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여자친구는 10살차이커플입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에 대화하다보면.. 한쪽은 "뭥미"를 이해못하고... 또한쪽은
"바야바"를 이해못하는... 극과극의 유행코드의 차이를 실감하기도한답니다.
그래도 서로가 자기세대만의 그것을 이해시키기위해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서로 물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이해하는것이죠...
저도그렇고 여친도그렇고 서로 나이를떠나서 상대를먼저생각해주는
배려깊고 성숙한 사랑을 하고있다고 할까요??
여기까지는 정말 아무문제없는 커플의 일상일진데....
그런데 요즘 뜻하지않는일이 생겼습니다.
제여자친구에게는 현재 고등학교2학년에 재학중인 동생이있는데..
요즘 그 꼬맹이가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아니.. 정확히말하자면.. 그아이가 저의 가슴속으로 파고들고있습니다.
평소에는 그저 말괄량이 꼬마애로보이던 그녀석이..
나도모르게 또 그녀석도모르게 마음에 자석이라도 심어놓은것인지..
그렇게 정신없이 끌리게되었습니다.
그아이가 뜨거운불씨처럼 제 마음속에 들어오게된 계기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얼마전이었습니다..
울꼬마(동생)가 개학하기 하루전날(그저께), 아쉬운 방학의 마지막밤을 눈물로달래며
우리세명은 한방에모여서 아름다운밤을 보내고있었습니다.
그날 우리세명.... 이불펴고 배깔고엎드려서 다과를즐기면서 지난일을 회상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정말 시간가는줄을 몰랐습니다.
두자매는 어려서부터 가정형편상 두 부모님과 떨어져살고있었고, 아주가끔씩
어머니에게 금전의 지원을 받아가며 단둘이살아가고있었는데, 작년..
그당시 고3취업반이던 제여자친구가 제가일하는 가게에 취업을하면서
우리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사업주입니다.)
그렇게 그녀와가깝게지내다보니, 언제부턴가 제가 자연스럽게 두자매를
돌보게되는상황이 되면서 두자매와의 얘기치못한 각별한사이로의 발전이
되어가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지난이야기를 하던중에.... 여자친구는 먼저잠들었고,
저와 꼬마와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가 서로본의아니게..
정말 뭔지모를 분위기에 휩싸여서 당시의 서로의마음을 고백하였고,
그날 결국.. 주워담을수없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자고있는여친의 옆에서... 저와 띠동갑인 그어린 꼬맹이의 몸을요....
하지만 후회할겨를도없이 저는 꼬맹이를 꼭 끌어안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정말 사랑한다.. 내가널 끝까지 책임질께. 그렇게 다짐했습니다.
그후로 둘이 꼭끌어안고 울면서 잤습니다. 아니.. 못잤죠. 한숨도...
그리곤 3일이지난 오늘까지 저와꼬맹이는 꿋꿋히 비밀약속을지키고있습니다.
그녀를 속이면서 새로운사랑을 몰래 키우고있는것이죠...
네. 저도압니다. 그럴수는 없다는것을 잘압니다. 제가 죽일놈이란것을 잘압니다.
하지만 이미 제가 제마음을 통제할수없고, 저뿐만아니라 꼬맹이 또한..
저를향한마음이 진심이랍니다.
저도 그녀를좋아하고 그녀도 저를좋아하면 둘이 합쳐 하나가되어야하는공식이
성립될수없는 현실이 너무싫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오게됐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것인지... 앞으로는 어떻게해야할것인지...
도대체가 도대체가 아무리 머리를쥐뜯고 생각하고 고민하여도 답은나오지않고,
하루하루가 견딜수없이 괴로워져갑니다.
하지만 마음속의 굳은다짐만큼은 꼭 지키고싶습니다.
지금의 이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겠다는 그것을요....
그런데... 그런데...
그녀에게는 이사실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정말 죽고싶네요 ㅜㅜ
사랑스런 울 꼬맹...
후......
제가 여러분께 괜한심려를끼쳐드렸나요.
죄송합니다. 실컷 욕해주십시오. 그욕으로인해 제가 정신을차릴수있다면
얼만큼이든 못먹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 꼭 도와주셨으면좋겠습니다. 진정한 우리의사랑이 이뤄지기를..
정말 두손모아 간절히 바라는마음뿐입니다. ㅜㅜ
모두에게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