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망할년 만나는걸 두고보기가 힘들어요
왜그러니
|2014.03.16 14:38
조회 795 |추천 3
제 남동생은 모 기업체에 다니는 회사원이에요. 현재 연봉 4000정도 받는 걸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결혼하겠다고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초등학교 선생님이래요. 몇번 만났는데 참 인상이 좋았습니다. 세보이지않고 조곤조곤하게 말하고 어머니도 아버지도 다 마음에 들어하셨었어요.
여자 쪽 집안이 조금 어려운 것 같고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사업하시는데 잘사는 편입니다. 그래서 결혼하게되면 저희 어머니는 예단같은 것 안받고 저희집에서 많이 해주려고 생각하고 계세요. 저도 집안이 어려운 것보다 사람이 괜찮고 동생도 좋아하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구요.
근데 생각이 바꼈네요.
작년 가을에 동생이랑 같이 집 앞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있다가 동생 핸드폰에 카드연체문자가 온걸 봤어요. 저희집은 부모님께 예전부터 살면서 신용카드는 꼭 써야할때 쓰고 되도록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쓰고 할부안하고 대출안받고 그런식으로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때 이거 뭐냐니까 아 그냥 카드 하나 만들었는데 자기가 돈넣는걸 깜빡했대요. 그땐 그냥 넘어갔는데 그 이후로도 한번 그런 문자 받는 걸 더봤고.. 저번달 말 쯤 저한테 돈을 50만원 빌렸는데 수요일날은 저한테 또 30을 빌려달라 하는거에요.
못빌려주는 건 아니지만 애가 아직 그 나이치고 적은 월급도 아니고 대체 왜모자라지? 나보다도 월급 많이 받는애가 뭐가문제지? 그때 카드 연체문자도 그렇고 얘가 뭐하고 다니나 싶어서 대체 뭐가 필요한데 아직도 50안갚았으면서 30은 뭐냐고 계속 물었어요. 계속 말 안하더니 여자친구 화이트데이라고 선물 사주려는데 돈이 좀 모자란답니다.
그래서 저번 50도 자꾸 캐물으니 그땐 여자친구 생일선물...
월급은 어디다가 다썼냐고 신용카드도 연체되는거 내가 두번이나 봤다고 그랬더니 이래저래 적금에 뭐 핑계를 막 대더니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데 돈을 많이 쓴대요.
그래서 데이트할때 뭘 그리 할게 있다고 돈 얼마나 쓰나 물으니 월 200정도 쓴답니다.
니가 더내더라도 걔도 낼텐데 어떻게 돈이 그렇게 나오냐고 너네 나갈때마다 호텔에서 밥이라도 먹냐고 화를 냈어요.
그건아니고 여자친구랑 쇼핑을 자주한다하는데 솔직히 제 동생 요즘 옷입는거 생각하면 지옷은 별로 사지도 않는 것 같고 그냥 여자친구한테 쏟아 붓는 것 같습니다. 말은 200이라고 하는데 저한테 돈 빌릴정도로 부족하다하는데 200도 아닌 것 같구요. 애가 어디 술먹거나 그런 취미도 없어서 돈 쓸곳도 없는 애에요.
어쨌든 월급 타면 바로 80 갚는다는 조건으로 30을 빌려줬는데 금요일날 생각보다 일찍 집에 들어오는데 손에 악세서리 브랜드 이름이 찍힌 봉투를 들고 들어오더라구요. 보니까 선물 주려다가 못주고 들어왔나보다 싶어서 혼자 그냥 헤어지면 좋겠다 싶고 그랬는데 애가 풀이 죽어있길래 별말도 안했어요.
그러더니 어제는 저보고 30만 더 빌려 달라합니다. 삘이 이상해서 걔가 선물이 마음에 안든대?? 이랬더니 그런거 아니라고 쓸데가 있다는데 선물을 바꾸던 새로사주던 그 여자친구한테 갈 거같은 느낌이었어요. 이게 뭐랄까... 한번 그런 애라는 생각이 들고나니 점점 안좋은 쪽으로 보게 되지만.. 그 여자 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아 내동생이 지금 걔한테 퍼주고 있구나. 열린 지갑이구나..
끝까지 안된다고 이번 달 말에 80이나 갚으라니까 화내고 나가서 어젠 집에 안들어왔어요.
대체 지가 뭐가 아쉬워서 걔한테 그렇게 퍼주는지도 모르겠고 그 여자애도 이해가 안가요...
진짜 제 동생이 그런 여자애랑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