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했었지만 멍한 상태로 호주 퍼스에 정착한지도 벌써 4개월입니다.
말이 안통해서 답답하고, 넉넉한 상태의 유학길이 아니였기에 금전적인 지출액도 눈이 들어 오는군요. 하루를 시작하고 보내며 홈스테이로 걸어가는데 한국에 있을때는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던 석양 또한 이곳에선 붉게 물든 그 색깔이 내 마음과 같아 흐르는 눈물을 훔쳐 내 봅니다.
일년동안 행복했다면 남은 일년이 힘들고 어려워도 참아내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인지 자꾸만 욕심이 생기네요. 같은 하늘 아래 있다면 그 마음 처음이라는 문구처럼 타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그곳을 향합니다. 오늘처럼 우연히 인터넷활동을 하는날이면 간혹 네이트온 주변을 서성거리게 됩니다. 혹시 들어왔을까? 없으면 없는데로 가슴이 쓰리고 있으면 있는데로 가슴이 아파옵니다. 얼마전 친구집에 놀려갔다가 인터넷을 하는데 그 친구 아이콘이 노란옷을 입고 있더군요..
그토록 기다렸던 노란색깔이였는데 차마 클릭할수 가 없었습니다... 그저 멍하니 눈치만 살필뿐...
호주 현지의 날씨처럼 마음이 휑해 그날 잠을 잘수 가 없었네요.
네이트온에서 꺼져 버린 아이콘을 보는 마음과 노란색 옷을 입고 있는 아이콘을 보는 마음과 언제이렇게 동등한 감정이 되었는지 답답합니다.
예전 즐겨 부르던 그 닉네임을 오늘은 용기내어 불러봅니다. O O 아 씨 야~~
사랑한다는 말보단 더 큰 의미의 말이 없을 줄 그때는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의미보단 천배의 마음과 느낌을 담을수 있는 말은 " 아껴 "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대를 잃고 이 단어 하나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