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어른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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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에요
너무 화가나서 이런글은 처음 써보는데, 어디에 쓰는건지 몰라 그냥 일단 올려봐요
주말 이후로 나도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요즘 젊은 친구들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개념 좀 챙겼음해서 써봅니다.
(물론 안그런 친구들이 더 많다는 걸 알고 그렇게 믿고 싶음)
금요일 일 끝나구 경복궁가서 밥먹고 걸어서 광화문까지 가게되었어요
현재 광화문에 애도의 마음을 담은 노란끈 리본묶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걸 알았기에
저도 힘이 되어보려 광화문으로 향했어요,
금요일 밤이라 그랬나 유난히 젊은 친구분들이 많았어요,
청계천길을 따라서 쭉- 묶여있는 노란리본들을 보니까 ... 마음이 뭉클했어요
아. 모두들 정말 한 마음 한 뜻이구나..경건한 마음이 들었어요
노란끈이 여러군데 놓여져있어 어느쪽에서든 노란리본을 매달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저는 청계천 쪽을 조금 걷다가 리본을 달려고 흰색 파라솔 의자에 앉았어요
제 앞에는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커플(그래봤짜 21~23으로 보였음)이
리본에 글씨를 적어내리고 있었어요
난 쉽게 써내려가고 싶지 않아 한자한자 신중하게 적고있는데
갑자기 제 앞에 있는 커플이 깔깔 거리는거에요,
일단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사실..니들은 지금 웃음이 나냐?싶었음)
그래도 뭐 그럴만하다..하고 남일처럼 생각했는데
리본에 글씨를 다 적더니 둘이 볼을 맞대고 인증샷을 찍더군요.
기가막혀 빤히 쳐다봤더니 리본에는
ㅇㅇ ♡ ㅇㅇ 왔다감 ㅋㅋ 부럽지?
이따위로 리본에 적곤, 친구에게 보내 줄꺼라며 카톡질을 하더군요
진짜 열받았어요 (버티고개가서 쌀보리 ㅊ먹을 것들)
그따위 글을 적은 리본을 매달더군요
전 20대 후반이고 20대 초반 23살의 남동생이 한명있는데
제 동생같았음 당장 머리통을 후려쳤을꺼에요
커플 앞에서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올뻔 했는데......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해서
칼맞을까봐, 참고 또 참았어요 (비겁했어요 나..)
내가 하고싶은 말은 적어도 개념은 좀 챙기자는 겁니다
갑자기 또 글쓰다가 열불나서 죽겠네요, 오늘 당장 광화문가서 그 리본 떼어버릴꺼에요
아무래도 그 개념없는 커플은 집에다가 개념 ㅊ넣고 왔나봅니다.
진짜,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진짜 개.념.똑.바.로 챙기고 삽시다.
우리라도..부끄러운 어른이 되지않도록 노력합시다 제에발.
(그 커플이 이 글 제발 봤음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