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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본적인 맞춤법, 한번만 제대로 외워두세요.

ㄴㄴ |2014.01.23 00:32
조회 209,462 |추천 1,094

제가 의미 전달에 오해의 여지를 남긴 것 같네요..

저는 ‘설겆이’가 구개음화의 원리를 따른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니라,

‘설거지’를 ‘설겆이’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 중에

구개음화와 헷갈려서 잘못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설겆이’가 과거에는 표준어였다는 것을 제가 잘 모르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설겆이’는 북한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맞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와 북한 모두 과거에는 ‘설겆이’를 사용했지만,

북한만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대’와 ‘-데’는 제가 자세히 설명을 못했지만

남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말할 때는 ‘-대’를 사용합니다.

“이번 시험 되게 어려웠대.” 처럼요.

하지만 자신의 소감과 느낌 등의 의미를 담을 경우에는 ‘-데’를 사용합니다.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더라’의 의미로 사용할 때는 말이죠.

“이번 시험 되게 어렵데.” (본인이 시험을 친 경우겠죠.)

 

제목에서 ‘한번’은 ‘한 번’이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띄어쓰기까지 세세하게 신경 못 썼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번’이라고 붙여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도, 기회의 의미를 담고 있을 때, “한번 먹어 봐.” 같은 경우는 ‘한번’을 붙여 씁니다.

 

맞춤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제가 소개해드린 것들이 쉬운 맞춤법일 거예요.

다만 이런 맞춤법도 틀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쓴 글이었습니다.

띄어쓰기 지적해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저도 띄어쓰기는 헷갈리는 게 많아 세세히 신경 못쓴 부분이 많네요. 댓글 읽으면서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댓글에 나온 맞춤법과 관련한 글도 써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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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즈음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다보면 정말 기초적인 맞춤법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단히 어려운 맞춤법도 아닙니다. 국어 시간에 착실히 공부했다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맞춤법들을요..

 

대학교 입학하기 전에 화장법, 대학생 새내기 패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과 글은 그 사람의 격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몇가지 맞춤법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부족하지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어떡해 / 어떻게

"너 어떡해 그럴 수가 있어?"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했습니다.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가 맞는 문장입니다.

 

어떡해 = 어떻게 해

입니다.

'어떻게'는 부사고요.

"나 이제 어떡해.."

맞는 문장입니다. '어떡해'는 문장 마지막에 온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어떻해' '어떻하니'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떠 밑에 ㅎ을 쓰고 싶을 때는 '어떻게'라는 부사로 사용하면 대부분 맞습니다.

 

 

 

2. 연예 / 연애

"와 저 연애인 멋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분들은 연애인이 아니라 '연예인'입니다.

*연예 : [명사] 대중 앞에서 음악, 무용, 만담, 마술, 쇼 따위를 공연함. 또는 그런 재주.

 

연예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고 싶은 것이지,

연애.. 러브러브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고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연애랑 연예 헷갈려 한다는 건..

나란 놈은 연애라는 단어를 쓸 일이 잘 없는 사람입니다...

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3. 가리키다 / 가르치다

"저 선생님은 수학을 잘 가리키신다."

선생님께서 수학에게 삿대질을 잘 하신다는 뜻입니다.

'가리키다'는 우리 손가락이 무언가를 짚어내는 동작을 뜻합니다.

'가르치다'가 'teach'입니다.

"저 선생님은 수학을 잘 가르치신다."가 맞겠죠.

이 두 단어를 헷갈려하시는 많은 분들에 의해 다양한 변종이 나옵니다.

'가르키다', '가리치다'....

모두 틀렸습니다.

 

 

4. 대로 / 데로

"내 멋데로 할래요."

맞춤법이 틀렸습니다. 정말 멋대로 하고 있는 거랍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내 멋대로 할래요."

가 맞는 문장입니다.

 

'데로'에서 '데'는 '곳'의 의미입니다. 명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데로'는 '곳으로' '장소로' 의 의미라고 보셔야 합니다.

"저 택시가 가는 데로(곳으로) 가주세요."

"좋은 데로(곳으로) 가십시오."

맞는 문장입니다.

 

 

5. -대 / -데

비슷하지만 또 다른 이유로 헷갈려하는 두 글자입니다.

"야, 소녀시대 컴백한데."

틀린 맞춤법입니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할 때에는 '-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야, 소녀시대 컴백한대." 가 맞습니다.

'-데'가 사용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나 치킨 먹고 싶은데."

"나 지금 치킨 먹으면서 TV보고 있는데, 소녀시대 컴백했대."

 

 

6. 어의 / 어이

"어의없다."

....어이없습니다.

'어의'라고 하면 뭔가 '의'가 한자 '뜻 의' 같아서 맞는 것 같이 느껴지겠지만

'어의'는 궁궐의 의원, 임금의 옷 등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당연히 '어이없다'입니다.

 

 

7. 돼 / 되

쉽게 말하면 '돼' = '되어' 입니다.

'되어'를 줄여서 '돼'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저기 가면 안 되요?" 는 틀렸습니다.

"우리 저기 가면 안 돼요(안 되어요)?"가 맞습니다.

'안'은 '아니'라는 부사의 준말입니다. 즉 '안 되다'는 '되다'를 부정하는 '아니 되다'라는 뜻입니다.

맞춤법 설명 중에 이렇게 설명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안 되요?"라고 쓰는 것은 "안 먹어요?"를 "안 먹요?" 라고 쓰는 것이라고요.

 

"안 되나요?"는 맞습니다. "안 돼나요?"는 "안 되어나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안될 놈일세." 맞습니다. "안됄 놈일세."라고 쓰면 "안되얼 놈일세."라는 이상한 말이 됩니다.

(참고로 여기서 '안될'을 위처럼 띄어쓰지 않는 이유는 '안되다'라는 동사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안되다'는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한다는 의미, 일이나 현상이 안 좋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8. 에요 / 예요

'예요'는 '이에요'와 같은 의미입니다. 앞에 어떤 명사가 오느냐에 따라 두 가지 중 하나가 쓰입니다.

"이것은 지우개예요."

처럼 '예요'는 앞에 오는 명사가 받침이 없을 경우에 사용됩니다.

"이것은 책상이에요."

처럼 명사가 받침이 있는 것이 올 경우 '이에요'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책상이예요."라고 쓰는 것은 틀린 문장입니다.

물론 '책상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대상을 지칭할 때는 맞는 문장입니다.

'동현이', '멋쟁이'처럼 '이'가 명사의 일부일 경우는 '예요'를 쓰는 게 맞겠죠.

(앞에 오는 명사가 받침이 없는 명사가 되니까요.)

 

'이게 무엇이냐?'고 묻고싶을 때는

"이게 뭐예요(무엇이에요)?"라고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그럼 '이게 뭐에요?'는 틀렸느냐? 특정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어머니가 인삼을 가리키면서.."얘야, 그거 좋은 거란다."라고 하실 때

아이가 "이게 뭐에요?"라고 하면.. 이 인삼이 몸의 어떤 부위에 좋냐는 물음이 되겠죠.

'뭐에요?'도 엄밀히 말하면 옳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지만

'무엇이냐?'라는 의미로 사용할 경우에는 '뭐예요?'가 맞는 겁니다.

 

참고로 '아니예요'는 틀렸습니다. '아니' + '예요' 라고 하면 뭔가 맞는 것 같지만

'아니에요'라고 써야 맞습니다.

 

 

9. 예기 / 얘기

"내 예기 좀 들어봐."

*예기(藝妓) : [명사] 노래, 춤, 그림, 글씨, 시문 따위의 예능을 익혀 손님을 접대하는 기생.

 

당신의 기생을 좀 들어달라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라면 옳은 문장입니다. 부럽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말하고 싶다면 '얘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얘기'는 '이야기'의 준말입니다. '얘'의 'ㅒ'에 'ㅑ' 모양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세요.

 

 

10. 설겆이

설겆이....학교 다닐 때 '구개음화'라는 걸 배워봤는데..

막 해돋이 이런 거랑 비슷한 원리인 것 같아서 '설겆이'라고 쓰는 분들이 계십니다.

들리는 대로 쓰면 안 될 것 같고 그랬겠죠..

'설겆이'는 틀렸습니다. '설거지'가 맞습니다.

설겆이는 북한에서 사용하는 단어랍니다, 동무.....

 

 

 

추천수1,094
반대수22
베플찌발|2014.01.24 04:11
나는 [안]을 [않]으로 쓰는 사람들이 제일 싫더라.... 진짜 정이 뚝 뚝 떨어짐... 않돼, 밥 않먹었어?, 숙제 않했어 ㅡㅡ 가지가지하네 그리고 [러]를 [로]라고 쓰는 사람들... 밥먹으로, 자로, 쉬로갈게..........어휴...
베플아나|2014.01.24 00:32
다르다를 틀리다 라고 하는 것;;; 제일 거슬림 ㅜㅜ
베플|2014.01.24 10:15
아프지마 ㅠㅠ 빨리낳아.. 낳긴 뭘 낳아 애낳냐?? ㅡㅡ
베플구름|2014.01.24 14:30
틀리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고칠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죠.. 오히려 옆에서 지적해주는 사람만 예민하고 잘난척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니...
베플|2014.01.23 18:38
'문안하다'도.... '무난하다'가 맞는 말이에요 문안하다가 아니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난하다 (0) 문안하다(XXXXX) 문안은 문안인사라고 쓸때가 문안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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