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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잘한게 맞는건가요? ?

춥나 |2014.02.03 13:16
조회 35,259 |추천 135
전에 글 한번썼는데 지워졌네요...

대충 써보자면,결혼예정이 던 남친이있었고 날짜 받아두기 전이였어요. 왠만한 준비는 다 된 상태였어요 집문제 등등
남친이랑 긴 연애 별탈없었지만
큰 사건 하나가 있었어요 성폭행당할 뻔한 여성을 남친이 구해줬고
범인이랑 실랑이하다 돌에 맞아 다쳐서 이마도 꿰매고 했거든요
거기에 cctv 화질이 좋지않아 범인 얼굴확인에 어려움이 컸기에 그여자와 남친이 경찰소를 같이 다니곤 했어요
정말 큰 일 날뻔했지만 남친을 자랑스러워 할 일들이라
생각했고
여자분 가족이 남친에게 베푸는 호의들을 이해했습니다

같이만나 밥을 먹는것 그 자리엔 저 또한 있었고
그 쪽 집안도 결혼 할 사이인걸 아마도 알겁니다.

그러고 범인은 못잡고, 두세달쯤 지났을때
그 뒤로도 그여성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사적으로 만나거나 하는 것 또한 알게되어 많이 다퉜습니다
당시에 남친은 결혼 할 여자가 있는걸 아니까
크게 걱정 할 일 아니라며 절 안심시켰고,
큰사고 난뒤 그래도 친오빠같은 나한테 의지하는데 매몰차게는 못하겠다며 제가 좀만 배려해 주길 바랬지요
뭐 그여자가 외동딸이며 어리고 여리고... 등등

사실 어느부분에선 이해도 했고, 이해도 갔습니다
또 어느부분에선 이해 할수가 없었어요
어느정도 참고 지켜봤습니다만
적정선이란 걸 벗어났죠

그여자는 제게 헤어져달라. 자신의 은인이다
불쌍한여자 코스프레하며 제게 이별해달라는 부탁을 하더군요
처음엔 웃겼고 콧방구 뀌고말았는데,
근데 점점 일이 많아지고 진지해짐을 느끼니 제 나름 스트레스도 쌓이고 그래서
당시에 판에 글도쓰고 했었네요
그 뒤로
남친에겐 그만 하면됬다고 오지랖좀 부리지 말라고 했죠 확실하게 행동해 줬음 좋겠다고
못밖아둔 뒤엔 한참 잠잠해졌고,
우리연애하면서 이런 큰 헤프닝이 없었으니 나중에 살면서 그냥 술한잔하며 얘깃거리 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몇일전 명절이였죠.. 남친부모님 댁 에 다녀오는 길 에
남친에게 뜬금없이 자신없단 말을 들었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끝까지 추궁하니 그여자때문이 라고 합니다. 자꾸 맘에 걸린 답니다.
근데 친여동생 같은데 자꾸 보채니 자기도 복잡하답니다
좀만 기다려달라.
시간 좀 갖자고 하더라구요
어쩜 손바닥이 부딛혀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란 생각도 들고
남친에게 배신감에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이게 진정 9년연애해서 결혼날짜 받기바로 직전에 흔들릴수
있는 문제인건지 멘붕이 오더군요
연애기간이 9년인데 중.고등학교를 함께했고, 20대를
이 남자옆에만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얘길해온 건 처음이라 충격이 좀 컷어요
그 문제가 결혼에 대한 압박이나 현실적인 문제가 아닌
그 여자 때문이란 생각에 맘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긴 생각끝에 주말에 제가
파혼하자 했습니다


저 잘한게 맞는지 잘모르겠네요..
남친도 남친네 식구들도 연락이 계속오고 있습니다
마음 돌려달라고
남친부모님 오래뵈오면서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남친은
자신이 미쳤었다며 미안하다 하더군요
자신은 헤어질 생각은 전혀없다고 오해라고 단지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고요
참 ... 어떻게보면, 남친이건 그여자던 짠하더군요 제가 맘이 넓다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라고 혼자 합리화 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정말 이 둘사이에 내가 껴있다는 기분이 드는건
감춰지지가 않네요
이후 제가 배신감이 컸던지 자신이 없어지네요
뭐 헤어지는 것 배짱도 없어요...제가 언제 또 이런사랑을 할수는 있을지도 두려움이 젤 큽니다
제나이 서른에 뒤돌아보니 이남자가 항상 옆에있었는데
그냥
눈감고 용서를하고 그냥 결혼진행 해야 될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파혼. 잘한게 맞는건지 제가 너무예민하게 섣불리 행동한건지
못견디겠네요...
추천수135
반대수2
베플ㅇㅇ|2014.02.03 14:46
지 은인이라며 헤어져달라고 했다는 대목에서 어이가출해 웃음만 나온다. 은인이라면서 은인 9년된 여자친구 파혼시키고 앉아있네 ㅋㅋㅋㅋㅋㅋ뭐 저런 병신같은년이 다있냐. 손바닥도 마주쳐야 서리가 난다고 그년이 그렇게 말할때 님 남친이 배후에 있었겠지요. 파혼 축하드리고 뒤 돌아보지 말길 바랍니다
베플참나|2014.02.03 13:29
9년이란 사랑앞에서도 쉽게 흔들리는 남자 .평생 살면서 또 안흔들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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