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소개를 하자면 저는 지금 28살로 변호사로 활동중입니다.
남자친구는 29살로 한의사인데, 공보의 끝내고 부원장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솔직히 공보의 들어갈때 결혼하려고 했었는데
제가 사법시험준비 및 사법연수원생활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거든요.
이제는 제 직업도 갖게 되었고,
남친 나이가 30살이 되기 전에
양가 부모님 모두 결혼하라고 하셔서
준비하고자 합니다.
제 연봉이 1억 가까이되고
남자친구는 현재 월 500만원정도 벌고 있습니다.
저는 받은 연봉을 제하면 저축은 거의 없구요.
(있었는데 고시 준비하면서 다 날렸죠..;)
남자친구는 공보의하면서 차근차근 모아놔서
공보의 할 때 모은 것만 근 5000만원입니다.
솔직히 저는 제 연봉만으로
이번 결혼때 부모님 손 안벌리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얼마전에 인사드리러 간 자리에서
시어머님이 절 부르시더니
넌지시 의사나, 치과의사, 한의사랑 사귀는 애들은
다들 병원 같은 거는 암묵적으로
해온다는 거 있다는 겁니다.
절대로 저보고 해오라는 말씀은 안하시는데
눈치를 보아하니
네가 병원하나는 해줘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알아봤죠. 한의원이 얼마나 하나.
최소비용만 3억이고, 목좋고, 서울인 경우는 5억이상도 가더라구요.
제가 적어도 6년이상은 벌어야 결혼하겠더라구요.
오빠한테 개원물어보니까
지금 임상경험도 별로 없고 적어도 4년정도는
부원장이나, 관리원장으로 있으면서
돈벌고 나서 개원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시부모님은 어쨌든 제가 병원하나는 해주길 바라구요.
솔직히 결혼하고 나서
제가 제 연봉을 어디다가 다른데 쓰는 것도 아니고
착실히 벌면서 오빠랑 돈 합쳐서
병원 금방 낼 수 있는데
결혼하기 전에 이런식으로 압력을 주니까
근 8년이상 시부모님께 들여온 정이
(20살?정도때부터 인사받고 전화로 안부챙기고, 생신때마다 꼬박꼬박 챙겼어요)
순식간에 사라지는 겁니다.
정말 결혼하기 싫다...
이럴바에야 내 연봉으로 혼자 맘껏쓰면서 살고싶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정말 저에게 잘해줬거든요....
지금 제 부모님이 순자산이 약 20억정도인데
(평생 힘들게 버시고 만든 공장 등 다 처분하시고 이제는 고향에서
한가롭게 농사도 지으시고 놀러다니시고 합니다.)
부모님께 돈을 빌려서 병원을 해주는게 마땅할까요?
저는 정말로 부모님께 받은게 너무나 많아서
(대학교 등록금은 제가 장학생이라 들지 않았지만,
사법고시 준비하면서 들은 돈, 서울에 집값, 용돈 등 천문학적인 숫자죠..)
결혼할 때 만큼은 부모님께 손벌리고 싶지 않았어요..
정말 머리가 터질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