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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평가부탁드립니다

abcd123 |2014.02.03 21:25
조회 114 |추천 0

어제저녁 우리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곧 경찰들과 구급대원 심지어 과학수사대까지 몰려왔고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것 같았다

 

과학수사대가 쓰는 장비들의 값만해도 굶주린 사람들을 살릴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났고

 

오늘도 창밖에서 사이렌소리가 들렸다.

 

나는 외투를걸치고 1층으로 내려갔다

 

 

"무슨일이예요?"

 

"......."

 

경찰관은 대답대신 피자국과 출입금지라는 띠를 둘러놓은곳을 가르켰다.

 

 

또 살인사건인가보군. 나는 외투주머니에서 이어폰을 꺼내 귀에 꼽았다

 

흘러나오는 휘성의노래를들으며 나는 집으로 올라왔다.

 

 

"왔냐? 어디갔다오냐? 아 맞다 너 화면빨 되게 잘받더라"

 

"무슨소리야?"

 

"1주일전에 너희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일어났었잖아 그때 카메라에 너 찍혔어 뉴스안봤어?"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야 내가 너 짝사랑한지 10년이다 10년 비밀번호정도는 진작에 알아놨지"

 

 

나는 부엌으로 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근데..몇일지났다고 또 살인사건이야? 진짜 대박이다 경찰들은 뭐한다니? 범인도못잡고"

 

"우리나라 경찰이 그렇지 뭐"

 

"야 김민석 근데 어제는 왜 내전화 안받았냐? 문자도 계속 씹고 너 여자생겼어?!"

 

"여자는 무슨..어제하루종일 게임했어 나게임중독인거 알잖아"

 

"뭐래? 너 어제 컴퓨터고장나서 수리한다며"

 

 

순간 민석이의 눈빛이 흔들렸지만 그렇다고 이상한건 아니였다

 

또 야한잡지를 봤거나 담배를피고 술을마셨겠지.

 

 

"또 잔소리 시작이네 누가보면 니가 내 와이프인줄알겠다?"

 

"이제 와이프나 다름없지뭐 우리 곧 결혼할꺼잖아"

 

".....나 숙제해야되 집에가"

 

"아! 배고프다 집에 밥없어? 아니면 우리 피자시켜먹을래? 치킨도좋고"

 

"나 방금 밑에서 피보고왔어 너도봤을꺼아니야? 새빨간 피 근데도 밥이 넘어가냐?"

 

"그래 됬다됬어 같이밥먹기싫으면 싫다고 말하면되지 무슨 피 타령 에휴 너희아버지보고 범인좀 빨리잡으라고 해라 어디 찝찝해서 살겠나"

 

"안그래도 비상근무 나가셨어"

 

꼬르루...

 

"절대 배고파서 나는 소리 아니다? 속이 안좋아서 그래"

 

"기다려 뭐좀 먹을거 있는지 찾아볼테니까"

 

"어? 진짜? 사실 나 엄청배고팠거든"

 

 

나는 민석이가 먹을거리를 찾는동안 민석이의 방을 둘러보았다

 

"얘가 은근히 방이 깨끗하단 말야..?"

 

그때 책장구석에 빼곡히 적혀있는 빨간색글씨들이 눈에들어왔다

 

자세히보니 누군가의 이름이였다

 

 

"거기서 뭐해?"

 

"아 깜짝이야 무슨 인기척도없이 들어오고 그래? 구경좀하고있었어"

 

"......나 슈퍼좀갔다올께 집에먹을께없네"

 

"어 그래 근데 민석아"

 

"왜 또?"

 

"이건뭐야?"

 

나는 손톱으로 책장을 툭툭치며 물었다

 

"......초딩때 친했던친구들"

 

"미친놈 너싸이코지? 여기 그런걸 왜 적어놔?"

 

"그냥 언젠가는 잊혀질것같아서 평생기억하고 싶어 소중한 친구들이거든"

 

"그래 뭐 넌원래 이상했지 이제 가도좋아 빨리와 또 담배피고오지말고"

 

 

나는 귀에이어폰을 꼽고 슈퍼로 향했다

 

밖은 여전히 소란스러웠고, 주민들은 살인현장 주위에 모여있었다

 

"어머,어쩜이런 일이 일어난데요?"

 

대부분의 주민들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모양이다

 

"그러게나 말이예요 우리딸 학원갔다가 늦게 오는데..?"

 

 

그리고 그런 소리를 들으며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살인현장 한 두번보나 TV만 트면 나오는게 살인,성폭행 인데"

 

나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기싫어 노래소리를 더 높이고 슈퍼로 향했다

 

 

어느덧 슈퍼앞에 도착했다

 

익숙한 위치로가서 햇반을찾았다

 

"역시 여기있네"

 

계산대로 가서 주머니를 뒤적였다

 

만원짜리 지페였다

 

 

"아..죄송합니다 거스름돈은 안주셔도 되요"

 

"그래도 거스름돈은 줘야지 어? 이게뭐야?"

 

 

나는 슈퍼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뒤로한채

집으로 왔다

 

 

"나 왔어"

 

"벌써왔어? 빨리왔네"

 

"바로앞이 슈퍼잖아 있어봐 냉장고에 아까 햄있더라 구워줄께"

 

나는 입고갔던 잠바를 벗어 침대위에 던졌다

 

 

"보자..우리민석이주머니엔 뭐가있나.."

 

"야!"

 

"깜짝아 왜 화를내고그래? 돈밖에 없구만"

 

"뭐라고했어? 돈밖에 없어?"

 

"그래 돈밖에없는데 되게 치사하게 구네"

 

 

분명 주머니에 종이를 꼬깃꼬깃접어 넣어뒀었는데 슈퍼에서 돈을꺼내다 떨어트렸나보다.

 

 

나는 서툰솜씨로 햄을구워 은영이에게 건넸다

 

"자 먹어"

 

"뭐야 다 탔잖아"

 

"나 원래 이런거잘못하는거알잖아 좀탔긴했어도 맛은괜찮을꺼야"

 

"알았어 근데 어째 집이 조용하다?"

 

"아까 말했듯이 아빠는 지금 비상근무중이고 엄마는 친구들이랑 여행갔으니까 일주일 뒤에나 오실꺼야"

 

"잘됬다 그럼 나 오늘 여기서 자고갈까?"

 

"자긴 뭘자? 밥먹고 집에가"

 

"야 그냥해본말이잖아 뭐 그렇게까지 반응하냐? 진짜 섭섭하다"

 

"미안 갑자기 당황해서 그래"

 

"예전엔 안그러던애가 지금은왜그래? 됬다됬어 밥 잘먹고 간다"

 

 

-은영이 시점

 

 

나는 문을 쾅닫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짜식..사춘기가 온게 틀림없어

중학생때는 안그러더니 고등학생이 되면서 짜증이 늘어난것같다

주머니에서 폰을꺼내자마자 전화가 왔다 민석이다. 그래도 미안하긴 한가보지? 쳇

 

나는 최대한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왜?!"

 

"그러고 그냥 가는게 어딨어?"

 

"그럼 뭐 그상황에서 어쩌라고?!"

 

"화풀어 너랑싸우기싫다"

 

"싸울만하면 싸워야지 너요즘 엄청 예민한거 알아? 됬다 계속짜증내봤자 너랑똑같은 인간밖에 더 되? 끊어"

 

 

나는 괜히 돌멩이를 발로차면서 집에 도착했다

 

"은영이 너 어디갔다와?"

 

"말했잖아 민석이집에갔다온다고..왜?"

 

"빨리빨리다녀 민석이네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일어난거 알지?"

 

"엄마가 왜 호들갑이야?"

 

"너 걱정되니까 그렇지 그리고 민석이집에도 자주가지마 민석이도 남자야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고"

 

"민석이 그럴애 아닌거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알잖아 나 피곤해 잔다"

 

 

나는 방에들어와 침대에 풀썩 쓰러졌다

 

 

 

 

 

 

 

"오셨어요 아빠"

 

"밥은먹었어?"

 

"아까 은영이랑 같이먹었어요"

 

"은영이 너 많이좋아하는것같더라 좀 잘대해줘"

 

"그럴께요 범인은..아직이죠?"

 

"안그래도 좀있다 다시 나가봐야되 누군지는모르겠지만 아주그냥 잡히기만해봐 그런놈은 바로 사형때려야된다니까?"

 

"사형시킨다고 죽은사람이 다시 돌아오기라도 한대요?"

 

"그건아니지만...그럼 그냥가만히놔둬?"

 

"아니예요 사형시켜야죠 저 숙제좀할께요"

 

 

책을폈는데 은영이한테 문자가 왔다

 

-그래 좋아 한번만 더 봐줄께 10초내로 전화해

 

 

나는 곧바로 은영이에게 전화를 했다

 

-봐주긴봐주는데 나 아직 화 덜 풀렸거든? 앞으로 행동 똑바로 해 알겠어?"

 

-미안해 앞으론 안그럴께

 

-그래도 지금까지 정이있어서 쉽게푸는건줄알아

 

-근데 나 너무 믿지마 난 널 지켜줄수없어

 

-뭐래? 너 정도면 충분히 나 지켜줄수있어 안되겠다 지금 만나자 보고싶다"

 

-알았어 내가 너희집앞으로 갈께

 

 

나는 잠바를 걸치고 귀에 이어폰을꼽은채 은영이집앞으로 갔다

 

 

"어! 빨리왔네"

 

"춥다 어디 카페라도 가자"

 

"그래..어! 잠시만 김민석 너 이거뭐야?"

 

"어?"

 

"너옷에 묻은 피 뭐냐구.."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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