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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YJ |2014.04.04 12:12
조회 190,309 |추천 17

 

 

내 남친, 남편, 아버지이야기라며 써주신 글들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전 이미 진작에 알고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사람과 결혼하면 그런 불행한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는거. 그런데도 너무나 미련하게,  그저 헤어짐이 두려워  내가 받은 상처들, 내 마음이 하는 이야기들을 스스로 외면 한 채 애써 현실을 부정하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머리속으로는 이미 오래 전에 내렸던 답을 이제는 용기내서 냉정하게 실천에 옮겨보려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좀 더 오롯이 제 마음 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려합니다.

정신 번쩍 들게 해 주신 댓글들 , 인생선배님들의 조언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결혼적령기를 살짝 넘긴 30대 여성입니다.

남자친구와는 사귄지 4년정도되었구요

만난시간도 있고 서로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올해 결혼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뭐 어느 커플들이 그렇듯 짧지않은시간동안 만나면서 좋을때도 많았지만 또 싸우기도 엄청 싸웠어요 그런데 그 싸움의 원인은 대부분 술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술을 한 잔도 못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오히려 술에대한 거부감?같은게

없었어요  가끔 친구들중에 아버지가 맨날 술드시고들어와서 괴롭다 같이 살기 싫다 술마시는 남자는 질색이다 하는 얘기를 들어도 마음속으로 이해는 했지만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느정도는 술을 즐길줄 아는게 좋다고 생각했지요 저도 아예 못마시는 스타일은 아니고 간간히 술자리를 가지곤했으니깐요

그런데 연애초반을 지나 시간이 점점 지나니 이사람이 술자리를 즐기는게 아니고 술을 너무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녁 먹으러 가면 꼭!! 옆에 술이 있어야 되는 스타일이고 마시는 횟수도 보통 일주일에 3번 많게는 5~6일정도입니다. 생활속에 항상 술이 깔려있는 듯한 느낌...알콜 의존증이 의심될정도였어요...점차 시간이 지나니 제가 편해졌는지 제 앞에서 술마시고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술취해서 남의 차에 침뱉기, 술취해서 친구들앞에서 비아냥거리기, 심지어 자기 친구 처음으로 소개받던날 자기 혼자 취해서 처음본 친구 앞에서 저한테 입에 담지 못할 욕지꺼리....하...망신망신이런망신이...

암튼 이렇게 남친과 저 사이에 술로인해 생긴 사건과 싸움때문에 헤어질뻔한 고비가 여러번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또 실제로도 술을 줄이려고 노력해서 지금은 술을 마시지만 저한테 크게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답답한건 술과 술자리를 좋아하는건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겁니다.

큰 실수만 없다뿐이지 술마시면 이유도 모르게 기분이 급 다운되거나 침울해지는건 마찬가지구요.

지금이야 연애때니깐 저를 위해 노력하고 맞춰준다쳐도 결혼하면 다시 본모습 찾을까 두려워지기도 하구요 이렇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해도 되는건지 진심으로 고민이 됩니다.

결혼해서 다시 제게 그런 모습 보이면 이 사람이랑 절대 잘 살수가 없을것 같아요 술취한 모습 생각만해도 치가 떨립니다. 술취해서 말이 안통하니깐 자꾸만 언성 높이고 말투도 험해지는 제 모습도 참 싫구요...하..예전엔 이렇게 험한여자 아니었는데 ㅜㅜ

전에 친구들이 아버지얘기하며  술 넘좋아하는 남자는 만나면 안된단말 이제야 크게 와닿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친구네나 친적가족네나 가정불화가 있었던집들은 아버지들이 음주를 너무나 사랑하신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술을 너무나 좋아하는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추천수17
반대수228
베플susu|2014.04.04 12:20
결사반대합니다. 결혼 25년차 더하면더하지 변합없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말고 헤어지세요 지옥의문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입니다.
베플|2014.04.04 13:44
전에 만났던 남자가 정말 남친분이랑 똑같았는데.. 정말 술만 빼면 완벽하다고 생각해서 내가 어떻게든 술을 고쳐보려고 벼래별 방법을 다 써봤거든요 고치는 척 하지만..결국 제자리걸음이더라구요 술 하나만 빼면 완벽한 사람같죠?? 술도 줄이고 노력해주는 것 같죠?? 잠복기일뿐입니다. 남친분 술드신다고 하면 언제 또 술취해서 시비걸고 화나게할지 불안하실거에요 지금 언젠간 터집니다.. 저도 그 잠복기동안 노력해주는것같아서 고마운마음 반+언제터질지 몰라 불안함 반 으로 지내다가 결국 크게 한방 터뜨려주시는 바람에 더이상 뒤도안보고 헤어졌네요 잘생각하세요.. 남일같지 않아 댓글답니다
베플ㅇㅇ|2014.04.04 12:16
술먹고 실수 안하고, 술 먹는 횟수만 잘 조절하면 괜찮다고 답글 달려 들어왔는데...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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