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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를 건넌 우리 은별이..

은별이사랑해 |2014.01.21 16:53
조회 3,102 |추천 44
2009년 2월의 마지막 날..

우리 사랑하는 은별이가 내게 온 날..





직장에 점심 해주시는 이모님께서 동네 공사장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고..너무 불쌍하다면서

키우지 않겠냐고 데려오셨지..

그 당시에, 가족들이 모두 직장을 다니니까

집에 혼자 있어야할 너를 걱정해서 안데려오려다가

너를 내가 데려오지 않으면 분명 버려질걸 알기에..

엄마한테 혼날 것을 각오하고 작은 박스에 담아

데려온 날...










어찌나 작은지..

너무 사랑스럽던 아가..♥


우리집엔 정말 네가 없으면 안될정도로

너무 큰~사랑을 주고..받고..

오래살아봐야 십몇년이라지만,

넌 정말 끝까지 언니 곁에 있을 것만 같았어..


비가 많이 내리던 날..

내가 주차중에 왜그랬는지 앞 벽면을 박아버렸던 그 날.

큰 사고 아니니 다행이라며 마음 추스리고 퇴근한 그 날.

집에서 없어진 너..

우산도 쓰지 않고 너를 찾아 돌아다니는 나를

따라다니느라 함께 감기걸린 엄마와 남자친구..

지금 생각해도 그 날은 정말 미친듯이 정신 놓고

다녔네.. 3일동안을 죽만 겨우 겨우 먹으며

여기저기 전단지, 광고.. 홈페이지.. 안찾은 곳이 없었지

그러다 한 동물병원에 전화해봤더니 너와 비슷한

강아지가 있다고 했어. 한걸음에 달려가 확인해보니

내가 사랑하는 우리 은별이..♥

그때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는데 알고보니 집앞에서

차사고를 당했고, 고맙게도 차 주인이 너를 병원으로

데려갔고..혹시나 일주일이 지나도 주인이 찾지 않으면

본인이 키울테니 안락사하지 말라고...

내가 날 차 사고를 너가 대신 당한건 아닌지

그날 무척 복잡미묘한 마음이였지.

그렇게 너를 내 품에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그 후로 너는 더 사랑스러웠어.


울 엄마가 저혈당으로 정신을 잃어갈 때..

나한테 전화한 기억조차 못하시는 분이 유일하게

기억하는건.. 땀을 뻘뻘 흘리며 정신을 잃을쯔음.

니가 자꾸 얼굴을 핥으며 귀찮게 하더래.

하지말라고 저리가라고 하면서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있었고..그 덕분에 나한테 전화를 해서

병원에 갔고,. ..그날 만약 병원에 조금이라도 늦게

갔더라면........


그렇게 넌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정말 우리

가족이였어..




어디갔나 한참 찾아다니다 빨래통에 숨어있는 너를

발견!





우리 가족이 자기만 떼어놓고 어디갈까봐 안절부절~


은별이는 참 신기한게 많았어..

늘 오전 11시에 집앞에 떡 판다며 지나가는 트럭 소리에

하도 짖길래 엄마가 그랬지.

"은별아 짖지마~ 저 아저씨도 다 먹고 사느라

저러는거야~"

정말 신기하게도 말을 알아들은건지..

다음날 부터는 그 트럭 소리가나면 "아오~~~?"

하면서 울부짖는 소리를 내던 은별이..

그건 아직도 궁금하다~~~


이렇게 사랑하는 네가..

평소처럼 자려고 불을 끄고 난 후..

큰 비명소리 한번 지르더니..

그 후 두 시간.. 저기~ 하늘 나라로 떠났지..

은별아 난 아직도 너를 찍어놓은 동영상은

재생을 못해본다.. 누가 보여달라고해도 보지 못하고..

왜 그렇게 빨리 언니를 떠난건지 모르겠다..

보고싶어...너무 너무...


새로운 아가를 데려오고 싶어도..

또 네가 떠날때처럼 너무 아플까봐..겁이나..

은별아, 언니 보고있니? 보고싶지?

너무 너무 사랑해. 정말 너무 너무 사랑했고..

그런데 너무 미안해. 점점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

짧아지는거 같아서.

그래도 서운해하지마 은별아...

너를 너무 사랑하는..사람이 아직 여기 세네명있어.

사랑해~~너무 너무..너무 너무 보고싶어..





추천수4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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