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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가 직장의 신, 미스김이 되어야 하나?

큰일이네 |2014.04.11 00:56
조회 178 |추천 0

워크넷이라는 고용노동부에서 만든 사이트 아시죠? 지역, 직종 아무것도 체크하지 않고 그냥 전체로 해서 최근 공고만 몇 시간째 봤습니다. 일자리 자체가 별로 없네요.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 것은, 거의 대부분 아웃소싱에서 채용을 대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 자체 내에서 뽑는 것은 정규직 자리가 비어 있거나 실무 경력을 반드시 요구하는 직종이거나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축소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비정규직이 낯설지는 않아요. 제 동생네 회사도 여직원 대부분이 계약직이랍니다. 전공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업무 외에는 비정규직을 쓴다는 거에요. 아닌 말로 돈 많은 남자라도 만나지 않으면 그냥 나 하나도 오랫동안 건사하기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된장녀 절대 아님, 선이라도 보러 나가면 남자들이 한 달에 돈 얼마 버냐고 물어보더군요. 대놓고 저렇게 물어보는 놈은 많지 않았지만, 씁쓸한 현실이죠)

 

정규직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으로 표시되는데, 찾기가 어려웠어요. 제가 잘못 검색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 추후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음/ 파견계약으로 최대 2년까지 가능함 이런 조건이네요. 용역회사에 대해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직할때 헤드헌터를 통해서 괜찮은 채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직무에 맞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헤드헌터가 눈독들일만한 사람은 팀장급의 경력자죠. 팀장급의 경력을 쌓으려면 몇 년씩 한 회사에 근속해서 인정받아 승진해야 가능하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려면 첫단추부터 정규직으로 시작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거기에 실패한 사람은 회사를 왔다갔다하면서 늘 똑같이 머물러있게 되겠네요. 안정적인 정규직도 못되고 그렇다고 직장의 신의 미스김처럼 어마무시한 능력이 있어 비정규직이지만 서로 오라고 하는 일은 드라마라서 가능한 것일 뿐.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되면 정규직보다 적응력이 느리다거나 업무적인 실수를 한다거나 그러면 얄짤없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말 그런지도 궁금하고... 진짜 사는 것이 점점 더 단단해져가는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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