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타다가 끝난사이.
사귀자는 말과 날짜 셈만 없을 뿐,
사귀는 사이처럼 지냈던 우리.
(물론 사귀자는 말이 있냐 없냐에 따라 좋은놈과 나쁜놈으로 나뉜다고 생각해요)
자연스레,
아니 평소와 같게 연락 잘 하고 사랑(?)을 속삭이다가
그냥 하루아침에 멀어져버린 우리.
먼저 카톡을해도 평소와 다른 너의 반응.
차라리 사귀었었더라면
우리가 그런 정식 관계였다면
무슨 문제냐, 내가 뭘 잘못한거냐, 왜 변한거냐, 우린 끝난거냐
이유라도 묻고 다시 돌아와라 다시 시작하면 안되냐 매달릴 수 라도 있지
시작을 안했으니 끝이 난것도 아니고,
정말로 정식으로 내것이었던 적이 없었으니 다시 돌아오라고 할 수도없도
시작한 적이 없으니 다시 시작하는 건 말도 안되고...
그렇게 제가 생각했던 '썸'이 끝난지 어연 두달.
그냥 이유도 모르고 받아들이는 중이네요.
용기내서 정말 오랜만에 먼저 연락했으나
돌아온건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고 써있응 듯한 티가나는 답장,
예의상 답장은 해준 것 같고,
예의상 잘지내냐고 물어봐준 그 답장.
그 답장에 대중교통에서 바보같이 한창을 울었네요.
시작도 없었으니 끝도 없던;
그러나 끝나버린
제가 정말 오랜만에 진심으로 많이 좋아했던 사람인데
뭐하나 확실하게 맺고 끊어진 것 없이
이렇게 어정쩡하게 애매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끝나 버렸네요.
걔앞에서 울수도
매달릴수도
원망할수도 없이
그냥 이렇게 '끝'아닌 끝이난게
너무 허무합니다.
그냥 그사람한텐 제가 그냥 스쳐지나가는,
자기 심심할때 가끔 봐서 노는 그런사람이었을거라고
스스로 비참하게 생각중이네요.
이래야 그나마 금방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