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오늘은 또 무슨말을 해야할까?
그렇게 쏟아내고,
그렇게 뱉어내서,
할 말이 이제 없을법도 한데
난 아직도 이만큼이나 많아...
내가 왜 이러는지,
내가 왜 그러했는지,
널 이해시키고 싶기도 하고,
너가 알아주기도 원하지만,
이젠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건지
잘 알기에..
너무너무 잘 알아서,
그냥, 그저...
꺼내놓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을 홀로 삼키고,
꾹꾹 눌러담는다..
보고싶어서,
오늘 하루 너무 보고싶어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언제든 너의 목소리 들을 수 있지만,
나는 그저 꾹 참아본다.
너가 싫어서가 아니야.
너가 미워서도 아니고,
너가 지겨워서도 아니야...
화가 난것도,
삐져있는것도,
그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내가 너무 지쳐서..
매번 너를 기다리는게....
언제올지 다시 나에게 오기는 할지....
그렇게 정해진 것 하나없는,
이유도 모르는 기다림의 시간이..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간들이..
모이고, 쌓여서...
그 시간들은 매번 너무 괴롭고, 힘들었어서...
나에게는 다시는 또 겪고 싶지않은
너무나 두려운 순간이기에..
이제 반복하기도,
할수도없을 만큼, 내가 많이 지쳤어..
매번 그렇게 너를 기다려준 나 이니깐..
이번에는 한번쯤은 너가 나를 기다려주고..
다시한번 붙잡아줄만도 한데...
난 알지.
난 너무 잘 알지...
너는 그러지 않을꺼라는 걸...
그래서 더 괴롭지...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
한번쯤은 너에게 최우선이 되보고싶었고,
한번쯤은 너가 자존심따위 접고 그렇게 나를 붙잡아 주길 원했고,
한번쯤은.. 딱 한번만 너에게 내가 참 소중하다는걸 느껴보고싶었다.
너가 나에게 그러해서,
나도 한번쯤은 너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보고 싶었다.
내 마음이 어떤건지 내가 잘 알기에..
너도 나로인해 그런 행복을 느껴봤으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 느껴봤으면...
나는 늘 그게 되고싶었어..
나는 늘 너의 사랑이 되고싶었어....
이젠 알아..
너무 잘 알아..
그게 나의 큰 욕심이였다는 거....
시작은 둘이 함께 였지만,
사랑은 늘 나 혼자 하고 있는거 같아서...
그냥.. 나는 너를 만나면 늘 짝사랑중인거 같아서..
매번 피곤하고, 힘들다는 너에게
더이상 무언가 물어볼수도..
더이상 무언가 말을 꺼낼수도 없이..
하루하루 힘들어져갔던 나날들....
내가 바라는건..
다른 무엇도 아냐..
그저 너가 나를 조금만 돌보아주는거..
무슨일이 있으면, 있다.
힘들어 시간이 필요한 순간엔
잠시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먼저 말해주는거..
혼자 꽁꽁 숨어버리고..
어느날 불쑥.. 나 힘들었었다.....
나에게 어떠한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어느날 문득..
어느날 불쑥...
그 시간동안 나는 어떠한 생각을 했는지 아니?..
하루는 너가 바쁜가 보다 라고...
이틀은 너가 또 마음이 힘든가보다 라고...
삼일째는 너가 걱정되고..
사일째는 너가 야속해...
오일째는 너한테 화가나고...
육일째는 그럼에도 너를 기다리고...
일주일째 돌아오기나 할까..
그렇게 열흘이 지나면 내 상상속에선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헤어지고 싶어서, 말로하기가 미안해서 그랬을까..
많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를 휩쓸고..
그렇게 너를 기다려야하는 건지..
이게, 이별인지 모르는 그 혼란속에 내가 있었다..
의도치 않는 너의 행동에.. 내가 버려졌다....
기다려달라는 말이라도 남겼다면..
힘들어서 시간이 필요하다..
한마디만 해줬더라면..
나는 묻지않고, 그저 너를 걱정하는 마음 하나로..
너를 믿고, 그럭저럭 힘들지않게 지냈을꺼야..
그 말 한마디 꺼내는 일분 일초 조차...
나에게는 사치였니...?
나는 그런 배려조차 받지못하는 사람이였니..?
사람들이 그러더라...
이렇게 하루하루 무너져가는 나를 보며..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 거라고...
근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너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그 사람에게 너에게 그러했듯이,
웃어주고, 꼬옥 안아주고..
그렇게 너에대한 사랑...
너가 아닌 그 사람에게 준들 그게 무슨 소용일까?..
그러면 내가 행복할까?...
너가 아닌, 다른 누군가로도 충분했다면...
나는 지금 여기서 이러고있지 않았을꺼야..
내가 너를 마지막으로 본날...
잠든 너에 뺨에 살짝 입맞추고 돌아왔던날..
난 그게 마지막일줄 알고 그랬을까...?....
또 너가 그렇게 숨어버릴꺼라고...
난 짐작이라도 했던걸까...?
모르겠다..
하나도...
아무것도 알수가없다..
많이 혼란스럽네...
많이 슬프네...
많이 두렵네.....
너 없이...
이렇게 사는 하루하루가 나에게 그러하다..
나는...
그렇다.
아직도 이렇게...
미련이많아서..
이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