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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놓아줘요 ㅜㅜㅜㅜ

자유시간 |2014.01.15 06:04
조회 748 |추천 0
안녕하세요
요새 한파가 기승인 미국 어딘가에서 살고잇는 아짐입니다
그냥 말할곳도 없고 속은 답답하고 그래서 여기에 하소연 몇자 씁니다

미국에 온지도 어언 2년. 아이는 아직 없구
우리동네는 한국사회가 작아서 한다리 건너면 거의 다 아는 사람이네요

미국에 와서 교회에서 만난 언니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것저것 챙겨주고 참 고맙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친해진지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제 목을 조여오네요

우선 그 언니의 하루일과는 제 스케줄확인입니다

매일 아침 카톡으로 오늘은 뭐할건지 꼬치꼬치 묻죠.. 처음엔 일주일 중 6일은 만났던 것 같네요
남편보다 더 많이 같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하네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교회사람들 욕을 하나둘씩 합디다.. 그리고 늘 신세타령.

애 키우는게 정말 힘들다
시부모님이 힘들게 한다
남편이 자기 맘을 몰라준다

늘 만나면 이런 얘기 뿐이니 점점 만나기 꺼려지더라구요

예를 들어
제가 누구에 대해 칭찬이라도 하려하면 돌아오는 건 늘 부정적인 말뿐.
"@@이는 어린애치고 참 싹싹하고 씩씩한것 같아요. 티비 다이도 직접 아이케아에서 주문해서 조립했다고 하고 "

"야 그런거 별거 아냐. 그런건 나도해 ㅋㅋ
근데 걔 그렇게 집에 남자를 들인다며?"

"언니 00씨 신혼여행 사진 봤어요? 멋지더라구요"

"야 남들 다 똑같이 가는덴데 뭐
그런걸 자랑이라고 올렸대 그사람은?"

늘 이런식이니 말하기도 지치대요..
저도 모르게 만나자하면 바쁘다하고 조금씩 거리를 두게됩디다..

그러니 이젠 집으로 찾아오더라구요

"너 집에 있어?"
"네~왜요?"
"나 니네집 앞인데 잠깐 간다~"

그러면 집에 와 언니는 우아하게 커피 얻어마시고 그 언니 딸은 우리집은 이곳저곳 헤집고 다닙니다. 하지만 언니는 방치 ㅋㅋㅋㅋㅋㅋ

한두번도 아니게 되니 이젠 카톡이나 전화와도
그냥 못본척 못들은척하게 되구..

저요...
한국에 있을땐 나름 선 그으면서 잘 살았다생각햇는데 이곳은 사회가 좁기도 너무 좁고
혹여 적만들고 살아 나쁜소리들리면 남편하는 일에 피해입을까 싫은소리 한번 못하고 피하고만 있는
바보라는거 알아요..그래도 참자참자하며 사는데

제가 정말 미쳐버릴것 같은
결정적이었던 사건들이 있는데

몇달 전 제가 갖고싶던 coac@ 지갑을 하나 샀어요.. 교회에서 만나 분명 언니는 제 지갑보고
안에도 열어보고 그랬는데 일주일뒤 교회에서 만나니 저랑 똑같은 지갑을 사서 왔더라구요!
디자인에 색깔까지!!!!! 어이가 없어서 바라보니
전혀 몰랐다는 식으로
"어머! 너 나랑 지갑 똑같네???? 왠일이야"
이러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저번주에 제 지갑 만지작 한게 기억이 나는데도요

그래 애 낳고 건망증이 심해서 잊어버렸나보지
백번양보해서 이러고 말았습니다
근데 그게 시작이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카톡플사에다가 제 생일선물로 갖고싶었던
목걸이사진을 올려두었엇어요
남편이랑 카톡으로 장난치면서 올렸던건데

카톡이 오대요
"얘 그거 어디꺼야? "

바보 똥머저리같았던 저
"남편이 제 생일때 사준다고 한 목걸이에요 ㅋㅋ
$$ 제품인데 예쁘네요ㅋㅋ"

정말 그냥 아무생각없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몇주 뒤에 그 언니 목에는
떡하니 제가 사려했던 목걸이가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행하는 디자인도 아니였고 제가 사이트 뒤지고 뒤져서 찾았기때문에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제품이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언니 목을 보고있으니 찔렸는지 어쨌는지 " 아 남편이 사왔더라구~~^^이쁘지?"


정말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지는 순간 ㅋㅋㅋ

그래서 진짜 거리를 두자하고 연락한번 먼저 안했네요.. 그러다 얼마전 제가 심하게 감기몸살이 와서집에 꼼짝없이 누워있는데
왠일로 제가 걱정되서 죽을 썼다고 잠깐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순간은 그 마음이 고맙기도하고 알았다했습니다
정말 침대에서 일어날수 조차 없었기때문에
그리고 이미 정말너무 아프다고 말했기때문에
전 말그대로 죽만 주고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
들어오셔서 한시간을 넘게 계시대요
정말 힘들어서 언니 제가 너무 아파서요 라 말했더니 돌아오는 대답?

"어머 얘 부담갖지마~ㅋㅋ 우리가 그런사이니?"




질렸습니다.
어디가서 말할수도
누군가에게 이언니처럼 똑같이 뒷담화하기도 싫은데 정말 속이 터져버릴것같아서 익명이라도 빌려
이렇게 씁니다

정말 어쩌면 좋죠ㅠㅠ
이 언니한테 말이라도 한마디 제대로하면
이 좁은 마을에서 제 욕하고 다닐것같은데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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