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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로 지금 수십만명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Flight |2014.01.29 12:48
조회 92,361 |추천 317

여러분들 응원 추천 감사합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는 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어젯밤 모닝와이드 작가분과 연락했고 오늘 다시 재통화하기로 했습니다.

많은분들 관심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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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험사에서 4년째 텔레마케터(TM)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다들 아시다시피 카드사에서 대규모 사건이 터졌죠.

L카드, N카드, K카드사에서 KCB직원의 개인정보 유출사건.

2000만명의 정보가 털리면서 지금 글을 보고계신 여러분을 포함하여

이글을 쓰고있는 저도 신상이 모두 털려나갔죠. 모두가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월요일. 인터넷과 TV에 또하나의 신문뉴스가 올라왔죠.

금융당국으로부터 TM업종 전체 일단 3월말까지 영업을 정지하라는 지시사항을 받았습니다. 

도데체 무슨죄인지 합법적으로 일하고있던 저를 포함한 수십만명의 TM종사자들은 하루아침에

정부로인해 사실상 실직상태가 된 것입니다. 저희는 하루하루 그날 통화량과 건수에 따라서

급여를 받는 영업직으로 그달 건수가 0이면 수당도 0입니다. 그런데 당장 1월말부터 3월말까지

무작정 쉬라니요? 업계 종사자분들은 아실테지만 금융사들은 1월에 일한 댓가를 2월 25일에 지급받는 형식입니다. 때문에 4월부터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5월 25일이 첫월급이 되겠지요.

 

도데체 우리는 무슨죄로 2014년의 반을 무급여로 생활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개인정보 유출이 합법적으로 일하는 저희 TM직원으로부터 일어난 것입니까?

오히려 합법적으로 일하는 TM조직은 USB인식도 안되고, 고객의 개인정보 사항은

생년월일 앞자리와 이름까지밖에 보지 못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거기다가 책상위에 혹시라도

다시 통화하기로 한 고객의 이름이라도 적어두는 날엔 거의 해고나 다름없는 조치를 당합니다.

 

게다가 고객과 계약체결시 앞서 통화한 모든내용은 음성녹음으로 저장되어 금융당국 지침하에

각 회사마다 서버를 두고 영구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실수로 잘못안내하거나 과장광고를 하였을 경우, 사측에서 보완설명 요청이 오고, 그렇지 않을경우 영업정지등의 처분을 받기도 하죠.전화판매라고 하여 상담원들이 오안내하거나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엄격한 조건아래 일하면서도 하루종일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욕이란 욕은 다먹습니다. 저희는 그사람이 바쁜지 안바쁜지도 모릅니다. 전화해서 우리도 바쁘다 그러면 당연히 다음에약속을 잡거나 원치않으면 끊습니다. 회사 지침이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무리하게 고객의 시간을 뺏거나 해서는 안되지요. 근데 보이스피싱이니 이상한 전화들이 워낙에 많다보니 전화를 받자마자 무조건 욕하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서울번호로 모르는번호는 다 강아지 사기꾼들이라며.. 넌 할줄 아는 일이 그딴일 밖에 없냐라는둥 부모가 잘못배워먹었으니 그렇게 컸지 라는둥...맞아서 남은 상처는 언제가 아물게 되어있지만, 말로입은 상처는 평생 가슴에 사무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직업 찾지 못하고 이렇게 TM일에 계속 매달리는 우리 TM종사자들은 그만한 사정이 다들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학시절 교통사고로 한쪽발을 거의 잃다시피 하였으나 5번에 수술을 거쳐 원래 발의 모양이 완성되었고, 사진상 내적인 이상소견이 보이지않아 신체검사 3급으로 군대도 현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픈발을 딛고서 군생활을 하던도중 무리한 작업으로 일병때 허리디스크를 얻게되었고, 군생활에 반이상을 국군수도병원에 왔다갔다하며 잘 걷지도 못하는 다리를 겨우겨우 재활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오래 걷거나 1시간이상 서있는건 너무 힘듭니다. 앉아있는 일도 마찬가지구요..게다가 이전 사고로 병원비지출이 많아서..학업을 포기한상태라 특별히 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지요. 그나마 제가 가족들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 TM밖에는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분들은 남편이 실직한 이유로 주부가 특별한 기술이 없어 TM직종으로 취직을 한다든지..

개인사는 수도 없이 많고 .. 그렇게 힘들다는 TM에 들어오는 이유는 다 있드라구요..

사업이 망해서 몇천만원~몇억의 빚더미에 앉아 월급이 들어오면 들어오기 무섭게 다빠져나가는 분도 저희팀에 3명이나 있습니다.

 

저희 TM일 하는사람들 .. 사람들한테 욕먹고 인식도 안좋은거 압니다. 그래도 좋으니.. 일 다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전화하다보면 개인정보 유출을 저희한테 뭐라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도 다 참겠습니다. 욕먹어도 좋으니 일만 다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저하나 욕먹어서 가족들 생계만 위협하지 않는다면 뭐든 다 참겠습니다. 하라는대로 할테니 제발 일만 다시 하게 해주세요..

 

여러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입니다.. 이글이 꼭 기사화가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평소같았음 열심히 일하고 회사동료끼리 점심먹고 있을 시간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도저히 제손으로 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는 없네요.. 꼭좀 도와주세요..

 

 

추천수317
반대수50
베플|2014.01.29 18:39
판 읽기만햇지 댓글 단 적은 한두번밖에 없는 것 같은데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저는 텔레마케터와는 상관이 없지만 이 분의 글 요지에는 동의합니다. 개념 상실한 미꾸라지 하나때문에 전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뿐만 아니라, 10만여명의 텔레마케터들이 한순간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대체 이들이 무슨 죄입니까? 베플님은 실상 그들이 보이스피싱의 주범이라고 하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요? 보이스피싱은 일종의 사기 아닌가요? 저도 전화로 연금저축 가입했고 현재 1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원하는 경우엔 언제든 해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선량한 국민들, 일자리 잃은 수만명의 사람들을 그런식으로 매도하지마세요. 한 가정의 가장일수도있는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어이없이 직장을 잃은겁니다.
베플|2014.01.29 17:30
안타까운 개인사정이지만. 글에 적으신것처럼 받는 사람이 바쁜지 안바쁜지 모르고 아무때나 전화하셔서 피곤한 사람 여럿있어요.
찬반coffeesugar|2014.01.29 19:14 전체보기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딱한거는 알겠는데 그다지 와닿지는 않네요 정보유출이 된건 사실이고 저도 n카드 사용자이지만 작년부터 스팸 같은거 훨 늘은거 사실이구요 정보요? 물론 다 털렸다고 나오네요 그 상태에서 영업정지로 인해 실업 위기라고 징징징 그럼 유출시킨 넘 찾아서 소송을 하든지 고용사를 대상으로 사용자 귀책사유에 의한 부당해고라고 소송을 해야지 자신도 피해자라고 글올리는거 털린 당사자로써 공감하기 대단히 힘드네요 그리고 솔직히 TM전화 대단히 짜증납니다 하루에 보통 3~5통 받네요 정중하게 바쁘니까 담에 해달라고 해도 마지막에 욕이 나오게 만들더군요 저글 보고 제생각은 그거네요 짤리든지 말든지 제 정보 털린거부터 조치 다 하면 그때 들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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