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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10번차이고.. 이젠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어요

20대녀 |2014.02.07 20:15
조회 316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로 27살된 여자입니다.
머부터 써내려가야 할까요..
2년만인데 아직도 인기가 있는지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련지 모르겠네요.
생각나는대로 써내려 가겠습니다.

남자친구한테 10번 차여보신분 있으신가요
저 자존심세긴하지만...
10번 차일 정도로 제 자신이 못난걸까요
9번다 차이고 붙잡은적 없이 다시 사겼어요
그래도 서로 좋으니까요..

남자친구는 초등학교 동창이고
13년 5월에 동창회에서 만나 7월부터
6개월간 사겼습니다.
집과 5분거리에 남자친구 집이 있어
정말 매일같이 만났고
제가 가는 곳마다 다 쫓아다녔습니다.
키는 작지만 얼굴도 훈남이고
운동을 좋아해 몸도 좋고
심지어 여자도 없어
오로지 저만을 바라봐주었고..
저를 위해선 뭐든지 다해주었습니다.
그런 남친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나.. 우리 둘사이 힘든점이 있었다면
남친은 취준생 저는 직장인이었다는거죠
때문에 남친은 금전적으로 어려워서
잘해주지 못하는 자신이
괴롭기도하고 미안하고
더 좋은 남자 바라길 바라는 마음에
수 없이 헤어지자고 했었고
저는 그런 남친이 야속하지만
연애 좀 궁핍해도 괜찮으니까
내 마음 가는대로 후회없을만큼
화내기도하고 너랑은 결혼할 생각도 있었다
솔직하게 고백도해보고 할말은 다해봤어요

한 3개월정도? 싸움이 잦긴해도
남친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은 안나와서
불안한 마음은 접어들고
싸워도 다시 화해하고 마냥 좋기만 했어요
그러나.. 역시나 돈이없어 초라한 자신이
한없이 작아보이고 자존심도 상했나봐요
이번에 또 통보를 받았어요.
그만 만나자고, 돈 잘버는 남자 만나라고..
얼마전에 운동으로 연봉 8000버는
남자가 재산을 날렸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제가 무슨 운동을 하길래 연봉이 8000나
되느냐고 질문했던적이 있었거든요
그 얘기를 듣고 혼자 깊이 생각했나봐요....
근데 답답한건 내가 싫고 짜증난다면서
왜 싫고 짜증나는지 물어도 대답을 안해주고
저를 차버렸어요....

저한테 문제가 있는걸까요...
남들처럼 오래 사귀질 못하고
6개월 사귀면 헤어지네요. 이번이 4번째에요.

이제는 사람이 싫어요..
직장도 사람때문에 여러번 그만뒀어요.
오냐오냐 자란 탓일까
열심히하니까 내게 일을 주는 사람이
너무 많은 부담을 주면
저를 괴롭히는것만 같아서 힘들어요
그래서 전공이던 디자인 2년 경력 때려치고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여기도 역시나 윗상사가
요령껏 자신은 놀고 저한테 일을 떠넘기는데
일도 못하는 상사 밑에서 보조하려니
지치고 그러니까 항상 기운도 없고
남친도 없으니까 살 맛도 없고
원하는일도 아니다보니
왜 사는지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어요
허튼짓 하는것도 아닌데
27살이 되어도 내맘대로 살지 못하고
부모님이 허락하는 선에서 사는것도
이젠 더이상 싫어요

며칠전부터 계속 죽고싶은 생각만 들어요
사회생활 4년 해봤고,
연애도 할만큼 해봤고,
이젠 내가 남들한테 비호감인것도 알았고
별볼일 없는 인간이란것도 알았으니까요..
부모님도 자식이라고 애써 키우시지
용띠라 성격 안좋은애라고 말씀하세요.
볼매가 아니라 넌 볼수록 짜증나는 성격이래요.
이정도면 저는 존재의 이유가 없잖아요.

어떻게 죽지, 고통없이 빨리죽지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그전에 그래도 정신과 상담이나 받아볼까..
알아보다가 어느새 금요일이고..
직장인이라 시간내기 어려워서
결국은 정신과도 못가봤네요

이 긴 글을 누가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답답해진 마음에 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반차써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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