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때 이민가서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된 여자입니다. 지금도 외국에 살아요
전 아주 어릴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 혼자 절 키우셨어요. 엄마께서 다행이도 재력이 있으셔서 별 문제없이 컸습니다.
물론 지금도 흠일수 있지만 어릴때 초등 2학년인가? 한번 아빠 없다 말한적 있어요. 엄청난 놀림거리에 따돌림 받았죠... 그래서 그 다음으론 자연적으로 엄청 내성적으로 변했어요 아빠에 대해 물어볼까봐...
이민을 오니까 외국은 아빠 없어도 그래? 그냥 그러고 편견없이 대해주더라구요 ^^
서론이 길었네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내성적인부분도 많이 사라졌고 남친 사겨서 결혼하네요 ㅋㅋ
성격이 이러다보니까 사실 아직까지 친구가 많이 없어요. 아니 친했던 친구들은 몇명 되었지만 자연스레 저한테 멀어지더라구요...
절대 자랑 아니예요 오해 말아주세요. 엄마가 아빠없는거 기죽지 말라 대학들어오고 명품을 많이 사주셨어요. 가방, 신발, 지갑 등등 많이 잘 해 주셨어요. 근데 친구들은 처음에는 저한테 접근하다가 나중에는 자연히 멀어지더라구요... 밥 얻어먹고 ㅡㅡ; 주위 어른들은 질투나서 그런거라고, 명품들고 너 이뻐해주는 남친있어서 그런거라고 (예랑이 정말 여친바보처럼 넘 착해요 ㅠㅠ 친구복은 없지만 예랑복은 엄청많아서 정말 행복해요!) 위로 해 주셨고 자연히 진정한? 친구사귀는건 바라지 않았어요.
그래도 조그만한 도움도 고마워하는 친구들이 소수지만 몇명 있어요. ^^
제목이 좀 자극적일수도 있지만 정말 엄청 짜증나는 애가 있어서 판에 글올리게 되네요.
편의상 A 라고 할게요. A 는 제 대학 후배였어요 (한국인). 아주 친하지는 않고 그냥 같이 얼굴보면 말하는 사이? 말이 더더 길어질수 있으니 생략하고 저한테 엄청 힘든일이 있었어요. 정말 세상 등지고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죠... 혼자서 공원에서 울고 있었는데 그때 후배 A가 지나가더라구요, 언니 왜 그러냐구 힘들면 같이 저녁먹고 나한테 얘기하라고.. 저도 같이 얘기할수있는 친구가 있다는거에 좋아서 그러쟈 했죠. 근데 그날 저녁먹자 같이가자한데가 좀 비싼 부페였어요. 전 저를 위해 시간내준게 고마워서 제가 낼 각오 하고갔죠. 먹으며 고민 털어놓고 제가 계산했어요. 한국돈으로 한 10만원 썼네요.
그 뒤로 가까워져서 커피마시자, 저녁먹자 그러더라구요. 전 친구가 한명생겼다는게 좋았네요. 제가 3번사면 그 친구는 1번사는 식?
근데 점점 본색인지.. 절 호구로 알더라구요? 한번은 카톡을하는데 비가와서 시장을 못간다고해서 제가 데려다줬죠. (A는 면허가 있지만 차는 없어요). 그 다음은 완전 의례껐 자기가 시장가야된다면 저를 콜하더라구요? 제가 시장갈때 같이가는거면 상관없는데 시장 도착하자말자 쏙 들어가고 그러면 주차비는 제 차지죠. 기름값도 주차비도 제 부담 ㅡㅡ
예랑도 너 도와준친구 고맙다고 같이 저녁먹자해서 사줬던적 있어요. 그 뒤로는 우리 커플을 아주 호구로 만들더라구요. 아무래도 예랑은 직장생활하고 남자니까 여자한테 내게하는거 싫어해서 그냥 자기가 계산했는데 그 뒤로는 아예 형부 (예랑) 퇴근하면 나 시장 먼저가고 밥먹자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둘이 먹으면 자기가 내야할수도 있으니까 그런지 ㅋㅋㅋㅋ
그것도 늘 비싼 레스토랑만 가요. 자기가 어쩌다 낼때는 좀 싼곳가구요.
또 엄청 질겨서 죽어도 안가려해요 혼자있으면 심심한지...
제가 예랑한테 쟤 너무하는거같다 여러번 그랬죠 근데 예랑은 그래도 가끔 사니까 괜찮다고 하아..
결정적으로 상종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자기가 싱가폴에 여행간다고 할때였어요. 그때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언니 나 공항좀 데려다줘'. 어이 없는게 부탁하는 입장이면 '데려다 줄수 있어?' 가 정상 아닌가요? 무슨 개인 비서도 아니고!!!! 예랑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원한다면 데려다주라고 (데려다주려면 새벽에 일어나야할 시간이었어요) 근데 전 싫다 그랬죠. 그래서 나 안될거같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그럼 셔틀탄다 그러더라구요. 원래 허세 엄청 강하든는요 얘가... 짝퉁 명품 가지고 다니면서 자기집에 명품으로 도배한정도라 하고, 이번 여행도 비지네스석으로 갈까했는데 오바하는거같아서 그냥 이코노미 이용한다고... ㅡㅡ 이러고. 그래서 제가 셔틀보단 택시타라고 편하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비싸서 안된다 그러네요 ㅋㅋ (셔틀 한국돈으로 만오천? 택시 5만원정도인데 비지네스 탈까 하면서 5만원이 비싸다고? ㅡㅡ 혼자서 웃었네요)
또 차하나 사고싶다 그랫는데 돈이 충분치가 않다고한적 있어요. 그래서 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언니 나 차 살때 도와줘야겠어 이러는...ㅡㅡ... 그래서 썩소짓고 쳐다보니까 '아니 언니가 차 사봐서 도와달라는거짘ㅋㅋ' 이러더라구요 누가봐도 돈빌려달란 소리갔았는데 ㅋㅋ
그 뒤로는 전혀 식사하거나 그런거 없고 그냥 얼굴 마주치면 인사만 했어요. 저녁먹자하면 그냥 바쁘다 피하구요. 연락 안하구요
암튼 이제 결혼하니까 그 친구 얼굴봤을때 (제 동네 식당에서 알바하고있어요) 나 결혼한다 했어요. 결혼은 호텔에서 하구요. (이나라는 한국처럼 전문 예식장은 없어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나 들러리 드레스 보고있다고 내 소중한 날에 오는 들러리니까 잘해줄거라 했어요. 제 들러리중 하나는 A도 아는사람이예요 제 학교 선배. 들러리 드레스는 하나 해주는거라고 결혼한 언니들이 그래서 저는 베라왕 저렴한 라인 (하나에 20만원정도면 사요) 해주려고해요. 그래서 난 들러리들 베라왕 드레스 줄거라하니까 갑자기 우와 내가 베라왕을 입을줄이야 ㅋㅋ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응? 이랬더니 들러리중 하나는 나 아니냐고 ㅡㅡ;;;; 언니 힘든시간 같이 보내준 내가 들러리 안하면 누가 하냐고 ㅋㅋㅋ
글을 쓰면서 참 제가 너무 외로웠는지... 이런 년한테 쓴 돈이 아깝네요. 그래도 인생 레슨비라고 생각할래요.
이젠 친구사귀기도 두렵고... 제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