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일곱 남자입니다
제가 고민이 하나 있네요
애인이 있는 여자와 관계가 복잡하게 됐습니다
만나서 끝까지 갔으니 이거 원....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때는 9년전으로 돌아가서 고2때 집에서 자고있다가 어떤 문자를 받았는데
처음보는 문자여서 누구냐고 물었는데 알고보니 저~ 밑에지방 어떤 여자애 였던겁니다
여자애도 수신번호를 잘못입력해서 문자가 저한테 온거고요
그래서 이게 우연인지는 몰라도 나이도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희한하게 친구가 되버렸습니다
매일 문자주고받고 전화하고 그랬는데 제 기억으론 고3때 서로 좋아한다고 말까지 했어요
근데 거리가 거리인지라 (버스타고 5시간) 그냥 묻는걸로 합의를 봤죠
스무살이 넘어서 각자 애인이 생기고 해서 싸이월드로 방명록에 축하를 해줬죠
가끔 방명록에 남기고 그러다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감정없었죠
그러고나서 13년 11월에 제가 직장을 사무직으로 옮겼습니다
타지역에서 살다가 고향와서 여자친구도 다 정리하고 올라왔죠
사무직이라 네이트온을 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있는겁니다.
바로 대화는 안하고 며칠있다가 말을 걸었는데
자기도 하루종일 네이트온을 켜놓고 산다네요 회사에서
그 친구는 스무살때 처음사귄 남자랑 아직도 사귀고 있더군요
그치만 그게 같은지역에 있다가 장거리연애가 된지 1년이 됐다고 말했어요
저희는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전화번호도 알게되고 밤마다 전화까지 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그러다 2달여간 연락을 하다가 14년 2월에 만나자고 했어요...
아마 이때 만나기전에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 만났을때 알게된지 9년만에 처음보는거라 당황스러웠지만 무척 재밌었습니다.
술한잔하면서 자기에게 있었던일을 모두 얘기하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보니
이렇게 말이 잘통하는 여자가 있나 싶을정도로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둘다 취해서 밖에 나갔는데 눈도오고.. 분위기 때문인지 모텔을 잡게 됐습니다
서로 취한채로 멀뚱멀뚱하게 있다가 결국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이게 그저그런 관계를 맺었다면 상관이 없는데
그 친구도 많이 힘들었고 저도 많이 궁한 상태라서
거의 밤을새다시피 관계를 맺었어요 속궁합이 심하게 맞았다고 할게요
그리고 다음날 해장국먹고 카페에서 얘기하는데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것을 확인을 했죠 확인만..
그러고나서 서로 고향으로 간후에도 카톡을 계속하고 전화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제 입장에서는 그 친구가 애인이 있는데도 제가 좋아하는 상황이 계속되니
이건 아닌거 같아서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한 이틀지났나.. 도저히 안되겠어서 연락을 했는데
그 친구가 많이 힘들었다고 몸도 아파서 먹지도 못했다고 하는거에요.. 제가 생각나서 힘들었다고..
그래서 제가 연락안했으면 제가 있는곳으로 찾아갔을거라면서
여기에 오려고 메모했던것을 보여주더라구요
그 친구는 남자친구와 5년이 되고 감정도 많이 식은상태에요
속궁합도 잘 안맞던지 다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혼자 카페를 가본적도 없는데 요새 일끝나고 혼자 카페가서 계속 생각을 하네요
이 여자애를 뺏어와야할지.. 그냥 접어야할지...
제 입장에선 장거리연애가 그리 싫지는 않아요 공부도 해야되고 제 생활도 있어야해서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거 할 수 있어요
근데 이 친구는 다르잖아요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저 좋아하면서 지금 많이 고민하는거 같은데..
저는 여자도 많이 만나봤고 장거리연애도 1년 해봤어요
이 여자는 한명을 5년간 만난거구요
어쨋든 이번주에 한번 더 만나기로 했는데요
일단 저는 좋아서 만나는건데 이 이후에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갈팡질팡하는 이 여자를 그냥 놔주고 잠수를 타는게 답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