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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되고 저는 안 된다는 남자친구

A양 |2014.04.06 18:33
조회 44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여자입니다.
지금 1년 가까이 만난 31살의 남자친구가 있는데 너무 답답하고 고민스러운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제 남자친구는 조각같진 않지만 훈훈한 외모에 성격이 어른스러운 편이라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여자든, 사람이든 인간관계에 깊이 빠지지 않고 지내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를 만나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뻔한 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하면서 그를 지켜본 터라 믿음이 갔고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직업 특성상 제 남자친구가 거래처 여자들과 연락을 자주 해야하는데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연락하는 여자 중 2명은 제 남자친구를 예전부터 좋아했었던 여자고 한명은 일하기 전부터 친한 친구 사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 괜히 신경쓰여서 카카오톡도 보여달라고 하고 핸드폰 만지고 있으면 신경 쓰이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새벽에 뭐해? 자? 이런 카톡이 온 것도 몇번 봤습니다.

그러다 일이 터졌습니다. 상대는 제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두 명 중 한 명도 아니고.. 평소 그와 친하게 지내던 거래처 여자였습니다.

우연히 그 여자의 카톡이 온 걸 보고 보여달라고 했더니 싫다며 강하게 뿌리치더군요.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해서 저도 꼭 봐야겠다며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뺏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
남친: 우리집에서 자고 갈래?ㅋㅋㅋㅋㅋㅋ
여자: ㅋㅋㅋㅋ끼부리지마
남친: 아니 진짜 자고 가도 돼~ 넌 쇼파에서 자고 난 침대에서 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의 내용이 있더라고요.

진심으로 믿고 사랑했던 남자라 너무 충격을 받아서 온몸에 마비가 오는 것처럼 저리더라고요...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숨도 잘 안 쉬어지구요.
(참고로 그 전에 제 생일에도 밤에 둘이 '외롭다'는 식으로 애칭까지 불러가면서 연락하는 걸 덮어줬었어요)

그런데 그런 절 보더니 남자친구는 잘못했다고는 말했지만 얘는 그냥 너무 남자같은 친구라서 그랬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하면 안됐는데 미안하다, 별거 아닌 거 가지고 왜 그러냐 하더라고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헤어질까 했지만 제 마음이 너무 커져서 한번만 덮어주겠다 대신 다시는 그 여자와 연락하지말라며 카카오톡 차단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 이주뒤 또 그 여자와 카톡을 했고 업무상으로 한 건데 이것까지 간섭하면 짜증난다는 식으로 말해서 업무상이라도 말하고 연락하거나 나에게 보여달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말이라 봄나들이 가기로 하고 만난 오늘 또 그 여자에게 카톡이 와있네요...

솔직히 제가 본 것만 해도 몇번인데 둘이 연락하고 지웠을 수도 있고 그 안에 내용이 또 뭐라 적혀있었을까 의심이 들어요...

남자친구는 저를 정말 사랑하고 저밖에 없다고 하면서 저는 다른 남자와 연락은커녕 웃는 것도 싫어하는데..

저한테는 그렇게 해도 자기는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고 하네요..

저도 남자친구 너무 사랑하는데 믿음이 정말 깨진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일도 잘하고 마음씨도 착하고 주변에서도 다 칭찬하는 인물이에요 물론 저한테도 잘하고 저희 둘다 성향이 잘 맞아서 거의 회사-집, 데이트할 때면 산책을 주로 합니다. 술 마시고 여자 꼬시는 바람둥이는 100% 아닌데 제가 너무 심하게 집착하는건지..

아니면 이런 남자친구를 어떻게 잡아두어야 할 지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헤어지는 것 말고 현명한 대처 방법이 없을까요?

너무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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