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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는요...

처음처럼 |2008.09.03 18:22
조회 31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넷의 여자친구를 가진 청년이에요^^

제가 요 근래에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답답하면서 서운한것이 있는데 이해가 잘 안가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여자친구는 4개월전 같은학교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3살연상이구요.

원래는 남자친구가 있던사람이었는데 저와 여자친구의  노력 끝에 어렵게 사귀게  되었어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점점 이해안가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1. 다른사람에게 비밀로 붙이자고 하더군요.

  그 당시에 신입이고 학기초인것과 동시에 우리말고 다른 커플이 사귀다가 한달만에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 커플들이 좀 시끄럽게 헤어졌습니다. 그걸 본 여자친구는 학교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거 싫다면서 비밀로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당분간 비밀로 하자고 서로 합의를 본후 나중에 때가되면 밝히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3개월이 지났습니다. 물론 그시간동안 학교사람들은 우리가 사귄다 말을 안했다 뿐이지 눈치는 다 채고있던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그렇게 지나다보니 제 맘은 조금씩 서운함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인것은 같은과의 친구가 또 CC가 되었는데 당당하게 학교사람들에게 전체문자를 날리더군요. 정말 부러웠습니다. 나도 그렇게 당당히 자랑하고 싶다고. 분명 연인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지 못하고, 미니홈피에 사진조차 올리지 못하고, 어디가서 당당하게 이런 여자친구 있다고 자랑도 못하고, 둘이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손조차 잡을수 없다는 현실이죠.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제가 설득끝에 밝히자고해서 밝혔어요. 그래봤자 별거 있겟습니까? 싸이에 사진올리는게 전부이고, 주위 몇몇 친한사람에게 말한게 전부이지요.

근데 아직까지도 여자친구 홈피에는 제 사진 한장 없습니다. 그래도 밝히라고 허락한것만도 고마워서 더이상 닥달하지 못하겠더라구요.

 

 2. 도에 지나치는 장난을 아무렇지 않게 받습니다.

  학교에 나이가 많으신 학우님이 있습니다. 38살정도 되셨는데 처자식 다 있으신분이죠.

물론 같은과라서 저도 알고 여자친구도 알고, 둘이 사귀는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분이랑 여친은 아주 친한사이구요. 근데 몇달전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여친 : 자기야~ xx오빠한테 전화왔는데 너랑나랑 잘지내는게 질투난대 ㅋㅋㅋ웃기지?

그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몇주전에 우연찮게 여자친구 미니홈피 방명록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도 같이있을때요. 또 그분이 명록이를 남겼더라구요. 근데 다른 내용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직 이 글자만 보이더라고요.

사랑해♡...............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안좋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친한걸 알기 떄문에 막말은 못했지만 제 얼굴은 일부러 싫은티를 팍팍 냈습니다. 아마 여자친구는 내맘을 알았었겠죠. 근데 몇일전 둘이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는데 문자가 울렸습니다. 그분이었습니다. 문자내용...

  ' 쟈가~ 이따맥주한잔 어때??^^ 사랑해~♡ '

그때는 정말 아주 정말 기분이 나빳습니다. 집에 들어가기전에 차안에서 얘길했지요.

 나 : 나는 너랑 그사람이랑 안될꺼알고있고, 너도 절대로 바람따위 필 여자가

       아니란거 알고있고, 또한 그사람이 순수하게 장난으로 그런것도 나는 충분히

       알고있다. 근데 남자친구로써 나는 좀 기분이 나쁘다. 그런장난 거절하면

       안돼? 좀 부담스럽다고 하거나 아니면 나를 팔아서라도 남자친구가 이거보고 질투해요~ 

       라고 하던가.

  여자친구 : 이거 장난인거 알잖아? 나는 너 그러는거 이해안돼!

  나           :  다 알기는 하는데 그래도 기분이 나쁜건 어쩔수없네. 그냥 그렇게 해주면 안돼?

                   어려운 부탁아니잖아...

여기에서 정말 제가 이해못할 행동을 한건가요? 단지 남자친구 입장에서 아무리 알고 친한사람이라도 그런문자보면 기분나쁜거 아닐까요?

 

 3. 둘이있을때는 안그렇지만 다른사람과 같이만날때는 남남처럼 행동합니다.

  얼마전에 2학기 후기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날 과음을해서 술이 덜깬 상태인데 여자친구와 오후1시에 같이 학교가자고 약속을 한것이 있기때문에 일어나서 같이 학교를 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린 후 저는 일부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 손잡고 들어가자~

그러면서 손을 잡았는데 손을 뿌리치더군요. 약간 기분이 나빳습니다. 물론 학교에는 나이드신분도 있고하니까 예의상 팔짱이나, 허리에 손을 감거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가지는 못하지만 손정도는 충분히 잡을수있다고 생각해서 그랬지만 여자친구가 그렇게 매몰차게 뿌리치니까 좀 서운하긴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 입니다.

제가 입학식때 일찍가봐야 임원도 아닌데 뭐 할게 있겠습니까? 단지 여자친구 얼굴 좀 더보고 같이 있기위해 간것이지요. 가보니 여자친구가 속해있는 스터디 사람들이 많이모여있더군요. 가자마자 여자친구는 학과테이블에 앉아서 여러사람들과 얘길 시작했구요. 저는 혼자서 멀뚱멀뚱 여자친구만 보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3시간. 결국 입학행사가 끝날때까지 저는 혼자였습니다. 4시가 되니 학부소개를 위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장소이동때에도 저는 혼자 이동을 하였고, 이동장소에서도 여자친구는 다른자리에 가서 앉아있더군요. 그때도 혼자였습니다. 그렇게 또 2시간. 학부소개가 끝나고 6시가되서야 학과 OT장소로 갔습니다. 음식점으로 갔어요. 저는 그때 여자친구와 좀 같이 앉고 싶어서 먼저 들어가서 멀뚱멀뚱 서있었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가 들어왔는데 저를 이끌고 자리로 갈줄 알았어요. 하지만 혼자서 다른자리로 가서 앉더군요. 그렇지만 저보고 오라고 할줄 알았는데 그것조차 아니었어요. 그래서 우린 서로 멀찌감치 다른자리에 앉았습니다. 가끔씩 보니 여자친구는 아주 잼있게 남자입학생들과 얘기하고 떠들고 저는 안중에도 없나봅니다. 물론 스터디의 회장자리를 맡고있으니 바쁘긴 하겠지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 한번도 내 옆에와서 있어줄수 없이 바쁜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많이 사랑하지만, 그래도 참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3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느덧 시계는 9시를 가르키고, 8시간동안 혼자 있었어요.

2차로 술집에 갔습니다. 저는 화가나서 집에 가고싶었지만 그래도 참석을하였고, 역시나 여자친구는 저와 제일 멀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문자를 하나 보냈습니다.

나 : 내옆에와주면 안돼? ㅠㅠ 하루종일 혼자있게하고 ㅠㅠ

그렇게하니 여자친구가 오더군요. 그렇게 5분을 있다가 또 다른자리에 갔습니다. 갔다가 올줄 알았는데 그후로 모임이 끝나기까지 오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다시 2시간. 밤 11시가 되서야 모임은 끝을 맺었습니다. 그 10시간 동안 여자친구와 있던 시간은 단 5분.

 ' 나 남자친구 맞나? '

이런생각이 들면서 전부터 쌓였던게 전부 생각이 들고 또 한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 계속 이렇게 사귀며 힘든것이 더 힘들까? 헤어져서 힘든게 더 힘들까? '

결국 집에가며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 우리 만나는거 조금만 생각해보자... "

 

쓰다보니 얘기가 많이 길어졌군요.

연인이라면 자랑하고싶고, 항상같이 있고싶고, 정말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애인을 첫번째로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여자친구를 만났을때에도 사랑하고, 지금도 여자친구를 사랑합니다.

어떻게든 저는 여자친구와의 인연의 끈을 끝까지 붙잡고, 놓치기 싫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써서라도 여러분께 폭넓은 생각을 듣고자 합니다.

경험도 좋아요. 개인적인 생각도 좋고요. 푸념도 좋습니다.

뭐라고 말좀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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