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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부모님도 군화와 고무신이셨대요

4년차꽃신 |2014.05.04 03:29
조회 1,427 |추천 15


꽃신 신은 지 3년 조금 넘은 여자예요
남자친구와는 사귄 지 햇수로 7년이 되었어요

제가 남자친구 군대 기다리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요
남친 부모님께서 20대 초반에 만나셔서 연애를 시작하셨대요
중간에 두 분도 군화와 고무신의 과정을 겪으시고
(그때는 사병도 2년 6개월이었다죠..? 정말 고생하셨을 남친어머님 ㅠㅠ)
아버지 제대 후 20대 중반에 결혼을 하게 되셨다고 해요
이후 제 남자친구를 첫아들로 가지게 되셨구요 ㅎㅎ

그래서인지 남자친구 어머니가 저를 참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그 당시 직접 뵌 적은 없었지만 문자로 ^^ 곰신 느낌 아니까~~
당신 아들이 힘든 것보다 기다림에 외로움에 지쳐있을 제가 더 안쓰럽다며
남자친구한테도 늘 저에게 잘해주라고 말하시면서
휴가 나오면 둘이 밥먹으라고 용돈도 주시고, 저 화장품이라도 사주라고 백화점상품권도 주시고...

남친도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인지
군대를 기다려준 것에 대해 제게 굉장히 고마워하고 미안해해요
최전방 근무라 본인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기다리는 동안에도 힘들단 말 한번을 안하고 저를 걱정해주기에 바빴죠
제대 후에는 저를 더 사랑해주는게 느껴지구요
결혼 얘기도 남친이 더 많이 하고 있어요 ㅎㅎ
저희가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내년 하반기에 할 예정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남친을 기다릴 때
남친 부모님에게도 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고 나서
더 남친에 대한 신뢰가 생겼고 우리가 결혼할 거란걸 직감했어요
남친이 부모님을 굉장히 사랑하고 존경하거든요... 금실 좋으신 두 분 밑에서 영향도 많이 받았고
몇번을 다시 태어나도 그분들이 자신의 엄마, 아빠였으면 좋겠다 할 정도예요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자녀에게 주는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어느 정도 상관관계는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이런 부분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곰신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좋은 연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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