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네이트 시사란에 기사 훑어보다가 매맞는 아이 급증에 대한 기사를 봤어요. 이런 기사나 글들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울컥울컥 눈물이 나요.. 바로, 제 얘기이기 때문이죠..
여덟살 즈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부모님..특히 아빠한테 맞고 자랐어요. 맞는 이유 대부분이 공부 못한다고. 왜 이걸 이해를 못하냐며 머리를 맞고 폭언을 듣다가 대드니니까 매를 가져오시더니 사정없이 온몸 여기저기 맞고 멍들고 손톱도 부러지고 뺨도 맞고, 하다하다 멱살도 잡혀서 질질끌려 현관 밖으로 쫓겨나기 일수였어요. 현관밖에 울면서 센서등 꺼질 때마다 돌았는데, 가끔씩 최근 3일전까지도 갑자기 웃으시더니, 너 현관밖에서 불꺼지면 빙빙 돌았던거 생각난다며 웃으시는데. 아..저는 쫓겨날 때마다 공포, 분노, 상처 때문에 울었었는데, 제 모습 보면서 웃으셨을거 생각하니까 화도 나고 소름끼치더라구요.
저는 가정폭력 때문에 주눅이 들어있어서 교우관계도 좋지 않아서 왕따도 아홉번 가량 당하고, 이런 생각 하면 안되지만..자살 생각도 여러번 했어요..
나 왕따 당한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항상 니가 잘못하니까 당하는거다. 그러십니다.
저는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부모님의 품을 바랬을 뿐인데..너무 큰 걸 바랬었나봅니다.
지금도 전혀 본인들이 저한테 가한 폭력을 학대로 인지 못하십니다. 그러니 웃으면서 아픈 기억을 아무렇지 않게 꺼내시는거겠죠.
제 생각엔 평생 마음에 피멍이 든채, 살아갈 것 같아요.
지금 이십대 중반이고 서른이 넘어가면 결혼도 하겠죠.
근데, 아이는 낳기 싫어요. 저도 부모님처럼 제 아이에게 똑같이 상처를 짊어지고 가게 할까봐...
방탈은 했지만, 결시친에 제 부모님 연배의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 사실..토닥임 받고 싶어서 염치 불구하고 글을 남깁니다.
글 쓰면서 좀..후련해졌네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