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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살 여자 한숨쉬는 이야기

민눈 |2014.04.28 17:39
조회 1,734 |추천 2

안녕하세요.답답해서 몇자 적어봐요,

 

저는 올해 한 여고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어간 여자아이 입니다.

 

고3때 아버지 사업떄문에 이사오고 가정현편도 안좋아서 학교 교통비며 교재비며

제가 모아둔 돈으로 학교 다니고 수능 접수비도 달라고하기 좀 그래서 제가 내고..

제가 공부는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인문계 여고를 졸업했습니다.

 

비록 지방대 이긴 하지만 이름 들어본 대학에 붙었고 장학금도 받았었는데 집안형편상

가지 못해서 대학을 못갔습니다.

 

그래서 대학포기각서를 쓰는데 엄청 울었어요.저 대학 진짜 가고 싶었거든요.

 

꿈이 상담사라서 심리학이나 삼담심리에 붙어서 이제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했거든요.

근데 못가서 되게 속상했어요.

 

그래서 제가 집안의 첫째고 장녀이다 보니까 동생들 보기 부끄럽지 않게 직장이라도 다닐려고

생산직이든 사무직이든 뭐든 알아보고 면접을 보러 다녔는데 아무도 뽑아주지 않더라구요.

 

생산직에서는 제가 시력이 좀 않좋은것 같다고 그래서 안뽑아주고

사무직에서는 우연찮게 대학나온 분들이랑 같이 면접을 봤는데 자기소개하고 나서 저한테 질문 하나도 안하고 대졸 분들이랑 전공내용 이야기 하시는데 갑자기 저보고 이런 내용이해하냐고...왠만한 이야긴 다 듣고 있었는데 전문적인 내용은 저는 모르잖아요.. 그래서 많이 위축 되었죠.

 

제가 월경주간이 아니면 피부트러블이 잘 안돋는데 한번은 면접보러갔을때가 그떄쯤이라 트러블이 심했었어요.거기서 얼굴 좀 관리하라고...그러고....

 

그렇게 생산직 사무직 등등 면접만 한 6번은 봤는데 3월부터 아무도 안뽑아 주더라구요.

 

외모랑 학력에서 면접 자신감을 잃어서 더 이상 면접보기 힘들어요.

 

대인기피증인가...그런것도 생긴것 같아서 가족들 조차랑도 이야길 안해요.

 

엄마는 대학교 안갔으면 취업이라도 어서 하라그러지 아빠는 집에서 빈둥빈둥 논다고 장녀가 왜그렇게 사냐고...동생들은 언니누나 취급 안해주는것 같아서...제가 그나마 여동생한테 마음을 되게 썻는데 휴대폰 수리비가 모잘라서 빌려 달라고 존심 무릎쓰고 말했는데 자기도 돈이 없다고 하더라구요,,하긴 동생이 무슨돈이 있겠어요.근데 우연찮게 동생 폰을 봤는데 엄마가 저한테 돈 10원도 주지말라고 보냈더라구요....동생 통장에 저보다 돈 3배는 많거든요....그게 문제가 아니라 엄마한테 배신감도 들고....그 이후로 가족들을 잘 못믿게 된것 같아요.

 

꿈도 잃고 자신감도 잃고....휴대전화도 깨져서 지금 쓰지도 못하고 취업하기도 힘들어요.

 

졸업하고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은 빼고 1-2시간씩 울다가 자는것 같아요.

 

어쩔땐 극단적으로 생각할때도 많구요.

 

우울증도 있는것 같아요.

 

친구들은 대학가서 잘 지내는데 나는 취업도 못하고 바보같이 지내고만 있는듯해서 힘들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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