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여직원만 세명이 있는 사무실이에요...
점심시간에 주변에 따로 먹을만한데가 없어서 그냥 도시락을 싸오는데
막내같은 경우에는 엄마가 도시락을 매일 챙겨주니까....엄마가 좀 고민을 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싸가지고 오고 저도 반찬이 있을때는 싸오지만 애가 둘이나 있는 엄마이다 보니
까 아침에 바쁘기도 하고 그래서 찌게류 위주로 싸오죠..
문제는 우리 과장.......38살 먹은 노처녀인데 같이근무한지 3년이 넘었는데도
입사하고 거의 1년은 밥만 싸오는거에요...정말 밥만....
현재 막내말고 전에 막내도 28살 아가씨였는데 홈플에 가서 밑반찬 몇개 사다놓고 먹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 과장은 매일 매일 밥만.....
눈치없이 막내 반찬 맛있다고 푹푹 떠먹고....막내가 짜지 안냐고 그래도 맛있다고 그냥 먹어대
고......쯧
그럼 저같으면 니 반찬도 먹었는데 내가 오늘은 점심 살께라든지....
미안하다든지 할거 같은데,,,남이 없는돈 쪼개서 사와도 아무 생각없이....냠냠
우리가 과장한테 반찬 못하니까 그냥 시장에 가면 싸니까 일주일꺼 사다 놓고 먹으라고 해도
절대 절대 하지 안아요...
3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밥만 싸오고 지금은 좀 양호해 진게...마트에 가면 주먹밥 만들어
먹는 가루 있자나요 그거하고 간장하고 가져다 놓고 비벼먹고 막내가 좀 맛난거 싸오면 한두개
맛보고 그러더라고요...김치도 시어꼬부라진 냉장고에 가져다 놓고...
우리 시골집에서는 개나 줄 김치를 우리 과장이 먹어요...
왜 그럴까요.........................?
김치랑 좀 가져다 놓고 먹으라고 하면 무겁다느니 귀찮다느니...........
그럼 날마다 무겁게 도시락 싸들고 오는 막내는 무쇠팔인가요....?
직장생활이라는게 서로 맛있는 반찬 싸와서 나눠먹고 그러는게 정인데
우리 삼실은 과장때문에 그런건 애초에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