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산을 앞둔 막달 임산부 입니다.
임신후 예민해 진건지 별일 아닌것에도 짜증과 스트레스가 많아 지네요...ㅠ.ㅠ
요즘들어 정말 또라이 같은 친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하소연좀 하고 갈께요....
성격상 가만 앉아서 음악 감상 같은 태교는 못하겠고...
허리도 너무 아프고 배 뭉침도 심하다 보니 어디 오래 걸어다니질 못해서 산모교실이나 이런곳도 많이 못다녔어요ㅠ.ㅠ
대신... 엄마가 손을 많이 움직여 주면 아가 머리가 좋다는...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주워 들어 가지고는 아기 용품 왠만한건 바느질 태교로 만들고 있습니다.
만들다 보니 아기 슈즈가 너무 귀엽더라고요~
저희 아기는 아들인데... 친한 친구가 마침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되고, 친구의 아기는 딸이라는 소식에 같은 슈즈를 색상만 다른것(핑크/스카이블루)으로 두개를 만들어서 핑크색을 친구에게 선물했네요 ㅎㅎ
[참고로 이 친구랑은 고등학교때부터 절친으로... 길가다 이쁜거 있으면 서로가 생각나서 꼭 두개씩 사서 나눠갖을 정도이고.... 더 애뜻하게 챙기게 된 계기는.... 제가 20대 초중반쯤 한참 방황하던 시기에... 철없이 술에 찌들어... 부모님 앞에서도 자살 시도등의 몹쓸짓을 하던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제일 먼저 달려와서 저와 우리 부모님을 위로하며 지켜주던.... 저에게는 좀 특별한 친구에요....덕분에 정신 차리고 다시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정상 적인 삶을 살고있네요...]
아무튼... 그 친구도 저처럼 바느질 태교 하고싶어 했는데 아무리 해도 바느질에는 전혀 자신이 없다고 포기하고... 제가 만들어 놓은 용품들을 보고 부러워 하더라고요...
시중에서 파는것보다 저렴하게 준비도 가능하고 해서....
그래서 그런지... 삐뚤삐뚤 허접한 솜씨 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 친구가 너무 좋아해주고 입이 찢어져서는 ㅎㅎ 카카오 스토리에 제가 직접 만들어 줬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어요...
몇일뒤 확인 했는데 그 밑에 댓글들이 좀 많이 달려 있었어요 부끄럽게 ㅎㅎ
근데 그중 한친구가 저도 아는 친구인데... 제 이름을 태그 해서 자기것도 만들어 달라고 남겨놨더라고요...
전... 제가 올린 글도 아니고 결혼도 안한 미혼 친구라 그냥 못본척 하고 그 친구 글에 허접한 솜씨로 선물이랍시고 줬는데 너무 좋아하니 내가 더 고맙다고 댓글을 남겼어요...
그런데 바로;; 카톡이 오네요;;;
자기것도 만들어 주면 안되겠냐고;;; 재료비를 준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선물로;;;
장난으로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따로 카톡까지 하는걸 보니 그냥 하는말은 아닌거 같고....
갑자기 그 친구가 얄미워서 거절했어요...
그리 친한 친구도 아니고 모임 있을때만 같이 만나는 정도? 이기도 하고... 뭐.. 그 친구한테 뭐 바란것도 없지만... 임신한 친구 선물을 해줘도 모자를판에 해준것도 없이 달라고만 하니;;
대놓고 싫다 하긴 좀 그래서... 결혼도 안한 아가씨가 애기 신발은 뭐하러? 일단 조카부터 만들어 오고 얘기해라 그럼 생각해 보겠다 라고 농담식으로 말하고 넘겼어요
그랬더니;; 자긴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애기를 만들려면 결혼부터 해야하지 않냐... 자기가 결혼하고 애기 낳을때쯤이며 전 육아에 찌들어 만들 시간 없을거라며 미리 만들어 선물해달라며.. 본인이 아기자기 한거 너무 좋아하는데 니가 만든 아기 슈즈 너무 탐난다고 집요하게 조르더라고요;;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도 같이 있는 단체 카톡 방에서 얘기 했다가 친구들이 넌 양심도 없냐 임신한 친구 선물은 못해줄 망정 달라고만 하냐... 라고 한소리 듣고 저한테 개인 카톡을 한거였어요 ㅋㅋ
점점 그냥 장난으로 받아 들여 지지 않더라고요...
더이상 돌려 말하기 싫고 길게 얘기 하기기 싫어서...
준비해둔 원단 재료도 더이상 없고 새로 구매해서 만들기도 번거롭고 이제 출산 앞두고 있어서 한가롭게 앉아서 너한테 선물할거 만들시간 없으니 그만좀 해라... 솔직히 내새끼 만날 준비 하면서 설레는 맘으로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들수는 있지만 너한테는 지금 꼭 필요한것도 아니고 단지 장식용으로 보관할려고 이렇게 졸라대냐... 난 너한테 선물할 생각 없으니 더이상 얘기 하지 말고 정 갖고 싶으면 니가 만들던가 완제품을 구매하라고 짜증을 내버렸네요....
이정도 얘기 했으면... 좀 알아 들었으면 좋겠는데.... 참나.... 그럼 애기 낳고 어느정도 크면 어차피 아가한테도 필요 없으니 그때 자기 달라며.... 그때쯤이면 자기도 결혼해서 애날때 되지 않겠냐며... 깨끗이 사용하고, 그때는 필요해서 달라고 하는거니까 꼭 달라고;;;;
진짜 헉소리가 나오네요... 이친구 ;;;
사진도 캡쳐 해서는 카톡 프사로 해놓고 진짜 이친구 이렇게까지 안봤는데 엄청 이상한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닌일인데 한두번 얘기 하는게 아니라 준다고 할때까지 조를거 같아서 진짜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요....
아가 신발 때문에 연락을 끊을 정도로 크게 싸울수도 없고 ㅋㅋㅋㅋㅋ 미치겠네요....
솔직히 저도 쪼잔할수 있는건데... 내 새끼.. 그리고 내 소중한 절친의 아기가 사용할거라... 원단도 조금 비싼 오가닉 원단으로 구매해서 만든거라 선물하기 너무 아깝기도 하고...
전에도 친구들 모임 나갔다가 길거리 쇼핑 하면서 가볍게 구매했던 악세사리 같은것들 아무렇지 않게 착용 해보고 한참 수다떨다 헤어지고 나면... 어느 순간 그 악세사리 같은것들은 내손을 떠나있고... 나중에 보면 그 친구가 착용한 상태로 그대로 헤어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_-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고 다른 친구들 역시도 같은일을 여러번 당했던 터라 그냥 얄미워 하고 있는 정도네요.... ;;
아마 조금있다 점심시간쯤 되면.. 아직도 생각 바뀌지 않았냐며 연락 올듯한데... 차단을 해버릴까보다...-_-
아오... 나이 서른 먹고 왜이럴까요 이친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