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는 거두절미하고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엄청 진지한 얘기는 아닙니다.
쿠폰을 이용한 염색을 위해 저희집에서는 먼 신천까지 오게 됐습니다.
미용실 가는 길에 수입과자 세일을 한다는 점포를 발견했습니다.
모든 과자들이 1000~2000원,
어디서 한번쯤 봤을법한 금박지 싸여진 프랑스에서 만들었다는 초콜렛이나
일제 흑설탕 과자 소금맛 과자 와사비 과자
아빠 어디가에 후가 좋아한다는 엄청 길다란 테이프 젤리? 사탕?
엄청 달고도 또 단 미국에서 건너온 초코렛들도 싸게 팔더라구요.
전 다른건 됐구 감자과자를 엄청 좋아합니다.
포테토칩, 포카칩, 감자칩, 감자깡, 구운감자, 수미칩, 포테토스틱 등등등등
그런 저에게 단연 포테토칩을 판다는 가판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무려 두개에 천원!
한번 사보았습니다.
살때는 별 생각 안했는데 이름이 long 이었어요. 사워크림에 어니언 맛이 난다고.
이런 네모진 박스에 어떻게 칩들이 들어갈까 생각했지만
야채 크래커마냥 한줄에 죽 늘어져 있을거란 생각으로 기대하고 샀습니다.
그런데...
세로로 찍은 사진인데 가로로 올라오네요. 아무튼.
ㅋㅋㅋㅋㅋㅋㅋㅋ개봉했더니 이런 꼬라지인겁니다.
이런 모양으로 이 과자는 이 봉지 안에 늘어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래서 이름이 long 이었던 겁니다....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이밍 센스만큼은 최고였습니다.
모양은 좀 이상해도 맛만 좋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모양에서 일단 한번 충격을 받아본 저는 맛이 과연 어떨지 기대해보았습니다.
맛은 정말 말 그대로
제가 가본적은 없는데 말이죠
중국이나 베트남의 알수없는 싸구려 식당에서 팔 것 같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향신료의 맛이 나더군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포테이토 플레이크에는 감자가 99.7프로라는데....
감자맛은 제 혀끝 어디에서도 느낄수 없었습니다.
물을 한컵 가까이 마셨는데도 이 기분나쁜 맛이 지워지질 않네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포테토칩이나 포카칩 등등이 얼마나 맛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역시 2개에 천원은 그 값을 한 모양입니다.
제가 어디서 사 먹는건 억지로라도 다 먹는데요.
정말 이건 딱 한개 먹고 바로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