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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겨울잠

호두 |2014.01.24 14:17
조회 2,091 |추천 0
중학교때 2~3년정도 햄스터 키운적이 있는데 어느날 저녁에 보니까 몸 웅크리고 있는거야. 자나보다 싶어서 그러려니하고 귀여워서 등을 살살 쓰다듬는데 위화감같은게 느껴졌어.

순간적으로 소름 쫙 돋아서 툭툭 쳤는데 그대로 얼어버린것처럼 굳어가지고 옆으로 벌러덩 뒤집어진거야.

어린맘에 완전 멘붕와서 자세 바로해주고 설마 조마조마 하면서 그전까지 별다른 징후 없었는데 괜찮아질거야 싶어서 움직일때까지 몇시간동안 냅뒀다.

근데 여전히 그상태였다.

얘 죽었구나 싶어서 펑펑 울면서 모종삽들고 집뒤에 있는 산에 묻어줬었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최근에 햄스터도 겨울잠 잔다는걸 알게됐다.

그리고 이차멘붕

내가 살아있는걸 묻은거였나 싶어서 정신이 멍해졌다. 그때몸 따뜻하게 해주고 드라이기로 살살 녹여줬으면 안죽었을까 싶어서 죄책감 엄청 시달렸어.


혹시 나같은 경우를 겪게 된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서 쓴글인데 햄스터가 꿈쩍도 안하고 굳어버리면 몸 따뜻하게 래주고 케이지를 따뜻한곳으로 옮기길바래

이글을 적는데 옛날생각나서 기분이 착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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