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대학교 2학년에 25살인 그냥 사람입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누군가에겐 말하고 싶고 그래서 익명을 이용해서 판에 쓰게 되었네요
긴글이고 재미도 없고 그러니 욕하진 말아주세요ㅜ
요즘 세상에 키160으로 산다는게 참으로 힘듭니다.
왜 힘든지에 대해서 나눠보자면 ( 머 안나눠고 키160듣기만해도 힘들꺼 같다는 분들도 계실꺼지만 그래도 나눠볼께요)
첫째 연애
네...멀쩡하게 생기고 키도 되고 돈도 있고 하시는분들도 어려워하는 연애
전 더 어렵네요 절 남자로 봐주셔야.....
남자분들도 160이하 여자사람은 애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도 여자분들이 보기엔 늙은 애같은가봐요
저도 봄되면 벚꽃보러 놀러갈 줄도 알고 무슨데이 무슨데이 다 챙겨 줄수도 있고 여름이면 바다도 갈 줄알고
가을이면 독서도 할 줄알고 겨울이면 스키장에 가서 보드도 탈 줄알고 고기도 먹을줄알고 치킨도 먹을줄알고
술도 먹을줄알고 야구장이나 축구장도 보러갈줄도 알고 놀이동산도 동물원도 여수 엑스포도
다다다다다다 볼줄알고 갈줄아는데.....♡넌 늙은애!!!
저랑 말도 안해봤자나요ㅜ
예전에 소개팅을 한번 한적있습니다.
카폐에서 만나기루해서 만났습니다.
처음에 저는 일어나서 인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누구누구입니다."
일어나기전까지만 해도 웃는얼굴이셨던 그 여자사람이 일어나고 나서 부터 표정이 안좋아지는거에요
그때 부터 키얘기로 빠지더라고요
"키가 몇이시냐?" "난 몇인데 나보다 작은건 좀 아닌거 같다"
"요즘 여자들 힐신으면 무조건 다 160넘는다"
네 다 맞는얘기라 아 그렇죠 네 그래요 하고 화제를 돌리려고 했지만 그여자사람은 제 키가
못 마땅하셨나봐요 제 첫 소개팅이였고 저도 나름 기대하고 갔었는데 희망? 이런거 다 무너 졌습니다.
한 1시간정도 저 위로(?)해주다가 소개팅을 끝냈어요
끝나고 나서한참 생각했어요 머 내가 부족하니 이런게 당연하다고
.
.
하지만 연애 하고 싶어요 저도 같은 인간인데 안하고 싶겠어요 이러다가 정말 혼자 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요새 많이 해요 ㅠㅠ
둘째 옷
맞는옷이 하나도 없습니다.
네.. 다 수선해야하고요
어떻게 꾸며 놓든 키가 안되기 때문에 초딩소리를 듣습니다.
친구결혼식에 가야해서 정장입고 가면 친구들이 "아빠옷 빌려입고 왔냐?" 이러고
이키에 발은 또 260이라서 뾰족한 구두를 정사이즈로 신으면 발만보이고
특히 겨울옷은 기장이 다들 길어서 제가 입으면 무릎쪽까지 내려와서 못 입고
숏으로 된것만 찾는데 그런 옷들은 너무 춥고
여름땐 더운데 반바지 입으면 더 작아보이니깐 긴바지만입고
머 저도 이쁘게 안입고 싶어서 안입는게 아닌데 초딩소리 들으려고 입은것도 아닌데 후...
셋째 대학교생활
가끔 혼자 다닐때 저 보시고 자기들끼리 "와 완전작다 여기학생인가 ㅋㅋ" 이러는 분들...안들릴 줄 알았죠?
다 들려요....이런건 작게 말씀해주세요
이거 들으때면 저 혼자 가끔 울어요 정말 슬퍼요
안들리게 생각만해주세요 웃지말라는건 아니니깐요
전에 어떤 여자사람이 힐신고 저를 위에서 밑으로 보셨는데요
음 .......................................♨
넷째 일상생활
전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집에 가려고 강남에서 퇴근시간에 타고 가면 정말 사람 많습니다.
여기서 제키를 또 원망하게 되더라고요
사람많은 틈에 전 싸여있습니다. 한 10(?)정거장 정도 가야하기때문에 심심해서 핸드폰을 꺼내면
다른사람들이 느끼기에 왠지 앞에있는사람 엉덩이를 찍고있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제가 낮더라고요.....아
네 핸드폰 집어넣었습니다.
또 하나는 제 위치가 키가 큰여자분 앞 이였는데 전철 타다 보면 막 급정거 해서 쏠리고 내 몸이 유체이탈할때 있지 않습니까?
뒤로 쏠려서 그대로 그 키큰 여자분 가슴에 뒷통수를 처 박고 3~4초 정도 움직일수가 없었고 전철이 멈추고나서
머리를 때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았던 관계로 죄송하다고 해야하는데 뒤돌아 볼수도 없고......
또 위에 손잡이 잡기 너무 힘듭니다.
까치발 들어야 잡는데요 급정거할때 손도 아프고 발가락에는 쥐가 날꺼같아요.(상상되나요?)
또 항상 민증검사를 해야한다는....
또 미용사 누나들이 항상 고등학생?대학생? 첫질문이 이러고....
또 동생이 있는데 저보다 커서 시골내려가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몰라도 제동생을 큰형인 저로 알고 말하시더라고요...
제가 형인데 제가 형이예요 형이란 말이예요....
음 어떻게 끝맺음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마음 단단해져서 더 큰사람 되라고 이런 고통을 주시는거 알아요
그리고 다 용서해요 항상 반성도 하고요
모든 160이하 남자들이 기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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