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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의 끝, 택시 아저씨

궁서체 |2014.03.15 23:39
조회 494 |추천 1

불친절의 끝, 택시 아저씨.//


오늘 새벽 4시경 성신여대역 앞에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약수역에 가야되는데 택시가 안잡히는 겁니다.
마침 반대쪽 차도에서 택시가 오길래. 반대차션에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약수역으로 좀 가주시겠어요?'

'아이씨 집이 상계동인데 반대에서 타야지..퇴근할 시간인데 아나'

'... 죄송합니다..'

 

 

순간 기분이 나빴지만, 반대에서 제가 택시를 잡았었고,
퇴근시간이라 신경이 날카로우신가보다..

그래서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가는데 의자에 편하게 앉아있지도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그 때부터 말 한마디 없이 난폭운전이 시작됐습니다.
과속방지턱에서도 속도 안줄이고 달려서 뒤에타고 있는 저는 몸이 계속 확확 들렸고.
크락션을 계속 울려가면서 과속운전, 누가봐도 위험한 운전을 했어요.
도중에 계속 한숨을 푹푹쉬면서요.


기분이 점점 나빠졌습니다. 기사 아저씨가 저한테 시위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나 화났다고.

저희집이 가까워 오고. 그래도 밤늦게 고생하시는데 싶어서 마음을 억누르고,
먼저 살갑게 말을 걸었습니다.

 

 

'기사님, 동호대교쪽으로 좌회전 해주시겠어요?'

'OOOO아파트 아시나요?'

'OOOO아파트쪽으로 올라가 주시겠어요?'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아파트가 산쪽에 있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야합니다.

근데 얘기를 듣는 척도 안하시고 여전히 난폭운전으로만 일관하시더군요.
목적하는데까지는 정확히 데려다 주셨습니다.
'저기 앞에 세워주세요' 를 끝으로 아저씨랑 짧은 여행이 끝났습니다.

여전히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제가 '감사합니다'하고

카드를 드리자 멍하니 카드를 몇초간 보셨습니다.


결제를 하고, 카드를 돌려주면서.
'이시간에 카드#$9!#$(^...'

뒤에는 뭐라고 하셨는지 정확히 못들었어요.
하지만 그 아저씨의 기분상태나 뉘앙스로 봐서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고,

분명한 건 좋은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기분이 정말 안좋았습니다.

저는 벙쩌서 그자리에 서있었고,  뭐라하기도 전에 택시는 차를 순식간에 돌려서 사리지고 있더군요.
저는 저도 모르게 떠나는 택시의 번호를 머리에 새기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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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르바이트나 일을 하면서 서비스 마인드가 투철합니다.
그래서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대접한다는 그런 마인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서비스 업에서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단지 할 일이 없어서 서비스 업에 계시는 건지,
아니면 일하는 곳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없어서 그런지 서비스 마인드가 정말 부족하신것 같습니다.

자신의 작은행동 하나하나가 결국은 그 사람이 속해 있는 단체,
장기적으로는 자기에게 모두 부정적인 영향으로 돌아올 것을 왜 모를까요.


운전할 때, 택시 기사들 때문에 사고 날 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100의 택시기사분들 중 30의 택시 기사분들 때문에 다른 70의 택시기사들이 욕을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이런 서비스수준으로 어떻게 공중교통으로 인정해달라고,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시위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밤늦고 기다려도 차라리 심야버스를 타고 다니죠.
요즘 버스운전기사분들은 버스 타면 항상 먼저 인사해주셔서 저도 답인사를 하며 타는순간부터 기분이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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