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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집안이네요 꼭 조언부탁드려요

부탁드려요 |2014.01.27 13:53
조회 1,984 |추천 0

안녕하세요?

어제 참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속은 너무 답답하고 어디 터놓고 얘기할데가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친한 언니 동생이라 여기시고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희 커플 얘기부터 하자면...

저희는 2년동안 크게 다툰적없이 알콩달콩 만남을 이어오던 26세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대학교 내내 친구로 지내다가 제가 졸업하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휴학문제로 내년 2월 졸업예정이구요...

저는 직장 다닌지 2년 조금넘었습니다..

집안 식구들이 다들 일찍 결혼하는 편이라 엄마나 친천들이 종종 제 결혼문제로 대화를

하시는 편이고... 저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생각이드네요..

사귀는 내내 너무 잘 맞았고 말이 2년 연애지 6년째 알아오던 사람이라..

너무 편하고 아직도 서로를 보면 두근거리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되겠다 그렇게 사랑하고있습니다. 평소, 저희 엄마께서도 남친을 너무 좋아하셔서 집에 초대해서 저녁도 먹이고,

같이 여행도 자주 다닐만큼 남친도 저희집에 잘하고있고, 저희엄마도 남친을 좋아라하십니다.

저희집은 매우 가족적이며 조그마한 자영업을 운영하시는 부모님께서도 저희가 누구와 연애하든 저희 의견을 존중해주십니다.

평소 엄마는 늘 둘이 결혼할것 같다며 지금처럼 잘 사귀어라 조언해주셨고,

저도 남친도 부모님앞에서 결혼약속을 했었습니다..

 

저도 딱히 볼것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남친도 아직 학생이지만...

조금 덜먹고 덜입고 덜쓰고 알뜰살뜰 적금붓고있고

남친도 내년에 졸업하고 큰돈은 못벌더라도 직장가지고 몇년 바짝 일하고 모아서

크게 시작은 못해도 둘이함께 출발해보자 열심히 살아보자 그렇게 늘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친이 저희엄마의 저녁초대로 집에 와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아버님께서 반대하신다고...

저는 참 황당했습니다.. 저를 생신때 직접 딱 한번보셨고 가끔 남친에게 저에대해서 궁금하신거

물어보시고 제 얼굴도 늘 아들의 카톡프로필 사진으로 보셨구요..

평소 남친집 분위기는 남친이 현기증을 일으킬정도로 아버지를 무서워하고 다들 말씀이 없으시고

아버님은 중소기업 사장님이십니다.

여러가지로 저희집과는 반대의 분위기였기 때문에 남친은 저희집, 저희가족을 늘 부러워했었네요..

 

제가 남친에게 왜 반대를 하시느냐 물어봤더니, 우선 요즘 관상공부를하시는데 제관상이 별로라고 하십니다...

황당했습니다.. 평소 무언가를 믿으시는 분도 아니시고 그런걸 의지하지도 않으셨습니다...그런사람들보고 사이비니 어쩌니 하시면서 매우 싫어하셨습니다...

더더욱 웃긴건... 제 사진을 처음보시곤 본인의 딸과 닮았다고 하셨답니다.....

저를 딱한번보셨고 보셨을때도 말한마디 안하시고 식사만하셨습니다.. 아버님과 마주보고 식사를 한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저를 똑바로 보시지도 않으셨구요...

남친말로는 카톡프로필 사진을 통해서 제 관상을 보셨답니다...

기본 바탕이야 제얼굴이긴 하지만 늘 조금 고쳐서 올린겁니다. ㅜㅜ

어이가 없어서 진짜 관상보시는분께 가서 한번 보고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연애초반 크게한번 다툰적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남친이였지만... 서로 잘 모를때라 언성이 높아졌네요... 우연히 아들이 저랑 다투던 아들의 얘기소리를 들으시곤, 고집있다 생긴거부터도 못되게 생겨서 니가 나중에 고생하고 기도못펴고 살거다 라고 하셨답니다..

그때 본인아들이 저에게 소리치고 화내던 모습은 생각 안하시나봅니다...

 

그래서 남친이 지금 여자친구아니면 다른 여자 생각해본적도 없고 만날수도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내가 소개시켜주는 여자를 만나라 그러셨답니다.. ㅎㅎ

그런말씀을 하신거보면... 저희집 수준이 아버님 생각하시는 수준에 못미쳐서 그러시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잘모르겠습니다...

 

남친에게는 제가 첫 여자친구입니다.. 남친말로는 그렇게 심각하게 한말을 아니라고 남친이 부모님께 여자친구랑 그래서 지금 헤어지라는거냐고 얘기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셨다고...부모욕심에 그냥 다른 여자도 한번생각해보라고 하신거 같다고 우리가 잘 지내는 모습 계속보여드리면 아들이 좋다는데 어떻게 못하실꺼다라고 얘기해줬습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 둘이 결혼하면 아무것도 안도와줄꺼다라고 하셨다네요...

도와주지 않을꺼다.. 저말이 왠지 저를 겨냥하시고 하신 말씀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딱히 저도 남친도 부모님께 도움바라지 않습니다...애초부터도 부모님이 평생버신건 부모님 노후 자금이시라 생각했고... 저도 역시도 제자식에게 그럴껍니다... 그런데 진짜 제 관상이 나빠서 성격이 안좋아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반대를하시는건지...그래서 아들마음에도 그렇게 상처를 내시는건지..안타깝습니다..

 

남친이 아버님께 그랬답니다.. 아빠가 생각하시는것 만큼 그렇게 성격나쁜 사람아니고 나한테도

잘하고 착하고 잘맞다고... 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니가 아직 덜겪어봐서 그 아이를 모른다..

아버님께서는 사람만나는게 일이시라.. 한번보면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아신답니다...

 

도무지 반대하시는 이유를 저는 납득할수가 없네요... 온갖 생각이 다듭니다...

남친은 아빠가 이기적이다..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대화도 안통한다.. 원래그런사람이다

마음고생시켜서 미안하다 하는데..

아무래도 저와 남친입장은 다르니...저는 신경이 무지쓰이네요...

결혼을 하려고 하면 시켜는 주시겠죠... 그런데 제가 아무리 노력을 한들... 이뻐해주실지..

저는... 시부모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을지 잘모르겠습니다...

 

저희 엄마는 현재 이 사실을 알고계십니다.. 그냥 부모님 욕심에 아들이 더 좋은 사람만났으면 하시는거 같다고 영 부모님 도움 못받고 힘들면.. 전세집 정도는 얻어줄테니 해도해도 안되면 그렇게

우리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때 결혼하라고 하십니다...

 

딸로써 엄마께 죄송하죠... 늘 어른들께 며느리 삼고싶다고 칭찬만 받던딸이 남친집에서 싫어하신다니 그것도 그런 말로안되는 이유로...휴...

그래도 남친을 잃기싫은 마음이 드니 저도 참 이기적인가봅니다...

 

과거 남친집은 경제적으로 매우어려웠다고 합니다. 아버님께서 자수성가하셔서 지금까지 일으키셨고 그런부분에 있어서 늘 존경해왔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사셨고 그걸 극복하셨고 지금은 여유로우신 편이십니다..

수십명의 직원을 거느리시면서 사람귀한줄 아시고 사람 쉽게 대하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본인때문에 여러사람이 얼마나 마음 아파하고 있는지 본인은 모르시겠죠...

아버님댁 가정사를 저는 다알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여자가 알아도 쉽게 결혼할 집안은

아닙니다... 저 역시 고민많이 했었지만...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었기에..참 어려운 결정을 했었습니다... 아버님 본인은 모르시겠죠... 제가 가정사를 다알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들을

택했다는걸.... 본인 역시 딸도있으시면서.. 남의 딸 그렇게 쉽게 알고 쉽게 평가하시고...

그러실수 있으신지...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둘 남들처럼 쉽게 시작한것도 아니었고... 말못할 사연이 있어서 어렵게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결혼마음도 어렵게 먹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포기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마음한켠으론 여러가지 고민이 됩니다.. 남친에게도 당분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결론내려야 할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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