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중3인 여학생입니다.
며칠 전 체육시간에 선생님이 여자 5명 남자5명 이렇게 조를 짜게 해서 돌아가면서 체육활동을 하라고 하셨는데요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아령을 줄에 감아서 들어올리고 내리기 단체 줄넘기 뭐 이런 게 있었는데
팔굽혀펴기를 할 차례가 되어서 제가 먼저 했는데요..
저를 제외한 여자애 4명이 제 다리를 보고 놀라더라고요.
"헐..쟤 다리봐;;... 대박... 허벅지터지겠다...;...." 이런 식의 대화를 하고요.
쟤가 팔굽혀펴기를 다 하니까 4명끼리 얘기하고 뭐 그러더라고요. 그런 건 괜찮았어요.
그리고 아령으로 하는 운동 같은 걸 할 차례가 돼서 강당 무대로 올라가서 했어요.
제 차례가 돼서 하니까 뒤에서 제 욕을 하더라고요?
"쟤 진짜 뚱뚱하다. 대박."
"쟤 여자 맞아?....;;;;.....살좀빼지...;;;개뚱뚱해"
전 정말 충격 받았어요
또 쟤가 아령을 하면서 하는 그 체육활동을 할 때 모르고 잘못해서 줄을 다 내려버렸거든요.
그러니까 걔들이
"야, 쟨 우리랑 다르게 한다...;;...ㅋㅋㅋㅋㅋ진짜 무식하다;"
이러더라고요. 전 그런 말에 상처를 엄청 잘 받아서 하루종일 우울한 채로 있었어요.
제가 뚱뚱한 건 알고 있었는데요 욕먹을만큼 개뚱뚱한건진 몰랐어요.
저도 복수같은 거 하고싶은데요. 사실 용기도 잘 안나요. 쟤가 애들 계급같은걸 잡는건 별로 안좋아하긴하는데 정말로 걔들은 잘나가는 애들이거든요. 새학기 된지도 얼마 안됐고요..정말 그 날
전학가고싶은 마음도 백번천번 들었고 죽고싶은 마음도 들었었어요.
학교폭력으로 신고도 하고싶은 마음도 계속 들었었구요. 하지만 증거도 불충분하고... 주변인들이 겨우 그깟일로 신고한거냐고 욕할것같아 두려워서 못하겠고요.
제가 사실 그 말들이 기억이 잘안나서 대충 들은식으로 적어서 이해도 안 가실거고 왜 상처를 받는지도 잘 모르실 수 도 있으신데
정말 그 상황에서 들으신다면 제 심정 이해하실거예요.
아...제가 왜 글을 올린건지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텐데 제가 여기 글을 올린 목적은 다름이 아니라
저를 위한 위로나 조언 한마디를 듣고싶어서 올린거예요...
그 애들 욕이라던가.. 절 향한 위로...라던가... 듣고싶어서 온거니까...
제가 뚱뚱해서 그런거라고, 살을 뺐어야지. 라시던가 이런 말씀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금 글을 적다보니 감정이 좀 북받쳐오르기도 하고 그래서 어쩌다보니 빨리 적게 됐는데..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 이 점은 양해부탁드려요...
저한테위로한마디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살은 꼭 뺄거예요...음..그리고 앞으로 걔들을 계속 보게 될텐데 어떡하죠....저 계속 욕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