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스트톡 남자한테 설레일 때 글 보고
잉? 나도 지금 남친한테 설레였던 적 엄청 많은데!? 싶어서
글써봐요ㅎㅎ
현재 남자친구랑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라
더 설레는 일이 많았던거 같아요.
다시말해
처음부터 오묘한 감정, 연애감정을 가지고 있는 썸남 썸녀 사이가 아닌!
친구사이란 안보이는 선이 있기때문에
어? 이래선 안돼는데... 어? 설레면 안돼는데 왜설레지 ㅜㅜ? 라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무척 많았던 것 같아요. 이게 또 서로 좋아지는 계기가 되었고요 ㅎㅎ
판 쓰면 저도 꼭 음슴체 써보고싶었는데ㅋㅋ
음슴체 쓰면서 에피스드 풀어보겠음ㅋㅋ
1. 물수건 에피소드
친구였던 내 남친은 나랑 같이 밥을 먹으러가면
잔에 물 따뤄주고 수저도 다 챙겨줬었음ㅋㅋ
이게 다른 남자인 친구들이랑 좀 달랐던 것 같음 ...
그래서 같이 있으면 내가 뭔가 보살핌 받고 있다는 생각이 늘 들게만들었음
한 번은 식당에서 물티슈? 물수건 .. 그 고깃집가면 주는 포장지안에 든거 있잖아요?
남친이 그걸 뜯더니 물을 꽉 짜서 나한테 주는거임
내가 왜 물을 왜 짜서 주냐고 물으니 몸에 안좋대..
알고보니 식당 물수건에는 형광증백제가 남아있어서 우리 몸을 위협하고 있다는것...!
그걸 받는데 왜 이렇게 내가 설레는건지.........이게 금덩어리도 아닌데........=_=ㅋㅋ
사소한 배려지만 얘가 내 건강을 신경써주는것같고 뭔가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 거 같고
그 애한테만 후광이 나는 것처럼 내 눈에 특별해 보였음
이런 사소한 일 하나하나가 플러스 돼서 사랑하게 됐나봄 ♥_♥ !! ㅋㅋㅋ
2. 호칭 에피소드
내 이름은 OO민 임ㅋㅋ
친한친구들은 나한테 민아~민아~ 이렇게 부르기도 함
난 사람들이 내 이름의 끝글자 ‘민’자만 따서 민아~라고 불러주는게 너무 죠음 ㅋㅋ
무뚝뚝한 경상도 부모님밑에서 자라서 더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음
남치니랑은 같은 회사에서 동갑내기 친구로 처음 만났는데
처음에 서로 OOO씨~~OOO씨~~하고 딱딱하게 호칭하다가
친해져서 친구로 지내기 시작할 때 쯤 말을 놓기로 했는데
그 알잖아요..학생 시기를 넘어 사회인이 되었을 때 동료끼리 서로 처음 말 놓을 때의 그
어색함 같은거ㅋㅋ
서로 존댓말할 때는 막 엄청 친해진거 같고 요이땅~! 하면 바로 말 놓을 수 있을것만같은데 막상
말 놓으려하니 불편한 그 느낌...ㅋㅋㅋ
그러다 얘가 뭐라고 불러줄까? 라고 물었는데
내가 그 때 민이라고 부르라고 함. 내 친구들은 다 그렇게 부른다고
사실 그렇게 불리는 걸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있었지만 장난치는 마음도 컸음ㅋㅋ
니가 설마 그렇게 부를까 ~~~그렇게 애교돋지않는 경상도 남자인 니가?
근데 그 때부터 얘가 나한테 민아 라고 부르는거임..........
느므느므 의외였음
이 때는 설렛다기 보다 좀 의외였고 놀랬음
근데 항상 내 이름을 이렇게 불러주니 내가 점점 특별한 시각으로 얘를 보게 되었던 것 같음
연인이 된 지금도 민아~~밍아~~ 라고 부르고 있음 ^^
꽁냥꽁냥 잘지내고있음~좋아요~
3. 과거 에피소드
얘랑은 같은 회사 다니고 나이도 동갑이라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음
회사 얘기 나누고 말못할 직장생활 속앓이, 상사 뒷담화도 가끔ㅋㅋㅋ 직장생활하시는분이라면
이해하실거라 생각해요!! ㅋㅋ
한 번은 둘이 같이 술을 먹는데 자기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었음...
그 중 슬픈것도 있었음...
참고로 남치니는 등빨이 매우 좋음, 매우 건장하고 인상도 한 인상 하심!!!!!!!
그래서 친해지기 전엔 내가 싫어했었음 ㅋㅋ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훗...
근데 늘 그렇게 강해보이고 커보였던 애가
그렇게 연약해보일수가 없었음....... ㅜㅜ 왠지 모르게 모성애가 느껴졌던거 같음.......
또 이런 얘길 해줄만큼 날 믿는건가...
얘가 나한테 믿음을 준 만큼 나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음
어느 누구에게나 상처주는 일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상처를 주고 상처받고 또 치유하기를 반복하는 인간관계속에서
이 친구에게는 내가 상처가 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음
ㅜㅜ 이 다짐 때문에
점점 얘가 남자로써 좋아져도 나는 고백을 할 수가 없었음 ㅜ_ㅜ
내가 고백하면 친구 관계가 깨져버리게 되니까
믿음을 주는 친구와의 관계가 무너진다는 게 얘한테 상처가 될까봐...
흐규흐규...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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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요한건 지금은 연인이라는거 ♥_♥ !! ㅋㅋㅋ
4.스킨십 에피소드
난 노는건 좋아하는데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근데 일단 취기가 좀 돌면 계속 마심
흥이나서 더 마심...
그리고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지 않음...
한 날은 이 친구랑 술을 한 잔하고 노는데
재미있고 흥이나고 신이나서 집에 일찍 가기가 싫은거야~
근데 밤 12시 넘으니까 얘가 집에가자고 하는거임!! 한창 흥돋는데~!
그래서 내가 싫다 더 놀다가자~!했는데
내 옷 잡아끌면서 집에 가라고 했슴............
참고로 얘는 나한테 쓸떼없는 스킨십 하지않았음..
사실 친구라면 당연히 쓸떼없는 스킨십은 없을거라 생각함ㅋㅋ
다른 남자인 친구들은 술먹으면 스킨십을 하거나 평소 친구사이에 하지 않는 행동이나 언행을
해서 관계를 끊은적이 있었는데 얘는 아니었음.
내가 여자여서 항상 그런부분에 있어서 더 조심해줬던 거 같음..
그래서 얘는 진짜 친구구나...날 여자로 보지 않는구나...
술 먹었다고 해서 돌변하는 친구라는 가면을 쓴 늑대는 아니구나.....
잠시 삼천포로 빠졌는데... 여튼 갑자기 이 날 친구가
집에 안갈려고 하는 내 옷을 잡고 이끌면서 집에 가자고 당기는 거임!!!
전혀 스킨십이 없던 애가 내 몸을 붙잡긴 좀 그랬는지
옷을 붙잡고 집에가자고 끌어당기는데
내가 설레이는 거임.......느낌이 괜히 이상하고.....
그렇게 옷깃 붙들려서 집에 가게됨
괜히 붙들려 집에가면서 기분 좋은건 처음이었음ㅋㅋㅋㅋㅋ
4 . 노래방 에피소드
난 노래방가는걸 너무 좋아함
그래서 기회만 되면 ! 갈 사람만 있으면 델꼬 노래방엘 감
당연히 얘하고도 노래방에 간 적이 몇 번 있음!
하루는 같이 술한잔했는데
내가 노래방에 너무 가고싶은거야~~
그래서 노래방엘 갔음ㅋㅋ
당시 노래방이 신발 벗고 들어가는 구조였는데
마룻바닥에 쿠션 몇 개가 있는 식이었음 말로만 들으면 좀 후져보일수도있는데
시설이 짱 좋았었음ㅋㅋ
여튼 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열심히 부르다 옆을 봤는데
얘가 쿠션에 기대서 잠든게 아니겠음?
근데 사실 이 때는 내가 이미 얘를 많이 좋아하게 되버린 상태였었음... ㅜㅜ
더 이상 친구로 대하기엔 힘들만큼 많이 설레어하던 상황........
근데 쌔근쌔근 잠든 모습이 너무 귀여운거임............. ㅜ_ㅜ!!!!!!!!!!!!!!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지만...........
내가 너무 떨려서...
알바생한테 이불 달라고해서 친구 이불덮어주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노래방 구석탱이에 쳐박혀서
혼자 노래만 불렀음 ㅠ_ㅠ
내 세상이었음ㅋㅋ 나 혼자 한 시간 불렀음ㅋㅋ 좋았음...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떨리고...설레고... 또 혼자만의 짝사랑이라서 슬프고.........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들었었던 것 같음 그 시간동안...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서 이 친구 옆에 있다는게 좋고 행복했었음 +_+
요기까지 지금남친과 친구사이였을 때 설레였던 몇 가지 일화 써봤어요 ㅎㅎ
쓰는 동안 옛 추억 생각나서 또 너무 기분좋고 설레네용ㅎㅎ
이렇게 써보니...........
그냥 난 한순간도 남치니를 남자가 아닌 생물체로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ㅋㅋ
그냥 처음부터 나한텐 남자였던것같아요 ㅋㅋㅋ
어쨌든 우린 지금 연인이 되었고 꽁냥꽁냥 잘지내고 있습니당.........ㅋㅋ
톡커분들 봄날에 연애세포 깨우시라고 글 남기고 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