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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에서 역삼동 지하철...ㅠㅠ

멀리멀리 |2014.04.14 09:39
조회 455 |추천 0

안녕하세요..

출근하면 가끔 글을 보기만 했던 직장인 입니다..

지금 출근해서 시간이 없기에 다른 분들처럼 가볍게 음슴체로 갈께요

 

아침에 늦잠을 잤음

그래서 허겁지겁 나와서 신림동 지하철역에 도착..

근데 분홍색 긴 가디건에 어깨보다 살짝 아래로 내려오는 고블고블한 파마머리를 한 이쁜 여인내를 봤음

지하철을 같이 타게 됐는데..

이거참...진짜 이거 참..바로 앞에서 쳐다만 보고만 있는데 심장이 터질꺼 같은거임

헐렁한 스트라이트 티 위에 분홍색 가디건을 걸치고..

짙게 화장을 하지는 않았었는데..그 얼굴이 너무너무 이뻐 보이는거임..

신림동에서 지하철을 같이 타고 출발하는데..바로 앞에서서

다른 분들처럼 지켜 주고자 편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8시 20분쯤 탄 2호선은 내 사랑을 도와주는 지하철이 아니었...

오는 내내...너무 가슴이 터질꺼 같아서 고민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말을 걸까 말까...초면에 이래도 되는걸까..

너무나 사람이 많아서 말을 걸기는 너무 힘이 들었기에..

교대역바로 전에 나름 용기를 내서

핸드폰에다가

'저..오늘 저녁에 커피한잔 마실 수 있을까요..?'

라는 글을 적어서 보여 드릴려고 메모장에 글을 적었는데..

때마침 어떤 남자 한분이 그녀와 나 사이에 끼어 들어서 멀어지는 바람에

보여 줄 수가 없었음

나는 강남에서 내려야 했는데..늦었는데..

근데 무슨 생각인지 무슨 정신에선지 아무 생각없이 그냥 타고만 있었음;;

그러다가 그녀가 역삼역에서 내리는 거임..그래서 냅다 따라 내려서 따라 걸어가고 있었는데..

내가 머하는 건가..처음 본 사람이 졸졸 따라와서 말을 걸면 미친놈 처럼 보이지 않을까..

그러는 사이에 역삼역에서 GS타워를 지나서 한참을 따라 갔는데..

너무 오래동안 뒤 따라만 간 것 같아서..

너무 이상한 사람 처럼 보일꺼 같아서..

사실을 용기가 안나서 일지도 모르지만 발걸음을 돌리고 택시타고 출근을 했어요ㅠ

지각은 지각대로 하고..그녀에게는 말도 못 걸고..

지금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있네요..

아침에 그 자리에 매일 가면 그녀를 볼 수 있을까요..?

매일 아침 그 자리에서 그 시간에 지하철을 타봐야겠어요

아님 마치는 시간에 신림역에서 죽치고 기다려 보기도 해보고 그러면 볼 수 있을까요..?ㅠ

지방에서 올라온 저로서는 서울 땅덩어리는 너무 넓기만 하네요 ㅠㅠㅠㅠㅠ

혹시라도 누군가 그녀를 아시는 분이 이 글을 보면 말씀 좀 전해주세요

안에는 긴 스프라이트 티였던거 같고..분홍색에 무릎까지 오는 가디건을 입고

하얀색 핸드백 같은걸 매고 있었어요

키는 160이 안되었던거 같고 어꺠 아래로 오는 약간 갈색빛 나는 곱슬머리였구요..

저는 못생기지 않았어요!!!! 청남방에 조끼를 입고 출근하는 길이었구요..

 

아.......지금도 너무 후회 되네요 ㅠㅠ

긴 넑두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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