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곰신, 한번 해볼 만 합니다.

꽃신1년차 |2014.02.28 01:55
조회 91,015 |추천 146
후기는 모바일으로 적는거라 잘 적힐지 모르겠네요. 읽는데 불편하시다면 집 가서 수정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의 요지를 착각하시는데요... 곰신 한번 해 볼만 하다는 말은 도 아니고 도 아닙니다. 밑에 써 두었는데... 여튼 저도 곰신 유경험자, 꽃신 11개월차인데 힘든 일 한번 안 겪었겠습니까. 남자친구 보고싶어서 울 때도 있었고 면회가서 싸우면 하루종일 우울하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저는 군대 기다린 것 후회하지 않습니다. 밑에 써 둔 것 같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고 저 자신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는 동안 하고싶었던 공부 마음껏 했고 아르바이트 해서 해외여행도 여러번 다녀왔구요. 뭐 '아직 꽃신 11개월째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아?' 하시는 분들에게는 할 말 없네요. 하지만 이제 곰신이 아닌 일반 커플인만큼 일반 커플의 잣대로 생각해 주셔야겠죠. 여튼 톡 되니 기분은 좋네요ㅎㅎ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남자친구 군대 간다고 하면 주위에서 꼭 하는 말 있죠.
"군대 기다려봤자 99% 헤어진다."
"남자는 군대 갔다오면 눈이 바뀌어~"
 
저런 말 들으면 괜히 불안하시죠?
내 남자도 다른 남자들과 똑같을까?
진짜 변할까? 하고 지레 겁먹게 되죠.
 
하지만 곰신, 한번 해볼 만 합니다.
 
보고싶으면 언제든 카톡할 수 있고 보이스톡 할 수 있는 요즘.
문구점에 가서 정성스레 편지지를 고르고 손으로 꾹꾹 눌러 편지 쓸 때의 설렘이 있고
 
수료식날 한달 넘게 못 보았던 내 남자친구 어떻게 변했나 잔뜩 기대하다가
까까머리에 어색한 표정 지으며 걸어오는 남자친구 보며 눈물이 나기도 하고
 
면회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도시락 싸며 '내가 이 정도지 훗' 하며 자뻑도 해보고
최고로 맛있다며 잘 먹는 남자친구 보며 엄마미소도 짓고
 
밖에서는 매일 하던 통화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외출때 군복 입은 남자친구와 걸어가면서 든든한 나만의 슈퍼맨이 있다는 생각에
어깨가 으쓱으쓱해지고
 
이병 -> 일병 -> 상병 -> 병장 하나씩 많아지는 짝대기
사진 찍어서 친구들에게 자랑해 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전역날 많은 후임들의 축하를 받으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글을 좀 오글거리게 적었지요.
저는 사랑이 식었다거나 힘들어서 견딜 수 없다거나... 등등의 이유로 헤어지는 분들도 응원합니다. 헤어질 이유가 있는데 남자친구가 군인이라는 이유로 꾹 참고 기다려야 할 이유는 없지요.
 
하지만 남자친구를 사랑해서 기다림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남자는 전역하면 다 변해"라는 말 때문에 지레 겁먹고 이 행복함들을 포기하시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천수146
반대수89
베플꼬꼬마|2014.02.28 21:59
꽃신 4년차로서 해볼만 하다는건 동감하지만 굳이 추천해주고싶진 않은 그런경험?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전화로만 연애하는 기분이라 힘든점도 많고 싸우고나서 바로바로 풀수가 없다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편지의 소중함 이라던가 하루하루 지나다 보면 어느새 짝대기 두개.. 세개... 진급날만 느낄수 있는 뿌듯함이라던지 곰신일때만 할수있는 연애가 나쁘지는 않았어요 ㅋㅋㅋ 하지만 다시하라면 다시 하기 싫어요 ㅠ.ㅠ 곰신분들께 한가지 조언하자면 기다릴만한 사람을 기다리라는거... 사회에있을때 속썩이는 남자 군대가면 달라질것같나요? 전혀 안달라집니다 ㅋㅋㅋㅋ 기다릴만한 사람을 기다리세요.. 시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사람.
베플ㅋㅋ|2014.03.01 00:39
기다렸다가 차인 여자친구들 꽤 많이 봐서 기다리라고 하기가.. 남자들도 한 여자가 자기를 2년이나 다른남자 안만나고 기다린다고 하면 좀 무섭다라고 생각한다는 말 듣고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들었음. 자신을 2년기다린게 부담스럽다고 그래서 깨진경우 많이 봤음. 절대 기다리지 말고 그 2년이란 시간동안 즐겁게 남자친구 의식하지말고 살라고 조언해주고 싶음..
베플ㅋㅋㅋ|2014.03.02 10:46
군인남친 기다리는 여자의 친구들아. 제발 오지랖좀 떨지마라. 멀쩡히 잘 사귀는 여자 뒤숭숭하게 만들지마라.
베플뭐래ㅋ|2014.03.02 15:03
내 인생에서 남자때문에 제일 후회되는 일이 군대간 전남친 기다렸던 일임. 1년반 사귀다가 2년 군대가있을동안 구속 집착 엄청하던 그새끼는 휴가나올때 지 친구들 먼저만나고 남는시간에 나 보러오더라. 연애도 의리라 생각해서 난 나한테 관심있다는 남자들 내가 알아서 정리하고 단둘이 밥먹거나 술먹는건 절대 삼갔는데 알고보니 지는 나몰래 이성친구들하고 술먹다가 걸리고. 어찌저찌해서 2년동안 전남친만 바라보고 꽃신신게되서 싸우고 지지고볶고 하면서 총 5년을 만나다가 내가 외국으로 유학가게 되었는데 내가 외국나간지 2달만에 헤어짐. ㅋㅋ 세살 어린 년이랑 바람나서 ㅋㅋ 그것도 구질구질하게 지가 먼저 헤어지잔 말도 못함. 하긴 내가 개쓰레기를 만난 내 잘못이지만. 확실한거는 군대 방금 전역한 남친이랑 꽃신 방금 신은 여친이랑은 바라보는 방향이 다름. 여자는 안그러겠다고 하면서도 어쩔수없이 보상심리가 생기고. 남자는 2년동안 갇혀있다 자유를 만끽하면 옆에있어준 여친보다는 다른곳에 눈을 돌리게 되어있음. 그동안 못봤던 친구들도 보고 가치관이 많이 바뀌어서 나오니까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싶어짐. 여자는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나한테 집중해주지않는 남자가 서운해지는거고. 자꾸 이런 문제로 부딪히다가 결국 헤어지게된다는거. 그게 사실임. 여자입장에서는 그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허무하고 아깝고 할수만 있다면 내 2년 다시 물어내라고 하고싶은 심정임. 너무 목매지 말껄. 올인하지 말껄. 난 지금도 땅을치고 후회함. 내 꽃같았던 2년 되돌리고싶음.
베플끼부리셩|2014.03.02 16:58
제 친구도 곰신이였는데 완전 쓰래기 남자를 기다림.ㅡㅡ 휴가 나와도 친구들 만나서 놀고 여자 친구는 한번 만나줄게. 이런 반응이고 젤어이없었던건. 여군이랑 바람났음.ㅡㅡ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