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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87kg 에서 56kg 까지 2년간의 기록.

푸른하늘 |2014.04.25 15:33
조회 15,712 |추천 31
다이어트. 여자에게는 참 숙명같은 일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금 현재 서른 하나인 나에게, 
아니, 2년전 스물아홉까지는 다이어트는 그냥 해야 하는 일 같은 것이었지 절실하지도 않았고 
열심히도 아니었고 엄밀히 말하면 남의 일이었다. 
키가 167정도에 85~87 kg 의 몸무게. 즉, 옷으로 치면 105,110 사이즈를 입었었고 허리는 34~36, 
정장은 99 혹은 100. 이렇게 옷을 입고 살았었지만, 뭐랄까 원래 평생을 그렇게 살아와서인지 
크게 불편함도 못느꼈고 부끄럽지도 않게,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고 살았었다. 
2년전 봄, 크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냥 다이어트를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몸무게 자체가 너무 많이 나가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한의원에 가서 3개월정도 한약과 
침 치료를 받았다. 집 근처의 한의원에서 3개월 정도의 한약을 먹고 침을 맞으니 한 돈 150 정도를 
썼다. 그때는 정말 독하게 참았다. 배가 고파도 물만 먹고 참았고, 3일동안 한약만 먹어야 하는 
때에는 진짜 울면서 참았다. 너무 무엇이 먹고 싶은 때에도 특정한 분노의 대상도 없는데 그 대상
을 향해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참고 참았다. 3개월 정도 지나서 한 15kg 가 빠져서 70 쯤 다가왔다
슬 한약을 안먹으면 살이 찔 것 같은 불안감도 들고 평생 한약을 먹을 수는 없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약을 끊고 이제 운동을 해야 겠다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으나 생활 패턴 자체가 밤 12시쯤 넘어서 마치는데다가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심해 (학원강의라는 것이 말을 많이 하고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 일단, 먹는 양을 줄이고 (고구마, 두부, 채소 등으로 대체) 
최대한 많이 걷고 걸어다녔다. 배가 고플때에는 아메리카노 한잔이나 마테차로 대신했고, 
조금 많이 먹은 날에는 다음날 조금 덜 먹으려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지금 56~57. 그렇다. 딱 30kg 감량했다. 
어제는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러 갔더니 어떻게 이렇게 까지 변했냐면서 놀래한다. 
그런데, 그 놀램이 나는 참 기쁘다.  외모도 많이 예뻐졌다. 그냥, 느낌이 자신감이 있어서인가 . 
여자들은 일단 다이어트 숫자에 민감하다. 체지방이 빠지는 것도 중요하고 한데 일단 무게가 줄어
드는 것이 확인이 되면 좀 더 의욕도 생기고 구체적인 목표도 생기고 하는 것 같아 나는 매일아침 
몸무게를 잰다. 
어제는 옷 가게에서 55사이즈의 치마를 샀다. 그냥, 기쁘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그 순간이 참 기쁘다. 물론, 햄버거도 먹고싶고 삼겹살도 먹고 싶고 
원래 좋아했던 감자튀김도 먹고 싶고 한데, 지금은 아직 몸을 잡아가는 과정이니 참아보련다. 
그리고 그 참는 고통은 55 사이즈의 치마에서 사라졌다. 

다이어트 힘든 길인데, 아직 오래 되지 않았지만 저같이 꼭 막 1:1 pt 하고 그런 전문적인 것이 
필요하지 않고 마음만 바꿔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다들 힘냅시다.
추천수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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