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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안바라고 교회만 가자는 시댁.. 그리고 이혼경력..

인생의 귀... |2008.09.01 11:55
조회 5,277 |추천 0

안녕하세요..

 

가끔 톡톡을 즐겨 보는 갓 30이 넘은 처자 입니다..

 

어제 갑자기 결혼 얘기가 나오게 되어 이렇게 톡을 올려 봅니다..

 

저와 제 남친은 7살 차이이고 인터넷 상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제 남친은 의사이고 전 방송일을 하고 있습니다..

 

선해보이고 착해 보이고 믿음직해 보여서 참 좋은 인상으로 만난 첫 날 헤어지고

 

그리고 고민을 했져... 종교 문제 그리고 나이차이...

 

그리고 한 번 더 만나보자는 생각에 3주가 지난 어느 날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된 만남.. 따듯하고 배려하고 저 많이 이뻐해 주고

 

5~6개월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참 행복하겠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어느 날! 일이 발생했져... 저희 어머니가 그 사람을 한 번 보고 싶다고...

 

그 말이 나온 후 며칠 뒤 그 사람이 저에게 술을 한 잔 하자고 했습니다...

 

전 우리 엄마 만나는 게 떨리나? 하고 막연히 상의할려고 저랑 술을 하자는 줄 알았져..

 

그! 런! 데.. 웬일! 4년 전에 이혼경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전에 제가 왜 오빠 같은 사람이 결혼안하고 있었어? 집에서 가만 뒀어? 라고 물어보고 할 때는 아무 말도 안하고 마지막으로 사귄 사람이 4년 전에 3달 정도 만났다고 얘기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연애가 아니라 결혼 생활을 그렇게 돌려 얘기했던 거였습니다...

 

순간 전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변했져...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미안하다고 정말 너에게 잘하겠다고..

 

울고 또 쓰러지고를 반복했습니다.. 갑자기 일어나서 소리 지르고 욕하고

 

정말 제 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물어봤죠.. 이혼의 이유가 뭐냐고... 결혼하고 2개월 만에 오빠의 어머니가 중풍이 왔었대요.. 그 전와이프는 결혼하기 전에는 시부모님도 모시고 정말 잘 할 것 같이 굴다가

 

오빠가 의사라서 자기가 레지던트하는 병원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싶어서

 

집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며칠 지나지 않아..

 

소리 지르면서 나가서 둘이서 살라고..

 

내 집(여자가 집을 가져 왔대요..)에서 둘 다 나가라고 하고

 

오빠가 집을 나간 사이에 오빠 어머니에게 나가라고 그래서 어머니가 쓰러지셨대요..

 

그래서 와이프랑 어머니 중에 한 명을 골라야 해서 그래서 이혼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일이 많고 했겠지만....

 

저도 그에게 저만의 비밀을 털어 놓았습니다..

 

사실 전 저에게도 저 나름의 아픔이 있어요.. 가족 중에 아무도 그렇지 않은데..

 

지금 제가 간염을 앓고 있거든요.. 활동성으로..

 

그게 전 항상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그래서 그 사람 절 잃기 싫어서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면서 못했다고 사실.. 저도 그 마음이 조금이나마 있었던 것 같아.. 그렇게 마음에 묻고 잘 지낼려고 했습니다.. 오빠는 그런 거 아무런 관계 없다고 자기 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이럴 줄 알았으면 만날 떄 더 맛난 거 많이 사주고... 관리도 자기가 해줬으면 좋지 않았냐고.. 진작 말하지 않았냐고.. 

 

그냥 갑자기 고맙고.. 사랑스럽고.. 그렇게 또 마음 달래서 만나게 되었네요...

 

그리고 또 시간이 흘렀네요.. 저희 부모님은 반대는 하시면서 제 입장을 따르겠다고 하시는 편이시고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가 나오게 되면서 그 쪽 부모님이 기독교시래요.. 아주 절실한 신자.. 그래서 저보고 아무 것도 안 바란다고... 교회만 나가자고... 참고로.. 시부모님댁은 지방이라 오빠가 지방 갈 때만 같이 다니는 척 해달라고 합니다..

 

근데 저희 집은 불교예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거부감이 듭니다...

 

오빠 집에 가도 성경이나 여러 구절이 표구되어 있고...

 

단지 정이 들고 나 아픈데 받아줘서 그 사람 아니면 결혼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결혼할려는 지 정말 사랑하는 지 가끔 헷갈리기도 하고... 정말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 계속 걱정이 되네요...

 

톡커 여러분.. 인생의 귀로에 서 있네요.. 부모님은 추석 전까지 결론을 내라고 하십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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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눈치좀|2008.09.01 12:52
머리가 있다면 생각해보세요 님 남친은 지금 거짓말을 하는겁니다 딱보면 몰라요? 시모의 지랄맞고 극성인 저 성격땜에 이혼당한거 보이잖아요? 네이트에서 젤루 많고 이해안가는글들중 하나 오늘 또 보네요 남자 나이많고 가진것 없고 우유부단하고 시모 성격 강아지같고 집착심한 거기다 대부분 나이차인 7살아님 10년 이상차이나는... 제발 부모님 말들어요? 네? 교회에 미친 인간들은 뭔말을 해도 안들어요 무조건 사탄이라고 하지! 걍 접으세요
베플IM-|2008.09.01 15:23
님에게 정말 안타까운 얘기지만 활동성 간염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혹시 제픽스 등등의 약을 먹고 계실것 같은데 내성이 생기면 또 바꾸어야 해요 저는 내과의사입니다 그리고 애하나 있는 아줌마구요) 남친이 의사라서 많이 끌리시는것 같은데 결혼을 앞두고 비밀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특히 의사인 남친에게 지병 얘기하는건 참 아이러니하게도 님의 인생끝까지 핸디캡이 될것 같습니다. 제주위에 남자 의사들 마누라 아플때 일반적인 남편보다 훨씬 신경 안쓰고 삽니다. "그냥 약먹어 왠 엄살이야" 신혼에는 안그럴수도 있겠지만 남들 아픈거 많이 보다 보니까 마누라 아픈거 젤 귀찬아 합니다. 님이 기대하는것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구요 첫번째 결혼때 전처가 아파트 사온것 봐서는 선봐서 예단 혼수 떡 벌어지게 받아낸것 같은데 과연 님에게 해오라는 소리 직접안해도 나중에라도 암말없을지.. 30대 초반에 결혼했다 이혼하는 남자 의사도 흔하지 않습니다. 보통 바빠서 마누라와 큰 싸움도 잘 못하구요. 제 생각엔 먼저 두가지를 조사해 봐야 될것 같은데요 전처와 결혼생활을 한 기간:남친 말과는 달리 몇달이 아니라 몇년 일수도 있습니다. 시어머니의 성격: 남친 동네에 찾아가서 수소문을 해보든지 아니면 차라리 한번 만나뵙고 교회도 같이 가보고 님이 부딪혀보세요 지금 결혼전에 뭐든지 후회 안남게 잘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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