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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10대다

대한사람 |2014.03.03 00:14
조회 117 |추천 5
해고당한 아버지가 출근하는 척 하는 걸 보기 싫어서 30분 일찍 나와 학교 가던 그때



누나 우울증으로 벽에 똥바르는 광경을 볼 때



아빠지갑에서 몰래 돈 빼가려다 장애인 카드를 보았을 때



엄마한테 싸대가 맞고 집 나왔을 때



그때가 선한데 시발 마지막이다



그리고 오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1년 전 왜 자다가 울었는 지를 할머니가 막 죽었다는 엄마의 전화를 듣고 알았다.



무섭도록 슬프던 그때 자신감은 바닥치고 두려움에 손 마저 떨리던 10대가 나는 그리울 것 같다.



정산병동에 있는 누나, 장례식장에서 울고 있을 엄마



그리고 아버지.



멋진 아들이 못되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좋은 아들이 될게요. 사랑합니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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