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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고 1년이 되어간다.

1년 |2014.04.14 00:28
조회 466 |추천 1

 

 

 

 

밤이 되면 생각이 난다
그 사람 집 앞에서
바래다 주던 길
잠깐 앉아 아쉬움에
이런저런 쓸데없이 하던 이야기

 

어두운 밤에 가로등 불빛을 지나면
무언가가 더 강력해진다.

 

헤어지기 싫어서 손도 한번 잡아보고
머리도, 볼도 한번씩 쓰다듬어보고
웃어주는 그 얼굴에 나도 같이 웃어주다가
입을 맞췄는지도 모르고
또 한번 입을 맞추고
돌아선 그 사람의 손을 잡고
돌아선 내 손을 그사람이 다시 잡고
한참 서성이던 그 밤이 생각이 난다.

 

그 한참 뒤에 우리가
얼마나 아팠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가 얼마나 잔인하게 찢어졌는지
잠시동안 잊는다.

 

내가 그렇게 미워하고 힘들어하며

저주하고 증오했는데

시간이 더 지나니까 다시 이렇다.

 

그냥 잘 지냈음 좋겠다.

다시 마주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1년이나 더 지나면

한번쯤 마주쳐보고 싶을까

 

 그때까지 그저 행복만 빌어본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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