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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좀..

호뇽 |2014.03.16 03:25
조회 443 |추천 0

일단 전 남자구요,

나이는생략할게요 (둘다 성인입니다.)

알고 지낸지 1년넘은 애가 있어요,

인터넷상에서 알게되었지만, 호감있는 상태이구요.

서로 애인은 없는 상태에요.

연락이 뜸하다가도, 중간중간 연락하면서 지내왔고,

만날기회가 생기다가도 없고, 결국 만난적없이 그렇게 지내왔네요..

 

화이트데이전날 전화통화하다가, 내일 화이트데이라고 말을 했더니,

사탕선물해달라는거에요.

통화중에는 나중에 언제 만나면 그때 주면 되지 이럼서, 서로 이렇게 얘기하면서 어찌저찌 통화를 끊었어요.

근데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안지도 오래되었고, 한번쯤 보고싶기도해서, 물론 호감도 있으니까 더 친해지고싶기도했고,, 그래서 결심했져. 화이트데이날 선물주기로..

솔직히 쑥쓰럼이 많아서 만나자는 말도 잘못하고, 이성교제 경험도 별로 없어서, 저에겐 용기가 많이 필요한 결정이었습니다.   

 

암튼 화이트데이날 마트가서, 이것저것 샀어요. 뭐 좋아하는지는 대충아니까 그런거 위주로 골랐어요, 박스 따로사서, 담았고, 손편지도 썻지요.. 

 

암튼 선물준비 다 하고,  그친구 일이 끝나기 기다렸지요.

야근한다고 해서, 대충 끝날것같은 시간에 맞춰서 제 일하는시간 일부 쪼개서 잠깐 만나고 올 셈이었어요. 어차피 지역도 같아서, 금방 보고 올수있었거든요..

 

그런데 낮부터 카톡을 했는데, 바빴는지 못보더군요.

그러다가 저녁에 마침 답장이 왔습니다.

 

집에 가는중이라고..

 

헉.. 사실 집에 가기 전에, 보고 선물 주려고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럼 너네 집 동네가서 주겠다고 했더니, 

극도로 거부를 하는거에요...

 

친구랑 바로 약속있고, 10시통금이라고...

 

이전엔 통금같은얘기 들은적도 없었고, 새벽까지 늦게 술먹고 놀다가 연락한적도 있었거든요..

 

그럼 친구랑 보기전이나 보고나서 잠깐만 보자고해도,

계속 통금 들먹거리면서 거절하더군요.

 

낌새가 이상해서, 혹시 남친이 그새 생겼나 싶어서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물어봤죠.

 

없다는군요.

 

그래서 저는

사실 너줄라고 선물준비했는데,

나도 그냥 잠깐만 만나서 주고 집에 갈거라고, 시간 많이 들진 않을거라고 했죠.

 

그래도, 통금얘기하면서 계속 거부..

 

그래서 다시 혹시나해서, 썸남있냐고 물어봤더니..

 

잠시뒤,

몇일동안 알고 지내는 사람있다더군요.

만난적은 한번있고, 호감으로 만나고있다고..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도 그 썸남이라고..

하지만 아직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럼서 썸남이라는건 어느정도 인정하더군요.

통금은 진짜 사실이라고 하고요.

 

 

순간 충격이었고, 많이 서운했습니다..

자존심도 상했구요.

 

솔직히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라면, 제 선물을 거부할 이유는 없지 않나요?

통금이라는 어이없는 이유 내세우면서 거절하는거보니, 썸남과 관계가 어느정도 깊은것같단생각이 들어서 그럼 됐다고 데이트 잘하고 들어가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더 말 이을수가 없었어요.

 

하루동안 그 애 생각하면서 선물준비한 내자신이 바보같더군요..

 

호감갖고있는 남자가 있다는걸 알았다면, 이렇게 준비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져..

 

정말 1년넘게 지내온 나보다 알게된지 일주일 된사람이 먼저구나 싶으니까

자존심도 많이 상했구요..

 

하지만 결국 내가 잘못했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1년넘는 그 긴 기간동안, 제대로 대쉬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서운한것도 컸지만, 내스스로한테도 화가 났습니다.

 

 

그날밤에 카톡이 왔어요,

잠이 안온다고,

나땜에 신경쓰이나보다 해서,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져.

 

그러다가, 정말 내가 서운한거 다 말하려다가...  말았습니다.

 

솔직히 그친구 입장에서 보면,

친근하지만, 만난적없었던 친구같은 사람이 갑자기 화이트데이날 선물주겠다고 잠깐 만나자고 그러면, 누구라도 부담스러워 하겠져. 이미 호감갖는 상대가 있으니 거절할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구요..

 

내 서운한 얘기를 다 해버리면, 더욱 부담스러워하고 미안해 할것 같아서 꾹 참았어요.

미안해 할것도 신경쓸것도 없다고.. 그정도 말만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하루종일 괴롭네요.

신경을 딴대 돌리고싶어도 아주 잠깐뿐이고,, 어디 하소연할대도 없어서

가끔 눈팅만 하던 판에 글까지 올리게 되네요.

 

전 솔직히 현재 고민인게,

그 애 마음이 어떤지 정확하게 확인하고싶습니다.

그애 말로는 한번만난 일주일 된 썸남과 얼마나 친한건지 정확하게 알고싶다랄까요..

여자입장에서 호감의 정확한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그 호감이 아직 친구정도라면,

그냥 선물이라도 건네고 싶어요. (별 뜻 없이라도요.. )

 

주인 잃은 선물 보고있자니 신경만쓰이고, 울컥해집니다.

딴사람에게 주자니, 그건 아닌것같고..

이건 그사람을 위해서 준비한거니, 상황이 어찌되었든 사심없이라도 그사람이 받았으면 하거든요.

물론 지금 준다면, 편지는 빼고 줄거구요..

(별내용 쓴건아니지만, 좀더 친해지고싶다는 메세지가 담겨있거든요. 그리고 화이트데이 당일날 준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서..)

 

암튼, 이 긴글 봐주신 여러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전 앞으로 어떻게 얘를 대해야 하는게 좋을까요?

 

전 일단 마음을 확인해보고싶고, 썸남과 어느정도 관계인지 알고싶어서 내일 톡하고 전화해볼까 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그친구가 먼저 만나자고 해도, 제 자존심이 허락안할것같아요. 기분도 무지 상하고요.. 하지만, 미련도 남고, 주지못한 선물도 신경쓰입니다.

자존심 버리고, 쿨한척해서라도, 말을 걸어보고, 만나서 선물이라도 건네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아예 잊고 연락 끊고 지내는게 좋을까요..

 

그냥 전처럼 이정도 관계만 유지하고 지낼까요..

 

심경이 너무 복잡해서 정리도 안되네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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