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ㅎㅎ 불금이 지나고 주말로 접어드는 시간이네요..ㅎㅎ
제주도 사는 30살 남자입니다..(꾸벅-_-)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린건 처음이지만..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 할 고민을 이곳에서 풀어보
고자 키보드를 두들기게 되네요. 제목처럼 제 짧은 인생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3살때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홀어머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5살차이나는 친형이 한명 있구요. 친가 쪽은 육지(제주도에선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땅은 육지입니다.^^;)에 있으셔서 딱히 교류를 할 수 없는 처지라서 외가 쪽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울어무니가 3자매중 막내시고 큰이모, 작은이모가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어렸을때였으니 아무런 걱정 없이 잘놀고 잘먹었지요. 초딩때 에피소드가 한개 있다면 그때당시 제가 용돈으로 받은 300원으로는 식성왕성한 저의 위를 충족할 수 없었기에 동네 슈퍼 빵을 2개 훔쳐먹었다가 딱 걸려서 일하시는 어머님이 달려와서 저의 머리채를 잡고 집으로 끌고가서 잡히는데로 절 죽게 때린거 정도??..;; 옷걸이로 맞았는데 아직도 착착 감기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더군요..;; 그 이후 절대로 딴사람 물건 손안되게 되었죠..ㅎㅎ
사건은 중2 9월에 일어났습니다. 체육활동으로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놀고 있는 저에게 선생님이 급히 달려와 교무실로 오라고 하더군요.. 무슨일인가.. 해서 교무실에 갔는데 전화를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작은이모가 놀라지말라며 차분히 얘기 하시더군요.. 어머님이 교통사고가 났으니 빨리 병원으로 오라구요.. 그 순간 벙쪄서 멀해야할지 몰라가 그자리에 멈춰있는 절 선생님이 택시비를 쥐어주며 얼른 가보라고 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중환자실에 들어갔는데 엄청난 기계들이 보였고.. 침대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봤을때.. 1시간을 펑펑울다가 아주 발광을 했더랬지요.. 중학교 2학년 15살짜리가 멀 알겠습니까.. 그 이후 사고처리나 뒷수습은 작은이모가 도맡아 해주시고 전 중2때부터 고1때까지 학교, 병원, 집으로 출퇴근을 했고, 형은 고3 수능 준비며 대학생활로 인해 바빴지요.. 어머님은 사고로 좌뇌를 다치셔서 오른쪽 반신마비가 오셨습니다. 아주 긴 투병생활을 하셨죠..ㅜ 고1막바지에 작은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친가쪽 유일하게 연락하며 교류가되는 분들이시고 아주 고마우실분듧입니다.ㅠㅠ)가 계신 육지로 병원을 옮기게 되어 학교, 병원, 집에서 학교, 집으로 출퇴근이 바뀌게 되었죠.. 학생 2명이 사는데 밥이란걸 지어먹을수 있겠습니까.. 그때당시는 라면으로 3끼를 때우며 작은이모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라면을 무척이나 싫어하죠..ㅠ 제가 고3때 어머님이 퇴원을 하셔서 다시 내려오게됐습니다. 병원에서는 더이상 손쓸수 없는 상태라고 해서 퇴원을 하였고 지금까지 어머님은 반신이 불편하시고 뇌를 다치셔서 그런지 정상적인 사고와 집중력 부족으로 혼자 생활하시기에는 무리가 있는 편입니다. 물론 사회복지를 통해 많이 호전되긴 하였으나 정상인과는 좀 다르십니다. 술을 많이드셔서 행방불명 된적도 있으시고 주무시고 있는 와중에 오바이트를 해서 치운적도 많았죠.. 그래서 지금은 술 못드시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친형이란 사람이 군대영장이 나와 군대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차타고 입대해야 할 사람이 입대를 안하고 술집을 전전하며 술을 처먹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군대간다고 친척들이 돈을 좀 줬는데 얼마나 되겠습니까..;; 작은 아버지한테도 폐를 많이 끼쳤죠..;; 결국 육지에서 무천취식으로 고소당해 사기죄(무전취식이 사기죄인줄은 처음알았음..;;) 대충 한 2년 산것 같습니다. 그 후 내려와서도 몇번 같은 짓을 해서 총 3번정도 감방에 다녀온것 같습니다..;; 이젠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더군요..;; 술집에서 집으로도 찾아오고 작은이모한테도 전화가고 난리도 아니었으니까요..;;
저도 나이가 되어 대학에 들어가고 처음 대학등록금은 작은이모가 도와주시고 이후 장학금으로 대학생활했습니다. 돈이 없으니 별의 별 아르바이트를 다 해본듯 합니다. 어머님이 사고로 장애등급3급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명목으로 나오는 25만원 정도로 생활했습니다. 제가 쓴돈은 한달에 10만원 정도? 여기서도 라면은 빠질수 없는 제 주식이었죠..ㅠ 이 25만원에서도 나름 아껴쓴다고 저금도 하고 그랬죠..;; 암튼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저도 대한민국 남자라고 군대를 갔다오라고 시키더군요.. 나라가..ㅎㅎ 쿨하게 갔다왔습니다..ㅋ 제가 군생활 당시 작은이모가 어머니를 많이 보살펴 주셨습니다. 큰이모도 물론 많이 도와주셨구요.. 전 어머니가 세 분으로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군대를 갔다오고 나름 좋은 직장 들어가겠다고 열심히 공부 했으나 머리가 멍청해서 인지 제 노력이 부족해서인지 자격증을 따지 못하고 급하게 취직을 했습니다. 어떤일이든 해야만이 살수 있었으니 전 다급한 상황이었죠. 지금은 제 직장에 나름 자부심을 느낍니다. 물론 힘들일 무지 많습니다..ㅠ 다들 그러시겠지만 어느 직장 어떤 직업이 안힘들고 편하기만 하겠습니까..ㅎ 죽었다~ 생각하며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고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인정해 주시는 분위기 인지라 기분이 좋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이때까지 이런 상황에서도 2번정도 여자를 만났습니다. 처음은 대학후배 소개로 만나서 1년정도 사귀다가 헤어졌죠. 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으나 성격 차이인지 차였죠..ㅠ 슬픈와중에 다른 대학후배가 절 많이 위로해주고 곁에 있어줘서 얼마 안있어 이 후배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4년정도 만났습니다. 주위에서 우리는 결혼할꺼라고 다 생각할 만큼 많이 사랑했고, 사랑 받았죠.. 결국은 또 차였지만 말입니다..ㅠ 근데 차인이유가 걸작입니다..ㅋ 표면적 이유가 저의 친형때문이죠..ㅋㅋ 제가 일정부분은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제 어머님얘기두요.. 저도 결혼을 생각했었으니까요.. 거의 초반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었기때문에 이렇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죠.. 물론 다른이유가 있을수도 있는데 이 표면적 이유가 저에게는 너무나 치명적으로 다가오더군요..ㅠ 제 친형이 저한테 빌붙는다나 머라나..;; 전 솔직히 어머님은 보살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식으로든지요.. 요양원에서 모시든 제가 모시든.. 제가 끝까지 책임집니다. 근데 사지멀쩡한 친형까지 제가 책임져야 하나요? 막말로 전 인연끊고 싶습니다. 물론 전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족은 사람이지요.. 제 친형은 제가 생각하는 한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으로 생각하고 싶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더이상 신경쓰고 싶지도 않은 그런 존재지요.. 그런데 그런인간때문에 사랑을 포기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아직까지 너무 힘듭니다.. 4년이란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추억이 제 마음과 머리속 박혀있어서겠지요.. 소식을 들어보니 다른 남자 만나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머 이젠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됐으니 저도 다른 여자를 찾아봐야겠지요.. 지금 현재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삻때문에.. 이 여자를 좋아해도 될지조차 고민중입니다. 제가 남들보다 능력이 있진 않지만 제 나이또래보단 많이 벌고, 모아 놓은 돈도 좀 있는편입니다. 물론 구두쇠처럼 아끼고 산것도 도움이 됐죠..ㅎ 지인들한테는 욕도 많이 먹긴 했지만요..^^;;
결론으로 넘어가서.. 저의 순탄치 않은.. 굴곡진 인생에서.. 제 옆자리를 함께할 여자분을.. 만들어도 되는걸까요??.. 욕도 좋고 질문도 좋고 위로도 좋고 다 좋습니다.. 댓글로 제 고민을 좀 씻어주었으면 하는 글쓴이의 작은 바램입니다.
두서 없고 우울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꾸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