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달된 신혼부부 입니다.
둘다 결혼이 늦었지만 직장도 좋고 기반도 어느정도 잡혀있어
결혼 준비 하는데 경제적 어려움 없이 준비 했습니다.
문제 시댁이 그리 잘 사는 편이 아닙니다.
누나, 형, 울 신랑 이렇게 삼형제 인데,
위에 둘은 아직 미혼이고 시댁어른들은 나이가 많으십니다.
누나는 선생님이고 형은 몇년전부터 몸이 안 좋아 놀고 있습니다.
수도권 3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시는데 생활비를 삼형제가 매달 일정액을
보내드립니다.
나이 많으신 시댁어른들 생활비 보내드리는 건 자식으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혼여행 갔다오자 마자 집을 옮기신다고 돈을 보태달라고 하십니다.
주인집이 집을 비워달라고 했다네요...
지금 살고 계시는 집보다 훨씬 넓고 좋은 동네로 이사간다시며 1억 넘는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당연히 당신들 모아놓은 돈은 없구요. 먹고 노는 형은 돈 없다고 하고 누님이랑 저희
남편보고 보태라고 했다네요.. 신행 갔다오자 마자 그 얘기 들으니 기분이 영
않좋더군요... 비슷한 평수로 해서 그 동네에서 구하면 크게 돈 들이지 않고
구할 수 있는데 구지 좋은대로 가신다고 하시니...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회사사택이 나오지 않아 살림도 못합친 우리입장에서는
좀 짜증이 나더군요
신랑은 제 눈치를 보더라구요..힘들게 말하는 신랑을 보면서 안됐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후 두달 가까이 사택이 나오지 않아 우리돈으로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우리집 걱정은 안 하고 시댁어른들 줄 돈만 생각하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속에 있던 말 다했습니다.
우리는 이대로 계속 떨어져 살고 시댁만 좋은대로 이사가면 다냐고?
왜 항상 난 오빠한테 맞춰야 하나고 이럴거면 그만하자고...
참고로 시댁 가풍에 맞출려고 종교도 바꿨고 주말부부 싫어하는 신랑때문에
도시에서 시골로 지점을 이동햇습니다.
자신때매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니 많이 미안했나 봅니다.
좋은 사택 알아보고, 시댁어른들한테 우리 사정 말하고
최소한으로 보태주는 걸로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다음 주 주말에 시댁에 가서 신랑이 우리사정을 말하더군요...
친척 빌려준돈과 결혼식 밥값(우리가 계산한) 안 받는 걸로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약 4천만원 정도 보태준 샘 입니다.
얼마 후 우리내외가 집을 구해 시부모님이 처음 오셨습니다.
저녁드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당신들 사시는 곳에 좋은 아파트
분양한다고 분양받으라고 하네요.. 좋은 동네라 매매가만 6억이 넘는
아파트 입니다. 참고로 저히 부부는 신랑 직장때매 시부모님이
사는 동네에 살일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분양 받아 우리 돈 들어 집 사고 당신들이 들어가 살고 싶은 생각이더군요..
내 참~~ 기가 막혀서
신랑이 너무 비싸다며 그럴돈도 없고 사놓으면 집값 떨어진다고
안 산다고 하니 시어머니 표정이 확 바뀌면서 서운해 하더군요...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우리를 물주로 아는 시댁~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