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곧 있으면 백일이 되어가는 연상연하 5~6살차이 대학생 커플입니다.
평균 일주일에 주로 주말에 한 번 만나고 가끔 평일에 만나기도 해요.
만나면 그 누구보다도 세상 어느 여자 부러울 거 없을만큼 잘 해주고 그래요.
원하는 로맨틱한 스킨쉽도 잘하고 달콤한 말도 잘 해주고 배려도 많이 해주고 이벤트도 많이 하고 데이트 코스도 짜고 금전도 자기가 쓰려하고 뭐든 적극적으로 제게 잘 해줘요. 그리고 사귄지 얼마 안 되었을 때보다 갈 수록 점점 더 저를 좋아하는 거 같고요. 성관계 하고 난 뒤부터 더욱 잘해주고요.
근데 다 좋은데 몇 가지 불만이고 의문점이 드는 게..
평소 연락을 잘 안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저랑 사귀는 걸 말하지 않고 그러다보니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말하지 않은 상태에요. 여친 있다는 거 말하면 다들 반응이 난리날거고 다 알려야 할거 같은 분위기라면서요.
본인 말로는 아직 쑥스럽다고 하고 학교 사람들도 전부 자길 여자에게 인기없는 모태솔로로 알고있다고 하는데.. 이애가 모쏠이고 제가 첫 여자친구거든요. 연락문제는 언제 술마시면서 제가 얘길 했었어요.
자긴 저를 절대 잃고싶지 않다며 혹시라도 불만이거나 고쳤으면 하는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며 그럼 무엇이 됐든 고치겠다고 하길래 그래서 연락문제를 말했더니 학교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중간중간 못하는 것도 있고 자기가 원래 카톡을 잘 안하고 폰을 잘 안본다고 하더군요.(이 점은 사귀기 전 부터 알고 있었어요. 저도 좀 그런 편이었고 그래서 그 때 당시 서로 그 점에 대해서 공감하고 얘길 나눴었고요) 그리고 자기가 무슨 얘길 해야할지 모른다며 하는 얘기가 재미없을까봐 못하는 것도 있다고 했고요.
아무튼 제가 말한 이후부터 연락은 중간중간 오긴 하는데 뭔가 자발적으로가 아닌 제 바람 떄문에 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그애가 보여줘서 어쩌다 보게 됐는데 카톡 저장한 제 이름도 초성체로 저장을 해놓고 있었더군요.;
만나면 좋은데 떨어져 있을 땐 계속 사귈지 말지 고민이 돼요. 만났을 때 눈빛과 행동을 보면 진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만나기 위한 과정에서도 그렇고 만나면 최선을 다해줘요.
물론 저는 남친을 좋아하긴 하지만 만날 때만 행복하고 헤어지면 제가 정말 비참하고 슬플 거 같아요.
전에 이미 한 번 일주일 정도 사귀다 남자쪽의 통보로 헤어졌다가 제가 간만에 연락해서 다시 만나서 이렇게 사귀고 있거든요. 그 때 일을 늘 미안해하고 그런만큼 더욱 잘 하려 노력하고 그래요. 그리고 자신의 일생에서 인생 최대의 어리석고 후회스러울 짓이었다고 하면서 절대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하지 않을거라 하면서 정말 잘 해주고 오래오래 사귀고 결혼할 거라고 매일매일 말을 해요.. 저는 남친이 어리다보니 그 때의 순수한 감정에서 그러는구나 생각을 하는데.. 위에 말한 몇 가지 걸리는 점들 때문에 완전히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겠어요. 그냥 당장 사귈 사람이 없어서 저랑 만나는건지, 정말로 저를 좋아해서 만나는건지 궁금해요. 만날 땐 사랑받는 거 같은데 떨어져 있을 땐 지금처럼 이런 의문이 드네요.
혼자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올려봐요. 어떤 거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