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올리는거라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 모르겠지만
두서없이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제 28일 ... 일에특성상 저는 6시30분쯤이 출근을 합니다.
빵을 만들다가 8시 15분쯤에 저희매장 비닐봉투에 담긴 식빵을
어떤 아저씨 손님이 가져오셨습니다
본인의 말인즉슨 어제 27일 저녁6시쯤 본인이 퇴근하고 식빵말고 여러빵을 사갔는데
식빵의 유통기한이 27일까지더라 하시며 28일인 오늘아침 바꿔달라고 갖고 오셨더라구요
유통기한도 이미 지났을뿐더러 고객님께 "고객님 회사에서 내려오는 완제식빵은 유통기한이
3일로 짧고 유통기한은 어제까지지만 소비기한은 조금더 길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버럭 화내시더니 식빵을 하루에 한봉지를 어떻게 먹냐고
불같이 화내시면서 그럼 교환 못해준다 이거지? 하시더라구요
그럼 내가 인터넷에 올리던지 본사에 전화하던지 아무상관없다 이거지?
고객님 유통기한이 지난거나 아님 제품에 하자가 있는거만 교환 환불되시구요
당일판매가 가능한 제품은 저희가 교환을 해드리지 않습니다
라고 정말 최대한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지만..
그 손님은 그래 이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거니깐 내가 인터넷이나 본사에
전화를 한다고.... 그럼 나 이렇게 가면 되는거지??? 이러시길래
저는 본사에 전화 하시려면 이쪽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라고
회사 영업담담님 명함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나가시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해서 사장님께 전화드려서 이차저차 설명하고
사장님이 알겠다고 하시면서 그 손님 전화번호를 받았냐고 하시길래
솔직히 그손님의 기세에 연락처 받을 경황이 없었습니다ㅠㅠ
싱숭생숭한 마음에 저는 빵만드는 사람이라 다시 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알바가 출근하는 9 시 전쯤에 그손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아가씨...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모르겟지만
나 아까 빵사갔던 사람인데...
내가 그 2900원 빵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라 아가씨요 아줌마요?
나: 고객님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중요하지 않구요 제이름은 nnn입니다,
그래 그렇다고 치고 아가씨 내가 2900원이 중요한게 아니라
법정으로 그빵을 판매한게 문제가 안된다고 쳐도
난 아가씨 그 태도가 맘에 안든다고 어디 어 명함을 내밀면서 이쪽으로 전화하라고
나 본사랑 인터넷에 올려서 아가씨 다시는 여기시 일 못하게 만들꺼야!!
사실상 고객이랑 이름으로 저를 공갈협박을 하시더라구요
너무 서럽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 2900원 그때로 돌아가서 제돈으로 주고싶었습니다
회사방침이 반품을 받아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손님도 좋고 우리도 손님이 기뻐하니깐 좋고
그렇지만 손님이 아무런 하자가 없는 제품을 들고와서 반품해달라고 하셔서
반품을 해드리면 그거 다시 팔수도 없고 고스란히 매장 사장님의 손해도 돌아갑니다.ㅠㅠ
저는 33살이 됐지만 직장생활을 오래하지도 않았고
인터넷과 본사에 전화해서 저희사장님과 매장에 클레임을 건다는 말에
덜컥 겁이나서 그손님이 전화한 그 순간부터 끝까지 죄송합니다 고객님
제가 빵만드는 사람이라 고객응대에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ㅠㅠ
너그런 맘에 용서해주시고 다음부터 절대 이런일이 없겠습니다
전화상으로 거의 빌다시피 하면서 눈물로 호소를 했습니다
그래도 그 손님의 화는 누그러 질 기미를 안보이더라구요
내가 다시는 그매장갈꺼 같냐고? 내만 안가는게 아니라 내 주위사람도 그 매장 못가게 할꺼라고
하시며,,,
고객님께서 전화하신 그순간부터 지금까지 죄송합니다 다신 그러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만 했는데 고객님 어떻게 해야 고객님 맘이 풀리시겠습니까??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그러니깐 그제서야 그 손님의 이성이 돌아왔는지...
그래 아가씨가 그렇게 하니깐 내가 본사랑 인터넷은 안올리겠지만
내가 사장님이랑 통화를 해서 아가씨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 겠다며
그렇게 끊으셨습니다.
끊고 사장님께 울면서 전화했습니다.
저는 가슴에 손을 얹고 건방지거나 무례하게 손님을 대하지 않았다고
그손님 사장님께 전화 안하셨더라구요
어떤맘으로 전화안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딴에는 너그러운 맘이랍시고
그런건지 아님 누구한테 얘기해도 자기 사이코 인증이라서
남부끄러워서 전화를 안한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순간 전 너무 억울했습니다 내 한시간 시급도 안되는 그 2900원 그게 뭐라고...ㅠㅠ
저도 고객의 입장이라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
위에서 적었듯이 솔직히 제가 건방지게 굴었거나 막대했다면
이런글 올리지도 않습니다,ㅠㅠ
지금 너무 화가나고 테러를 당한거같고 언어폭력으로 치유될수없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다시는 그런손님 보고싶지않아요...
저는 제빵사라 알바가 출근하기전 아님 잠깐 외출해서 없는 경우에만
잠깐 손님을 응대하지만,,,, 서비스직에서 근무하시는분들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얼마전 제가 동네 대형마트에가서 떡갈비를 시식하려는데
그 직원이 저를 알아보시더라구요
손님 ㅡㅡㅡ 에서 빵만드시죠??? 나 거기빵 완전 좋아사는데
팥빙수도 맛있어서 여름에 엄청사먹었어요~ 그러시더라구요ㅎㅎ
판매할려고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그런말이 너무 감사하고
빵만드는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정말 너무 힘들하루였습니다
사실 오늘 휴무가 아닌데.... 어제 딱 타이밍이 좋게 회사대리님이
매장에 방문 하셨더라구요.. 하소연을 했습니다
힘든 아침이였다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면서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따뜻한말이 큰 위로가 되더라구요
퇴근길에 전화가 또롱 와서 nnn아 내일 쉴래???
전화를 주셧습니다.,,,ㅜㅜㅜㅜㅜ
이런 돌발휴무는 잘 없을뿐더러 기사들 사이에 경쟁도 심하거든요 ㅋㅋㅋ
폭풍감사.... 를 드리면서 사랑합니다 대리님~~~ 하고 싶었지만
결혼을 앞둔 분이셔서 마음으로만 감사를 전했습니다 ㅋㅋㅋㅋ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하는지...
이제 맘에 진정이 됐지만,. 저는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지 결코 모른다,,,, 저도 손님으로 갔을때
진상을 부리지 않나~~~ 한번쯤 돌아봐야겠습니다
맞춤법 틀린게 있으면 이해해 주세요~~ 아직 맘에 스크래치 때문에 힘들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