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Noah, 2014)
대런 아로노프스키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레이 윈스턴,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안소니 홉킨스
★★★★
영화를 영화로만 보자고 해도
대놓고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딱히 또 그러기가 힘들다.
그 유명한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더 레슬러>,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재구성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노아의 알콜 중독의 배경이나
술에 취해 알몸으로 해변에 누워있는 노아,
근친, 채식주의 그리고 반기독교적인 성향 등
이 영화를 둘러싼 이슈가 많아 영화 자체를 즐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조금만 단순한 마음가짐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솔직히 이런 류의 이야기를 이렇게 진지하게 풀어나가는데
오글거리거나 어색하지 않다는 그 자체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시작부터 어둡고 비장하다.
폼을 잡는게 아니라 진지하고
거창한게 아니라 웅장하게 몰고 나간다.
거대한 액션 대서사시라기 보다
노아라는 인물을 충분히 파고드는 심리 드라마에 가깝다.
분열하는 인물의 심리묘사가 주특기인 대런 아로노프스키답게 말이다.
엄청난 걸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수작의 반열에 오를만 한 영화.
bbangzzib Ju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