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죽을 만큼 사랑했던 남자가 1년전 결혼을 했습니다.
머 그럭저럭 다 잊고 살만했습니다.
그런데 한달전쯤 울면서 전화가 오더군요..
일단 달래고 잘살길 바랬는데 힘들어 하는걸 보니.. 좀 마음도 안됐고.. 고소하단 생각도 들고..
좀 착찹했어요...
저는 서울 그 사람은 지방에 있는데 지방에 내려간김에 한번 얼굴을 봤습니다.
그때 울었던 보고싶다며 그립다며 하던 전화와는 달리 여전하더군요.. 무한한 자신감..ㅉㅉ
그리고 머 서울오면 연락한다길래 대답안하고 헤어졌어요..
그런데 며칠전 오후3시쯤 전화오길래 받지 않고.. (일부러)
다시 또 전화오길래 (성격이 좀 지랄맞음..) 받았어요... 그랬더니 왜 전화안받았냐
피하는거냐 내가 그런존재냐.. 이러더니 이번공사만 마치면 서울에 올라가려고 전화했다
내일밤이라도 올라가겠다 이러는거예요 대답안했죠...-_-;
그러더니 잠시후에 근데 너 나한테 돈 빌려줄수있냐 이러는거예요..-_-
어이가 없어서.. 진짜 완전 애틋했던 추억이 한번에 쭈루룩 밀려나가면서 황당하더군요..
전 장난하냐.. 네 와이프한테 말해라.. 지금 내가 우습냐고.. 쉽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머 남자들한테 빌릴수도 있는데.. 가오 떨어진다고-_-;
너 나한테 이러는건 가오 떨어지지않냐? 완전 쪼다 찌질이 거지새끼야 라고 해버렸습니다.
기분나빠하지않고 실실 웃더군요..우와...진짜..열받아서..
그리고 그날밤 11시쯤 전화가 또 오는겁니다. 이제는 받아주지도 않아야지 이러면서
받지않으니 전화가 한 10통오는겁니다.-_-;;;그러면서 마지막 문자 멘트가
뭐하는데 전화안받냐 전화받기 싫으면 하지말라고 하던지
하지마~ 라고 하고싶었는데.. 그냥 생깠습니다..
담날 오후에 또 전화가 오시더군요.. 회사라 좀 그래서 받았습니다.
어제 뭐한다고 전화안받았냐.. 남자랑 있었냐? 잤냐? 남자랑 딱 할타이밍이더구만..내가생각하니.
딱 그거네.. 뭐 서울올라가려고 했는데.. 뭐 올라가봤자 그런상황이었음 올라갈 필요도없었겠네..
-_-
누가 오랬냐? 그리고 그런 상상은 네 머리속에서나 해라..
네 와이프가 불쌍하다 임신까지 했다면서 .. 진짜 이 진상아..
내가 너랑 결혼을 안해서 정말정말정말 다행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일한다 수고~~~ 하고 끊어버렸네요..
아 정말.. 이 자식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전화 안받으면 된다고 그러겠지만..
저도 그래도 예전의 정이 있어서 참다참다 그냥 받아주곤하는데요
뭐 안받으면 죽어버리겠다 이런식으로 문자가 와서 받아줘요..
마음같아선 그사람 마누라한테 일러바치고 싶어요..
완전 ...ㅜ ㅜ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