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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재회 반복 반복 후 6년만에 결국 진짜 이별..

니가감히날 |2014.03.19 17:18
조회 22,582 |추천 12

제 나이 25살에 3살 어린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그 땐 어린나이답지 않게 똑부러지고 성실하고 개념있고 듬직한 면이 좋았고

 

처음엔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노력하고 어리고 철없던 저를 이끌어 줄 사람이라 믿고 노력했어요,..

 

만난지 2년째까지 데이트 비용을 9:1로 제가 더 부담했지만 전 직장인이였고 전남자친구는

학생이였으니깐,, 데이트통장을 만들어 절약해보잔 제 말에 " 내가 왜..?" 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서도 왜 그때 헤어지지 못했는지,,,

 

만난지 1년째 되던 날 갑자기 연락이 안됐어요 한 참후에 연락이 와서는 헤어지재요

 

저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이때문에 더이상 만날 수가 없데요

 

만나서 얘기하자고 인천에서 분당으로 갔어요, 제 얼굴을 보더니 한 참을 울며 잘못했다고

 

자기가 잘할거라며 미안하다고 하길래 그 후 3년을 잘 만났어요,

 

별별일이 다 있었지만

 

그동안 전 여러 집안사정 때문에 백수가 됐고 남자친구는 꽤 능력있는 직장인이 됐어요..

 

사실 그 3년을 만나는 동안 저희 엄마 항암을 받는데 와서 퇴원도 시켜드리고 병문안을

 

아버지 보다 자주오고, 몸조리 기간엔 지방 저 멀리에 있는 휴양림에 자주 모시고 가서

 

요양시켜 드리고 집안 경조사와 13년 키운 저희 강아지가 죽었을 때,

 

제가 갑자기 가슴에 종양이 생겨 수술을 받게 됐을 때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든 순간에

 

항상 항상 든든하게 절 지켜줬어요..

 

전 남자친구도 넌 그 몇년사이에 왜이렇게 악재만 겹치냐고 할정도로.. 심지어 여름휴가때

 

동생커플이랑 계곡가서 난생 처음,,

 

간질발작을 일으켜 강원도계곡에서 쓰러져 119에 실려가기도 했어요

 

그때 남자친구는 울면서 구급차를 쫓아오며 살려달라고 빌고 그랬데요,,

 

그런 남자친구가 만난지 4년째 되던 해에 갑자기 며칠동안 연락이 안됐어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했고 수상한 행동을 했지만 추궁하면서도 별일 있겠거니 했는데

 

얼마 후 다른여자가 생겼다며 이별통보를 했어요,

 

제가 늘 경계하던 저와는 다르게 어리고 예뻤던 남자친구의  친한 중학교 동창,,

 

벌써 단 둘이 여행도 다녀오고 여러번 만나고 꽤나 가까워진 듯 보이더라구요,,

 

항상 그랬듯 제 얼굴을 보면 무너지는 남자친구니깐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만났지만

 

냉정하길래 잘 살라고 가라고 냅뒀어요..

 

근데 일주일도 안되서 연락이 왔어요,, 전화는 수신거부 해서 울리진 않고 알림등만 깜박 거렸고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바쁘냐고 전화 좀 받으라고,, 미안하다고,,

 

제가 계속 씹으니깐 나중엔 차도에 뛰어들겠다며 한 번만 전화받아 달라길래,,

 

받았어요.. 제 생각밖에 안났고 저만한 사람이 없고,, 뭐 등등 그런얘기를 했고 저도 솔직히

 

남자친구 못잊어요 제가 등신이고 호구 맞지만 바람폈어도 그런거 몰라요,, 돌아온다길래

 

받아줬어요,,

 

벌써 제 나이가 30이 다되가는 무렵이니 넌 이제 돌아오면 나와 결혼을 약속하는거와 다름없다니깐

 

당연하데요 자긴 저와 무조건 할거고 저밖에 없데요,, 그래서 잘 만났어요

 

저희는 사소한 것 부터 큰 것까지 다 잘맞았거든요.. 같이 있으면 그냥 너무 즐거운,,

 

그런데 만난지 5년째 되던 해 여름,,

 

추석때 남자친구 부모님 드리라고 한우세트를 사서 들려보내던 중 저와 말다툼을 하게 됐는데

 

이를 보던 제 동생이 약간 흥분해서 제 남자친구에게 막 뭐라뭐라 하니깐 남자친구가

 

화가나서 한우세트를 길에 던져버리고 제 여동생 얼굴을 주먹으로 두 대 때렸어요

 

놀라서 이를 말리던 제 얼굴도 한 대 때렸고,,

 

때리고나서 본인도 놀랬는지 멍하니 있는 남자친구를 저희 자매는 ......

 

온 몸에 피가나고 멍이들고 옷이 다 찢어질 정도로 때렸어요 너무 분해서,,

 

이 일로 제 동생은 이빨 두 개가 흔들려 오래 치료 받았고 잇몸도 많이 부어서 생활이 불편했어요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착한 제 동생은 남자친구에게 되려 자기가 일을 크게 벌려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남자친구도 무릎꿇며 빌고 이 막장 폭력사건마저 저는 바보같이 미친년같이

 

그냥 용서했어요 ... 남자친구가 없으면 안되니깐.. 절대 안되니깐...

 

이 일로 남자친구가 반성하는 듯 보였는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저와 싸우다 저에게

 

시발년아 뭔년아 하면서 쌍욕을 했어요.. 5년사귀면서 처음으로.. 그런 욕을 들었어요

 

한 번 때리니깐 욕은 쉬워졌나봐요.. 이 때쯤에 남자친구가 갑상선 항진증? 이라는 진단을

 

받아서인지 더위에 금방 지치고 예민해져서 더 난폭해지더라구요..

 

그때도 정신차리고 미안하다 어쩐다 하면서 울며불며 비는 남자친구를 용서했고

 

그 후에도 3~4차례 욕을 했지만 다 용서했어요 .. 그냥 용서한건 아니지만 어쨋든 결론은

 

용서.. 이제 올해로 사귄지 6년차가 됐어요,,

  

저희집에서 남자친구는 이미 사위나 다름없어요 매 주 금.토.일 자고가고 평일에도 가끔 한 번씩

자고 가니깐요 외식도 함께하고 아버지 회사에서 일도 해주고 했었으니깐요.

 

친구들도 다 제가 먼저 결혼할 줄  알았다 했고.. 저희는 왕복 5시간 거리의 시외버스 타고

 

만나는 장거리 커플이지만 주5회는 만났거든요.. 항상 붙어다녔고 같이 했고..

 

이번 구정때 남자친구 부모님께 저와 내년쯤 결혼한다고 인사드리러 오겠다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완강히 반대하셨어요

 

같은 성이고 여자 쪽 나이가 너무 많고 직업이 없고 남자는 아직 결혼할 시기가 아니라고,,

 

너무 완강하다고 남자친구가 고민을 많이 하더니 몇 번이나 저에게 헤어지자고 그러더라구요,,

 

처음엔 받아들였지만 만나서 얘기하자고 할때마다 남자친구는 저를보며 울면서

 

못헤어지겠다 부모님을 설득하겠다 미안하다,, 내가 잘 하겠다 하더니,,,,,

 

저번주에 또 일주일간 잠수탄 후 도저히 안되겠다며 헤어지잔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그냥 알았다 했어요..

 

일주일동안 미친년처럼 살았어요 31살이 되니 친구들 거의 시집가서 혼자라 만날 사람도 없어

 

집에서 그냥 밥도안먹고 6kg빠지고 한 달치 타온 수면제 일주일 만에 다 털어먹고 그냥

 

미친년처럼 살다가 일요일에 연락했어요.. 수신거부 스팸 카톡차단,,, 6년간 전 그 사람 지인

 

그 누구도 몰라요,, 사귀기 초반에 알았던 친구 한 명과 제가 여자분도 여럿 소개시켜주고 몇 번

만났던 회사 친한 과장님 집전화번호 .. 이렇게 딱 세군데.. 그냥 제가 아는 세군데 다 전화했어요

 

미친년처럼,, 지금 너무 후회되는데 그냥 했어요

 

몇 시간 뒤에 그사람 전화와서 저한테 샹년아 정신병자같은년아 널 만난거 후회된다 등등

 

욕을 퍼붓더라구요,, 불과 일주일? 열흘? 그전까지만 해도 울면서 너밖에 없다고 하던사람이..

 

욱하는 성격에 화가 단단히 난거져,,

 

그러더니 바로 저희 집으로 전화해서 저희 엄마한테..

 

따님하고 헤어졌는데 제 주변사람들과 저한테 연락을 해와서 힘드니 말려주십시요 하고

 

연락했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내년에 결혼하시는 줄 알고계셔서 아직 헤어진걸 말씀 못드리고 집에선

 

늘 웃으면서 감추고 있었는데 ,, 엄마는 전화받고 놀라서 울먹이시면서 이게 어떻게 된거냐 하시고

 

저도 이젠 너무 화가나서 전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니가 아들처럼 모시던 우리 엄마한테

 

상처주는 말을 하냐고 따지고 내일 회사앞으로 갈테니 만나서 똑같이 나한테 다시 욕하고 그래보라고,,

 

니가 우리 가족을 건드냐고 막 소리질렀져,,

 

그랬더니..... 더 심한욕과 지지직 거리는 소리.. 알고보니 핸드폰을 던져서 산산조각을 냇더라구요

 

다음날 안만나겠다는 남자친구를 설득해서 만났어요

 

전 그때 재회? 이런건 생각도 안했어요 그냥 사과받고 싶었고 6년을 잠수로 문자로 끝낸거에 대한

 

후유증을 일주일간 단단히 겪었기 때문에 제대로 끝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니 그 사람도 막말 못하고 저도 못하고,,

 

저는 그동안 궁금했던 여러 제 생각들을 묻고 그사람은 대답해주고,,,,,,,,,,,,,

 

어제 저희 엄마한테 그랬던건 제가 주변사람들한테 전화하고 회사에까지 전화하니

 

그걸 말리려면 저희 엄마밖에 없었다고 제가 엄마말이라면 칼같이 들으니깐 엄마한테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밥을 일주일동안 3번 먹었나? 너무 못먹어서 딱봐도 그냥 너무 말라서,,

 

그사람이 밥을 먹으라해서 같이 밥을 먹고,,,

 

전 울고 그냥 안된다는 걸 아니깐 울고.. 계속 울고.....

 

근데 전,, 때려도 바람펴도 욕해도 그냥 다 용서가 됐던 사람이니깐

 

집에 가라는데 발 길 돌리는게 너무 어려운 거예요

 

돌리려다가 다시 뒤돌아섰더니 그사람은 제가 간 줄 알고 구석에서 울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다가가서 왜그러는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슬프긴 하지만 우린 절대 안된데요

 

자긴 무섭데요... 결혼할 수 없데요,,,,

 

 

그냥 그러고 집에 왔는데 2틀 지났는데 그냥 지금은 그냥.. 지금은..

 

무슨.. 철봉? 이런것 만보면 매달고 싶고 창문만 보면 뛰어내리고 싶고..

 

눈물은 끝도 없고.. 가족들이 보면 슬퍼하니깐 집에도 못있고 괜히 밖에서 하루 몇 시간씩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공원에만 앉아있고...

 

시간이 해결해준다는데 나는 1분 1초가 지옥인데 시간이 흐르질 않는데 ....

 

그 말이 너무 원망스럽기만 해요..

 

 

뭔지 알아요 그사람은 그냥 날 이정도로만 사랑한거 아는데,,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닌 것도 아는데..................

 

주위에서 제가 헌신한다고 했을 정도로 제가 그사람한테 미쳐있었던 것도 그래서 이렇게

 

혼자 너무 힘든 것도 아는데..

 

6년 세월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3주전에 부산출장 간다고해서 같이 따라가서 놀다왔는데,,,, 그 생각만 자꾸 나고,,

 

2주 전엔 같이 끌어 안고 너밖에 없다 못떠난다 설득하겠다 자기가 책임지겠다

 

임신이라도해서 결혼하자,, 이러더니,,

 

주변에선 다 그사람 욕을 해요.. 처음부터 끝을 다 지켜봤으니 다 그사람을 당연히 욕해요..

 

그런데 저만 아는게 있거든요 진짜 저는 알거든요..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은 아닐지라도

 

저한테 했던 것들 사랑.. 애정 이런거 제가 받은 것들 그 진심은 저만 알아요 진심인거,,

 

전 다 알아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힘든 것 같아요.....

 

 

그냥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 썼는데 길었네요

 

6년세월 쓰다보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2
반대수20
베플눈물만|2014.03.20 00:45
6년 연예 이별 재회 반복...재회한지 한달쯤...이도저도 아닌 이남자 재회한걸 후회중... 그냥 아플때 확 아프고 말걸...이러면서 하루하루 보내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 살다보면 헤어지길 정말 잘했단 생각할꺼에요 욕? 폭행? 처음 한번이 어렵지 2번부턴 쉬운거에요 10번을 잘하면 뭐하나요? 한번 잘못이 평생 가슴을 아프게하는걸...에구;; 술한잔 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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