이 보고싶어 못참을것같으면, sns 카톡 등을 차단하거나, 없애버려야 한다. 미쳐버릴것 같은 궁금함과 그리움은 정말 잘알고 있고 그 유혹이 마약보다 심하다는것도 알지만 그 잠깐의 궁금함이 평생 흉터로 남을 상처 하나를 더 가지게 한다. 절대 뒤돌아보지 말아야한다.정말로 보고싶다면, 최소한 3~4개월이 지나고 마음의 안정이 되고, 자신의 삶을 많이 되찾았을때 시도한다.
7. 연애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은, 내가 해주고싶은 100가지 일을 그사람에게 해주는것보다, 그사람이 싫어하는일 1가지를 안하는 것이다.
이별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해주고싶은말
만나기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하지만, 이별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솔직히 말해, 당신이 이미 이별을 결심한 입장에서 당신의 옛연인은 남보다도 못한 사람이고,예의를 지키지않아도,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될순없지요. 하지만, 미래의 일은 누구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것이고, 입장을 바꿔 당신이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는다면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제가 생각하는 예의는 이겁니다.
최소한 만나서 보며 통보를 해줄것, 그리고 무엇때문에 헤어지는지 이유를 꼭 말할것, 잔인하더라도 내가 나쁜사람되더라도, 혹여 내가 바람을 피는거라도, 확실한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습니다. 그사람이 상처받기 싫어서 이유를 다른이유로 둘러대고 친구로 남자라는 말, 당신을 착해보이게 포장하는 그런말들은 그사람에게 후에 이별보다 더큰 고통을 오게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한까지 살수도 있다는걸 잘알아두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크게 얻은 깨달음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내가 잘되야 사랑도 인생도 즐겁고 자신감있게 할수있다. 연애를 해도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이다. 연애를 그냥 삶의 한부분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자.내 삶이 흔들릴정도로 내 삶속에 그사람을 가득 채워버리면, 본인의 매력도 떨어질 뿐더러, 그사람 말한마디에 흔들리는 수동적인 사랑을 하게 될수밖에 없다. 결혼하기전까진 남남이다.. 절대 가족이 아니다.. 그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남이다.
내가 내인생의 주인공인 나보다 더 사랑해서.... 결국 헌신해주는 날 버리고 떠나간 m아니가 내 옆에 있어주는것 만으로 행복했고, 같이 늙어가고, 때론 친구처럼 때로는 누나, 오빠 처럼 서로 의지하고 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살고 싶었는데.이렇게 떠나니 너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고, 그 빈자리를 다시 내 삶으로 채우는데 참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니가 선택한길이니 존중할게. 나도 너 덕분에 인생의 큰 경험하나 한다.
차마 행복하라고 빌어주진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너가 나쁜남자 만나 상처받는것도 싫다.
이제는 정말 잊을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