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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법

속상해 |2014.04.30 14:46
조회 89 |추천 1

얼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가수들이 앨범을 내도 비난을 받지 않게 될까요?

가수들이 앨범을 홍보해도 비난을 받지 않게 될까요?

 

페이스북이나 카톡에 가슴아픈 노란 리본을 많이 보게 됩니다. 가슴도 아프지만 많은 이들이 한마음으로 아파한다는 사실에 위안이 되기도 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제 페이스북은, 그리고 제 카톡은 노란 리본이 없습니다.

 

뉴스를 보고 같이 울고, 기도하고 내 개인적인 애도와 아픔을 표시했지만, 제 성격상 그냥 일상을 얘기하고 웃고 떠드는 공간인 페이스북이나 카톡에 노란 리본을 달기엔 애도의 모습이 너무 형식적이 될까 하는 쑥스러움에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의 애도하는 글에 공감 (좋아요)를 누르고 자원봉사하는 사람의 글에 격려의 댓글을 답니다.

 

노란 리본을 다신 분들은 그 나름의 생각대로 한 것일테고  그렇게 아파해주는 마음, 동참하려는 그 마음은 그 마음대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런데, 아무튼, 위의 이유로 제 페이스북에는노란 리본이 없습니다.

최근에 가수인 동생인 싱글 앨범을 냈습니다, 진작부터 기획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조금 미루다가 어제 날짜로 싱글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저도 이에 대해서 조언을 했습니다. 시기가 조금 좋지 않은것 아니냐. 니가 아직 유명한 공인의 입장은 아니지만 공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공인에게 기대하는대로 행동하면 안되겠냐.

판을 내야겠다면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은 어떠냐

 

하지만 동생은 동생의 입장이 있었습니다. 이미 개인적으로 기도와 또 자그만 기부등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음악이라는 일은 그것과는 별개로 하고 싶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에 기획한 노래가 감미로운 사랑이야기에 아주 밝은 느낌이어서 세월호와 연관짓는것이 도리어 좋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외국시장도 같이 겨냥하는 것이어서 계약 문제등으로 이번에 결국 발표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생의 결정을 존중하고 저또한 조심스럽지만 페이스북에 동생의 뮤비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이러한 모습을 눈살을 찌푸려 하신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동생의 노래제목이 이슈인데 이 흔하디 흔한 검색조차 되지 않는 이름을 빌미로 세월호와 연결지으며 득을 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제 생각엔 다소 억지스러운 얘기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 또한 홍보성이라고 얘기를 들을까 동생 팀의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이슈라는 이름으로는 어차피 동생의 음악이 검색되지 않습니다. 의견을 묻고자 제목만 공개합니다.)

 

세월호 사건은 너무나 가슴아픈 사건이고, 이와 관련해서 변화가 있어야만 하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마음, 자중하려는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다만, 애도의 모습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는 점, 그 다양성은 인정해준다면 좋겠습니다.

 

동생이야  아직 아주 많이 알려진 가수는 아니라서 이런 얘기가 사회적인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언젠가 동생이 지금보다 조금 더 유명해질 때 이런 모습들을 획일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또한 인지도 있는 가수분들의 음반 발매등에 대해서는 도대체 언제쯤이 되야 괜찮다고 할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고, 또한 의견을 묻는 동시에 커다란 슬픔을 애도하는 방식은 다들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런 다양성이 인정받기를 원하며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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