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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백조라서 자살하고싶다는 애들아?! 백수에서 법조인까지 내 애기 한번들어볼래? 1편

힘내임마 |2014.03.24 00:06
조회 1,945 |추천 3

안녕하세요?! 톡커분들 그저 흔하디 흔한 대한민국남자입니다..^^

 

일단 방탈해서 죄송합니다..판 가끔씩 들어와서 읽어보는데....백수&백조 얼마전에 자살하고 싶다 힘들다..판 보면서 너무 슬펐습니다..제 이야기 같았고...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를 지속하지 못한다고 하시던 분도 안타까웠습니다..

 

제 이야기 한번 읽어주실래요...?

 

저희 집은 그저 그런 평범한 집이예요..지방 슈퍼하나 없는 시골에 사는데...

 

농사 지면서 딱 먹고사는 정도..그정도 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법조인이 꿈이였습니다..

 

공부는 잘하지 못했어요...인권보호 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쪽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법적으로 돕는 일을 하고싶었거든요...

 

국어 영어 수학 공부보다는 다른 공부를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저에게 9급 공무원을 하시길 원하셨어요...

 

집안에 9급 공무원....면서기라도 한명 나와야 한다고....

 

가게 하나 없는 깡촌에서는 그게 최고로 높은 직업 이였거든요..

 

학원은 꿈도 못꾸고...혼자서 ebs 같은거 보면서 독학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꿈이 있어서 법대는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전구 다마등 하나 키고 쪽방에 앉아서 공부했네요;;

 

그리고 어렵사리 막차로 그나마 나은 지방에 있는 4년제 사립법대를 갔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선배들 중에 그 지역

시장님도 계셨고...고시패스를 해서 검사가 되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깡촌에서 잔치는 아니지만...그래도 친척 분들은 우리 집안에 법대 간사람이 생겼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산골짜기에서 사돈에 팔촌까지 옹기종기 살면서 농사 짓거든요...

 

친척들 명절에 가면 20~30명 우글우글 한데...대학 간 사람은 저 밖에 없습니다..ㅠㅠ

 

다들 보고 배운게 농사고...지방이라...정보가 부족하거든요....

 

촌에서 그나마 나은 지방 대학을 가서 공부하는데....

 

첫학기때 저는 실망을 합니다....

 

제가 생각한 법을 배우는게 너무 다르더군요...법서를 달달 외우고 복사기처럼 줄줄 쓰기만 할뿐..

 

굉장히 후회했습니다...

 

면서기 공무원 준비를 하라는 아버지 말씀을 거역하고 혼자서 대학교 자퇴를 냈습니다..

 

대학 중퇴를 하고 저는  1년간 재수 공부한다고 방황하면서 힘들어했습니다...

 

역시 근본이 없는 공부는 실패로 돌아가고...

 

갈곳을 잃은 나룻배처럼 방황하면서....홀로 택배 상하차 알바...막노동....

 

커피 전문점 알바생, 편의점 알바 등등을 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우리 지역 최고의 직업인 동네 9급 면서기를 거부한 결과....

 

타지로 나와 더 이상 부모님의 지원은 끊어졌거든요....

 

 

막노동 하면서.... 대학 종합병원 배수구 공사 만드는 일을 했는데

 

얼굴과 손에 까만 기름때를 묻히고 일을 하자..그 쪽 대학 다니는 예쁜 여학생들하고

 

지나가는 남학생들이 한심하듯이 쳐다보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전부 나이드시고 작은 노가다 아저씨들 사이에서

 

키는 183에 20대 초반 남자 한명이 손과 얼굴 티셔츠 청바지에 기름때 묻히면서...땀을

뻘뻘 흘리고 파이프를 나르고 있으니....

 

겉으로 보기에도 엄청 비웃더군요....ㅠㅠㅠㅠㅠ

 

"저 남자 멀쩡하게 생겨서 저기서 뭐하는거니....."

 

이런 말도 들리고........

 

아닌척 했지만....여자 한명 못사귀고 20대 초반에 이런 일을 하니....

 

가뜩이나 순수한 촌놈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일당 8만원 받아서 돌아와 터덜터덜 쪽방에 돌아와..홀로

 

 

 

 

 

 

 ..........울었습니다..너무 비참해서요....

 

 

 

 

밥이 없어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분노하였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인간답게 살리라...내 꿈을 꼭 이루겠다고 말이죠..내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이런 길을 걷는 사람도 없었고..어떻게 하면 꿈을 이룬다고 말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부모님은 아시는게 없었고...친척 모두 농사, 노가다꾼, 노점상 등을 하는 분들이므로...홀로 분노하고 눈물지으면서 제발 내 생애에서부터 앞으로 태어날 내 후손들한테는 이런 삶을 물려주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다만..저에게 한가지 자부심이라면...

 

나라의 광복을 위해 대한 독립군에서 이름 모를 사병이셨던 증조부

 

6.25전쟁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신 조부

 

월남전때 타국만리에서 사병월급 고국으로 보내주시면서 목숨걸고 싸워주신 작은아버지

 

아버지는 사고로 군대를 안가셨지만...

 

저는 이런 저희 집안에 마지막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군대에 가기전

 

혼자 책을 펴고 인간다운 자격증 몇개는 취득하고 군에 입대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번돈으로 교재를 사고 준비해서 처음으로 워드1급 자격증을 따고 한자2급을 따고

 

커피집 알바하면서 그동안 미루어왔던 운전면허증을 땁니다..자격증 3개...3개월 동안에요.

 

별거 아닌 자격증인데 그때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나도 할 수 있다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다울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이제 군입대 준비를 하였습니다.

 

집안에서 엄청난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리집안 처음으로 해병대를 지원했습니다...

옛날 분들은 해병대에 가면 살아돌아오지 못한다고

 

무서워 하셔서요 ;;;

 

저는 어렸을적 제 꿈이기도 했고..

내가 나중에 더 큰사람이 되면 군 복무에 있어서는 다른사람들이

 

절대로  다른 말 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아버지 군복무와 더불어 2배를 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입대하는 날 궂은 날씨의 포항 하늘이 개면서 파란 하늘이 보였는데....

 

부모님께 절하면서....들어가는날..

 

이 악물고 훈련받고 참아내면서 내 인생도 파란 하늘이 되기를 희망해보았습니다..

 

 

 

 

 

스크롤 압박으로 2편에 다음 이야기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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