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더라도 다읽어보시길
많은분들이 우리애들의이쁜말들을,생각을 봤음좋겠다
B1A4 콘서트 '더 클래스', 짜임새 있게 3시간 꽉 채운 하나의 작품 [리뷰]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B1A4(비원에이포)가 완벽한 기획력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그룹 B1A4의 세 번째 단독콘서트 '더 클래스(THE CLASS)'가 열렸다.
교복을 입고 돌출무대 곳곳에서 리프트로 등장한 B1A4는 '학생들' '수업'이라는 학교와 연관된 의미와 '아주 멋진' '탁월한'이라는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는 '더 클래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학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콘서트를 풀어나갔다.
B1A4 콘서트 더 클래스
티켓 오픈 당일 콘서트 완전 매진을 시키며 15, 16일 양일간 만 여 명을 동원한 이들은 데뷔 후 열린 3번의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킨 그룹답게 무려 3시간 동안 24곡의 곡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아이돌 그 이상의 저력을 보여줬다.
◆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 게 뭐야?' B1A4의 5인 5색 매력
'후 앰 아이(WHO AM I)'로 공연의 포문을 연 B1A4는 귀엽게 자신들을 소개했다. 바로는 "하하하 안녕하세요. 저는 비포고등학교 2학년 3반 서기를 맡고 있는 차바로입니다"라고 깜찍한 애교를 부렸고 이어 멤버들은 "인기쟁이 산들" "학창시절 부회장 진영" "우리 반에서 제일 잘 생긴 남자 공찬", "선도부? 교수? 신우다"라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B1A4는 '너 때문에' '굿 러브(Good Love)' '걸어본다' '별빛의 노래' '온리 원(Only One)' '디스 타임 이즈 오버(THIS TIME IS OVER)' '베이비 아임 쏘리(BABY I'M SORRY)' '리멤버(REMEMBER)' '뷰티풀 타겟(Beautiful Target)' '이게 무슨 일이야' '인 디 에어(In The Air)' '잘자요 굳나잇' '오케이(O.K)'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며 출구 없는 매력을 뽐냈다.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무대 장치 앞에서 B1A4는 시종일관 안정감 있는 가창력을 뽐냈고 특히 산들은 얼굴 가득 땀을 쏟으며 고음을 흔들림 없이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자유분방한 안무는 물론이고 새로운 느낌의 편곡을 선보이며 팬들을 만족시켰다.
뿐만 아니라 '예뻐' '오 마이 갓(OH MY GOD)' '서울(SEOUL)' '론리(Lonely)' '사랑 그 땐' 등 새 앨범 '후 앰 아이'의 수록곡 무대들을 밴드라이브로 최초 공개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B1A4는 팬서비스도 특별했다. 첫 무대부터 돌출무대로 나오며 팬들과 가까이 만난 이들은 팬들과의 근접 아이컨택은 물론이고 학교 콘셉트에 맞게 무대에 나온 칠판에 공식팬클럽 바나(BANA)를 쓰며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2층에 있는 팬들을 배려한 운동회도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응원전으로 분위기를 달군 B1A4는 운동회의 하이라이트 이어달리기로 깃발을 들고 공연장을 크게 돌며 멤버별로 깨알 애교를 보여줬다. 1분 안에 들어오지 못한 B1A4는 진영 신우 팀, 바로 산들 팀, 공찬 순으로 아이돌의 이미지를 버리고 화끈하게 막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 다섯 명의 소중함 알려준 솔로 & 유닛, 그리고 미니드라마
지난해 여름 열린 콘서트 '어메이징 스토어(AMAZING STORE)'를 통해 뮤직드라마를 보여줬던 B1A4는 이번엔 VCR 미니드라마로 흠 잡을 데 없는 폭풍 연기력을 선보였다.
드라마에서 B1A4는 덜렁거리는 산들이 시험에 사용할 CD를 놓고 오면서 시험을 망치게 되고 곡을 만든 진영은 CD를 신신당부했지만 또 다시 자신을 실망시킨 산들과 싸우게 됐다. 결국 이들은 신우, 산들 공찬, 진영 바로로 나뉘어 시험을 치렀다.
이와 함께 무대에는 '후 앰 아이'에 수록된 멤버들의 솔로와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징 박힌 빨간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신우는 젖은 머리를 섹시하게 흔들며 '음악에 취해'를 열창했다. 특히 무대 중간 거친 숨소리와 웨이브를 비롯한 고난이도 안무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산들 공찬은 '벅차'를 부르기 위해 양쪽 돌출무대 끝에 의자에 앉은 채 리프트로 등장했다. 수트를 입은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음색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며 팬들을 집중하게 했다.
진영 바로의 무대는 팬들의 질투 섞인 외침이 극에 달했다. 두 사람은 각각 소파에 여성댄서와 앉아 진한 스킨십을 선보였던 것. 반짝이 재킷에 빨간 바지를 입은 진영은 댄서의 몸을 훑거나 키스를 해 팬들의 신경질을 불러일으켰고 바로는 댄서 무릎에 누워서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반대로 댄서가 바로의 무릎에 누워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훌륭한 개인무대였지만 이들은 이어진 VCR 미니드라마 2부에서 "다섯 명 아니면 아무 것도 의미 없다"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서로에게 쌓여있던 오해를 힘겹게 풀고 화해를 하며 '완전체' 다섯 명으로 뭉쳤다.
미니드라마가 끝나고 바로는 "조금 오글거렸죠?"라면서도 "대사에도 있었는데 다섯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라고 B1A4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진영은 "전 실제로 산들이가 그런 실수를 해도 이해할 거예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사실 안 힘들다는 건 거짓말이에요" 눈물 펑펑
짜임새 있게 꽉꽉 준비된 공연이 끝나고 팬들은 "앵콜"이라는 외침 대신 노래를 부르며 B1A4를 다시 기다렸다. 이어 나온 앵콜 VCR에서 산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간 느낌이고 젊어진 느낌이다", 바로는 "'상속자들' 'F4' 같은 걸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게 됐다", 진영은 "미니드라마에서 산들이한테 쏘아붙이는데 정말 미안하더라"라고 다양한 소회를 들려졌다.
이후 무대에 오른 B1A4는 신나게 '어메이징(Amazing)'을 부른 후 졸업을 콘셉트로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입고는 "처음 입어보는데 정말 졸업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B1A4는 각자 오늘 공연의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우선 바로는 "나 아쉽냐? 나 지금 우냐?"라고 '상속자들'에서 이민호가 맡았던 김탄 패러디를 한 뒤 "정말 행복하고 좋은 추억이었다. 여러분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저희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죽을 때까지 끝까지 함께 나아가자"고 마음을 표현했다.
산들은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을 뵙는다는 게 저한텐 꿈같은 일이고 힘이 많이 된다. 제가 노래를 부르고 콘서트도 할 수 있는 건 여러분들이 정말 사랑해주셔서인 걸 알고 있다.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런 무대를 가지면서 내가 이렇게 서려고 열심히 연습했구나 싶다. 요즘 정말 행복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팬분들이랑 이야기할 수 있고 같이 볼 수 있고 같이 눈빛 교환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이 있어서 좋다"고 운을 뗀 진영은 "저에게 책임감을 주고 나태해지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 여러분들이랑 첫 눈에 반해서 여기까지 왔다. 맨날 하는 말이지만 한 번만 더 들어줄래요? 진짜 사랑하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신우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가 안 힘들다는 건 다 거짓말이다. 사실 진짜 힘든데 힘들 때마다 여러분 보면서 힘을 얻고 무대에 오른다. 어리광 아닌 어리광을 부리는 게 아니었는데 여러분들 있어서 힘 난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힘들었던 시간이 스쳐서인지 멤버들은 뒤로 돌아 눈물을 쏟았고 공찬 역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내 "제가 항상 여러분들에게 웃는 모습 보여주고 행복만 드린다고 했는데 (이렇게 울고 있다)"라고 말문을 연 공찬은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고 믿기 때문에 저희만 응원해달라. 제가 여러분들의 심장이 돼 멎지 않도록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밝혔다.
울먹이던 멤버들은 눈물 범벅인 채로 마지막으로 '길'을 불렀고 처음 등장했던 그 자리에서 퇴장하며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각각 충주, 청주, 부산, 순천, 광주로 멤버 전원이 지방 출신인 B1A4는 그동안 멤버들이 소망으로 밝힌 장기 프로젝트 '고향 투어'를 펼치며 3월 1일 산들의 고향 부산에서 첫 지방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신정헌 기자, CJ E & 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tvdaily.co.kr
힘들다고말해줘서고마워동우야ㅠㅠㅠㅠㅠ
너희가짱이야
힘이되줄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